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KPA 심포지엄

2017.10.22 ()

통임대→1·2군 분할 입찰 창원경상대병원, 그래도 '유찰'

병원 "조만간 재공고" vs 약국가 "병원 의지 여전 방심 금물"


1년여간 이어져온 창원경상대학교병원 편의시설동의 주인 찾기가 안갯속이다.

약사사회와의 갈등에 이어 잇따른 유찰에 그야말로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차 유찰 이후 병원 측은 수의계약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었으나 결국 4차 입찰 공고를 냈다.

특히 4차 공고에서는 지하2층~지상5층 통임대 방식을 1군과 2군으로 나눠 분할입찰을 시도했다.

지하1층 일부와 1층 일부를 포함하는 1군(총면적 693.18㎡)을 100억원(임대보증금+3년 임대료)에, 지하2층과 지하1층 일부, 1층 일부, 2, 3, 4, 5층을 포함하는 2군(총면적 3206.1㎡)을 25억원(임대보증금+3년 임대료) 이상 일반경쟁 입찰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던 것이다.

이를 통해 입찰 가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임대기간 역시 당초 5년에서 3년으로 줄이되 2년간 추가연장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였다.

11일 병원 관계자는 "당초 10일 오후 2시 4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앞선 현장설명회에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아 설명회에서 불가피하게 유찰을 결정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변 약국가 역시 안갯속이라는 설명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병원 측이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약국 개설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유찰이 된 것으로 봐 아직까지도 100억원은 부담스러운 금액이겠지만 앞으로의 상황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4차 공고에서 1군의 경우 임대보증금 82%, 3년 임대료 18%로 입찰액을 산정했고 2군의 경우 임대보증금 60%에 3년 임대료를 40%로 산정해 부담을 낮춰 당초 100~200억원 규모의 입찰에 비해 부담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는 것.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병원 측이 방법을 바꿔가며 약국을 개설하고자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병원 측이 4차 입찰공고를 내며 '편익시설을 개설해 내원객과 지역민의 편익 극대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힌 만큼 병원 측의 의지는 여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병원 측은 지난 공고에서 매장은 계약자가 직접 운영하거나 전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재전대는 불가하다는 항목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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