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7.05.01 (월)

다국적사 품목 목매는 국내제약 "리베이트 노출 위험"

굴욕적 재계약 등 갈등 증폭, 업계 "동료의식 아쉽다" 지적

다국적 제약사 품목을 놓고 국내 제약사간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경쟁이 리베이트 등 불법 영업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A제약사는 지난해 수 백억원대 매출을 자랑하던 다국적사 품목을 국내 B제약사에 빼앗겼다.

회사 관계자는 "더 불리해진 재계약 조건을 받아들 수 없어 협상을 진행했는데 갑자기 B제약사가 더 낮은 조건을 내걸어 협상이 깨졌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들이 다국적사의 협상력만 높여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내 또 다른 C제약사 고위 임원은 "통상 도입 품목 재계약 연장은 국내사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는 게 순리인데 이게 무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사간 동료의식 부재와 매출 집착을 그 이유로 꼽았다.

도입 품목이 많을수록 리베이트 등 불법 영업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내 D제약사 관계자 "다국적사로부터 많은 제품을 도입한다는 것은 바로 경쟁을 의미한다"며 "다른 한편으론 리베이트와 연관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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