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KPA 심포지엄

2017.10.22 ()

국민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약사, 가까워지는 관계

[탐사]소통 능력, 또 다른 전문성

약사단체의 현황과 전망

약사사회에는 공식조직인 약사회가 있어 대외적으로 대표성을 가진다. 그러나 약사단체들이 활동하는 비중도 만만치 않다. 돌봄을 받지 못하는 쪽방촌 사람들을 만나 복약상담을 하는 단체, 학술적 근거를 쌓고 체계화해 약사직능의 활동범위를 넓히려는 단체, 국민 친화성 전문분야를 개척하려는 단체 등 다양하다. 소규모 집단이어서 역동성과 순발력이 높은 이들은 약사회와 다른 차원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협력과 새내기가 희망
②소통 능력, 또 다른 전문성
③일관된 전문성 가져야 핵심 역할 인정


PHC 포럼 창립 기념식

PHC(Pharmacy Healthcare Communication) 포럼(상임대표 원희목, 이하 포럼)은 약계 소통과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포럼은 대한약사회장을 지내고 한국제약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원희목 전 의원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자문단은 교수들이 맡고 있고 운영위원회에는 운영자문단과 운영지원분과, 제도연구분과, 교육분과, 미래약국분과의 4개 분과가 있다.

포럼은 스마트시대, 고령화시대 거대한 환경변화의 물결 속에서 약사의 사회적 기능을 재점검하고 환자 중심의 체계적 약료 서비스를 정립하고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6년 11월에 창립총회와 `약사 헬스커뮤니케이션 교육의 현재와 향후 과제'(발제 진혜경)을 주제로 1차 포럼을 가졌다.
 
PHC 포럼 이병구 자문위원
2차 포럼은 오는 18일 오후 5시 JW중외제약 대강당에서 일본약제사회 책자를 번역한 내용을 중심으로 `약사, 미래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미래분과 신성주팀장이 진행하며 약사공론이 협찬한다. 좌장은 PHC 포럼 이병구 자문위원이 맡고 주제발표는 김은아 위원이 한다.
 
김은아 약사는 이날 발제의 제언으로 먼저 약물요법 전 과정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힐 예정이다. 조제개념을 확대하고 처방전 리필, 남은 약 관리 등을 체계화해야한다는 것.
 
처방전 업무도 조제 전 확인, 의문 조회 등을 실시하고 환자 지향의 약제 업무를 실천해야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대인업무도 환자-약사 복약상담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돼야하며 약학적 판단에 의한 복약지도와 보험수가 반영이 실시돼야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약사 스스로 변화를 지향하고 지역 밀착형 약국으로 건강정보 거점화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처방 조제 중심의 경영에서 탈피해 지역 헬스케어센터로 탈바꿈해야한다는 주장도 펼친다.
 
셀프메디케이션에 대해서도 스위치 OTC. 진단 시약. 검체 검진 등에 주목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재택의료 제휴, 방문약료 , 종말기 약료 등에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자들도 개별 분야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송지희 교수(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대해 고객 측면), 삼육대 약학대학 양재욱 교수(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대해 약사, 약국 측면), 이니스트바이오제약 고기현 이사(약사의 Self-Innovation으로 제너럴리스트로서 약사의 이미지 구축), 우석대 약학대학 강민구 교수(약국의 변화에 대한 전망과 미래-내부), 이화여대 경영학부 박정은 교수(약국의 변화에 대한 전망과 약국 영업-외부), 한양대 경영학부 서창진 교수(향후 고령화사회 의료환경 변화와 약사에 대해 미래전망 및 미래비전제시) 등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헬스커뮤니케이션 교재 집필, 제도화 추진
 
이병구 자문위원은 "포럼은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점검하고 이론적 바탕을 확보하기 위해 창립됐다. 150명 정도의 약계 리더들이 모여 체계적으로 범약업계의 미래를 연구하고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이화여대 PHC과정이 모태가 됐지만 개방적인 단체를 지향하고 강좌중심에서 포럼 중심으로 가려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문위원은 "포럼은 집필위원회를 구성해 헬스커뮤니케이션 교재도 만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필수과목으로 실습까지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학부터 약사까지 헬스커뮤니케이션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익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포럼에 전국약대학생회협의회도 참가한다.
 
또한 "포럼의 일반적 역할은 약사회 현안을 관철시키고 약사사회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다. 약사사회 공통과제를 역할분담으로 수행하고 약사회와 유기적 관계를 가지려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약사회와의 체계적인 통로가 있어야 하며 간담회가 정기적으로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단체들이 공감대를 확보해야하며 설득력 있는 논리와 근거를 제시해야한다. 특성과 역량에 맞는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초약사 의견 수렴

전국약사연합 박덕순 회장
전국약사연합(회장 박덕순, 왼쪽 사진)은 편의점 상비약 반대를 위해 결성된 단체다. 이후 특별한 활동이 없다 지난해 박덕순 약사가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학술 역량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박 회장은 경기도의원, 대한약사회 노인장기요양보험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 회장은 "대한약사회는 그 체계상 민초약사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어려워 재야단체가 필요하다. 대한약사회는 정기적으로 의견을 수렵할 필요가 있다. 단체들은 SNS 등 다양한 통로로 일상적 소통이 가능하며 약사회에 큰 일이 있으면 협조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 사이의 협의 구조가 안정화돼야 한다. 빠른 진행이 어렵다. 자발적 단체 활동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 세미나나 토론회 등으로 상향식 통로가 돼야 한다"고 제기했다.
 
박 회장은 "학술논문이나 세미나 등을 통한 이론적 근거를 확보하고 6년제 약사와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약사미래를 전망하고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학술단체로서 접근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개국약사들 뿐만 아니라 학계와 약대생들과도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로 박 회장은 제주도에서 대한약학회가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경기약사학술대회 등의 학술행사에 약사연합 이름으로 단체 참가할 계획이다. 약대생은 미래의 약사이면서 새로운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함께 해야 할 파트너다.
 
약사연합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박덕순아카데미'를 활용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중강연으로 국민친화성 높여야

약사연합은 또한 대중강연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서고 생활 속에 녹아드는 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동안의 대중강연 활동을 발판 삼아 관련단체와 제휴해 약사들의 대중강사 양성과정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한국멘토교육협회와 함께 4월에 세미나를 진행하고 여름에 협약을 맺어 가을에 본격 교육에 들어갈 방침이다.
 
회원 사업으로는 4월에 총회와 공개심포지엄을 열고 관심 가질만한 사안으로 연 1~2회 연구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재야 약사단체들을 대한약사회에서 조정하고 지원하는 창구가 필요하다. 횡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고 순발력 있는 단체들을 약사사회 동력의 한 축으로 보고 지원해야한다. 합리적 개혁을 위한 동력으로 재야단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부분 개국약사들이어서 주간 활동이 힘들고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기 힘든 어려움이 있다. 비수도권 회원 확충도 쉬운 과제가 아니다. 그래서 지역 약사단체와의 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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