약사공론

2017.11.21 (화)

"맘 놓고 저희 약국으로"…번호판 가려준 약국 직원 적발

대형병원 주변약국 8명, 자체 제작한 플라스틱으로 가려

"주차 단속 걱정, 맘 놓고 저희 약국으로 오세요."

환자가 맡긴 차량을 도로가에 댄 뒤 플라스틱이나 나무판으로 번호를 가려준 약국 대리주차 직원 8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대학병원 주변약국과 대형상가, 청계천 주변 도로변에서 실시된 단속에서 약국 환자들의 차량 번호판을 가린 채 불법주차를 방조한 혐의로 박모(58)씨 등 20명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환자들의 차량 번호판을 가리기 위해 플라스틱판을 자체 제작해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자동차관리법으로 형사입건 했으며 송치된 10명에게는 30~7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으며 나머지 10명도 기소 예정에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이런 불법 얌체 주차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일선 약국들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런 약국 대리주차는 호객행위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한 약사는 "대학병원 주변약국들의 대리주차나 호객행위 등은 쉽사리 개선되지 않는 단골소재"라며 이런 행위들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상 이런 불법 행위를 방조하는 것이 약국의 서비스라고 인식되는 것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학병원 문전약국을 하는 한 약사도 약사로서 떳떳하지 못한 행위들은 분명히 자정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국이 밀집된 곳의 경우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것 같다"며 "일부 약국의 경우 자량 주차 서비스 외에도 차량을 운영하며 무전 등으로 몇 명이 약국으로 가고 있다는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경우들도 있어 지역약국들이 모두 함께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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