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대원제약 심포지엄

2017.03.27 (월)

1000억 C형간염약 시장 도전자 연이어 등장…판도 바뀌나

MSD·애브비 잇따라 출시…보험급여 진입 시점 관건

국내에서만 1000억원대 시장을 기록하고 있는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 새 도전자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시장 성장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등장으로 '파이 나눠먹기' 경쟁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이들 제품이 기존 인기품목과 경쟁까지 돌입하기에는 보험 급여 진입 등의 과정이 남아있어 당장 직접적 경쟁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애브비는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C형간염 치료제인 '비키라'(성분명 옵비타스비르, 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및 '엑스비라'(다사부비르)를 허가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애브비는 특히 국내 환자 대상 치료 효과가 강하다는 점과 간경변증 동반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애브비에 따르면 임상 결과 아시아 환자 중 상당수인 1b 유전자형 환자 중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한 환자에게 12주간 비키라와 엑스비라를 투여한 결과 이전 치료 실패와 관계없이 환자 12주 바이러스 반응(SVR12, 혈중 C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이 100%를 기록했다.

C형간염이 만성화 돼 간경변증이 진행된 환자에게도 바이러스 반영과 함께 HIV, 경증 간장애, 유전자 1형 간이식 환자 등에도 사용이 가능해 새 치료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애브비는 전했다.

또 다른 도전자는 16일 국내 출시된 MSD의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 MSD 역시 1b형 감염환자 연구 결과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98%,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100%가 치료 후 12주째 혈중 HCV RNA가 검출되지 않는 SVR12()에 도달해 실질적인 바이러스 박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새 도전자를 맞은 경쟁 제품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탓에 '파이를 나눠먹는' 형태의 경쟁 구도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C형 간염 치료의 경우 3~6개월까지 복용을 하면 SVR12가 100%에 가깝게 유지된다. 더욱이 치료 효과가 서양인에 비해 높은 편이고 6개월간 바이러스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재발의 위험성도 매우 적다. 즉 특정 의약품에 효과를 보이지 않거나 신규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 외에는 시장을 불릴 여건이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해 5월 출시된 길리어드의 '소발디'와 '하보니' 이후 '다클린자'와 '순베프라'를 앞세우며 해당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두 치료제가 가세할 경우 신규 환자의 투여를 유도하는 저가 전략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해당 의약품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급여 진입이 먼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재 제파티어는 상반기 급여 진입을 목표로 협상중이다. 유사한 때 나오온 비키라와 엑스비라 역시 제파티어와 유사한 시기 급여 적용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만약 상반기 중 급여화 결정이 날 경우 실제 경쟁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이 때문에 이들의 급여 진입에 따라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의 먹고 먹히는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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