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제13회 팜엑스포 및 KPA학술세미나

2017.05.28 ()

'약사님, 잘 계셨죠?' ETC 전문 중소제약, OTC로 눈도장

대중 인지도에 '캐시카우' 가능성까지 '일석이조'

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ETC)에 관심을 두고 있던 중소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OTC)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약사들의 호감을 부름과 동시에 대중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성장을 위한 '캐시카우'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림제약은 지난 2일 서울 코엑스포에서 열린 팜엑스포&KPA세미나에 자양강장제 '호르반'과 감기약 '코드렌'의 홍보에 주력했다. 의약분업 이후 ETC 영업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들어 OTC를 앞세우며 이미지를 변신하려고 하는 것.

한림은 여기에 OTC 제품의 신문광고와 전문지 광고를 통해 대중 및 약사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림제약 관계자는 이날 "ETC 주력회사라는 이미지에서 OTC도 함께 하고 있다. 약사들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해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문의약품만을 만들어왔던 대원제약도 지난 2015년 짜먹는 감기약인 '콜대원'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해당 품목을 리뉴얼하고 위장약인 '트리겔'을 새로 출시, TV광고를 벌이며 OTC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변비치료제 '비코그린'으로 유명했던 코오롱제약도 최근 OTC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 '아프니벤큐'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 신동엽 씨를 이용한 광고를 통해 대중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코오롱제약도 일반의약품은 다수 있었지만 규모가 큰 마케팅은 그다지 하지 않는 편었다.

이같은 ETC 전문 제약사들의 OTC 눈도장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던 OTC 시장이 상위 제약사들의 OTC 붐과 함께 커지면서 약사 인지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인식이 업계 내 작용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약사의 권매를 통한 인지도 확보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지도를 이용한 전문약 영업 가능성까지 함께 열리는 OTC 마케팅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일반의약품의 경우 시간은 길어도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일정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는 '캐시카우'가 될 확률이 높다는 점도 이들 제약사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OTC 인지도 확보는 근시안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며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영업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약사 인지도를 높여 향후 회사에 대한 호감도 뿐 아니라 향후 영업에 대한 효과까지 높일 수 있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약공덧글
민초약사 2017-04-11 00:30:14  edit del
하나같이 약사를 버린 제약사들이네요.
한번 버린 사람은 당연히 다시 또 버릴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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