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용인

2017.10.22 ()

검찰, 제약-도매 뒷거래 '1원 낙찰' 리베이트 겨냥했나

서울 부산 11개 유통사 압수수색...동아ST 관련성 주목

검찰의 융단폭격식 압수수색이 의약품 유통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부산 동부지청이 지난 14일 동아제약(동아홀딩스, 동아ST) 본사, 15일과 16일 서울과 부산 소재 도매업체 11곳을 대상으로 잇따라 압수수색을 진행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 인력이 대규모인데다 압수수색 대상 업체 수도 과거 검찰이 보인 행보와는 달랐다.

압수수색을 당한 업체 반응을 종합해보면, 검찰의 칼 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검찰이 확보에 나선 자료 목록도 이 같은 수사 방향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검찰은 '1원 낙찰' 뒤에 숨은 제약사와 도매업체간 뒷거래에 수사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 대상 도매업체 모두 병원 입찰 전문기업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검찰 수사팀은 도매업체 조사 과정에서 저가구매와 입찰 관련 계약서, 매출자료, 세금계산서 등을 주로 확보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입찰 과정에서 리베이트로 볼 수 있는 양측의 돈거래 흔적을 찾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업계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에서 검찰은 동아ST와 관련성을 고지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검찰이 대학병원 등 전문약 입찰 과정을 들여다 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동아ST의 특정 제품까지 거론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원 낙찰이라는 의약품 입찰 시장 문제를 건든다면 탈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도매나 제약사가 없을 것"이라며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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