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대원제약 심포지엄

2017.04.24 (월)

조제로 바쁜 약국, 건강한 식사 대안은 '간편식'

[탐사②] 영양균형, 소식, 포만감 유지 중요

약사와 끼니

약사가 환자와 하는 복약상담의 기본적인 내용 중 하나가 식습관이다.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약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대부분의 약사는 불규칙한 식사 시간과 식사량, 자극적인 음식, 안정적이지 못한 식사 환경에 처해 있다. 고객 응대에 대한 불안감과 업무 시간의 특수성 등으로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편집자>

<글 싣는 순서>
①약사 식습관도 엉터리
②이렇게 먹으면 괜찮나?
③약사의 건강먹거리는 메디푸드



좋은 재료로 음식을 직접 해먹는 방식이 가장 좋지만 적당한 메뉴를 선택해 사 먹는 방식도 약사의 끼니 해결 방식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생각하는 식탁'의 저자로 알려진 경기도 성남의 정재훈 약사(J정약국, 오른쪽 사진)는 식품에 대한 글을 계속 써 오고 있는 푸드 라이터(Food Writer)다. 그런 정 약사는 약국에서 어떻게 끼니를 해결할까?
 
정 약사는 김밥이나 비빔밥을 애용한다. 그는 "약국에서는 맛을 즐기기보다 끼니를 때우는 개념으로 먹는다. 김밥은 양을 조절할 수 있고 영양이 보완된 참치 김밥이나 치즈 김밥은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비빔밥을 먹을 때는 밥을 반공기만 넣는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약국에서 음식을 섭취할 때 불필요한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있는 데 이는 고객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유기농 재료나 조미료 같은 문제는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 영양 균형이 맞도록 채소를 즐겨 먹고 포만감이 오래가는 단백질이나 지방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약국에서 일하면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피곤하고 일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소식과 간헐적 단식이 정 약사의 음식을 대하는 방법이다. 약국 밖에서 푸드라이터로 활동할 때 적지 않은 양을 먹게 돼 조절을 하는 편이다.
 
정 약사는 술도 절제하면서 먹는 편이다. 소주 반병 정도 마신다. 과음하면 다음날 탈수 증세가 생기고 식욕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능한 많이 먹기보다 맛있고 질 좋은 음식을 먹으려 노력한다.

 
약국 상황 따라 적용
 
또 "점심시간을 정해 놓고 먹는 약국이 있지만 약국마다 사정이 다르다. 조제를 위주로 하는 약국은 주변 의료기관의 점심시간에 맞추면 되지만 매약 비중이 높은 약국은 점심 시간을 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캐나다 월마트약국에서 일할 때 점심시간을 30분으로 정해놓고 먹었는데 흐지부지된 경험도 있다.
 
정 약사는 규칙적인 식사도 좋지만 사람 몸은 어느 정도 불규칙한 것은 견딜 수 있으며 공복이 견디기 힘든 상태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약사 1인이 경영하는 약국이 상당수이고 주변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상비약을 팔고 있는 현실은 약국을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 주변 의료기관의 점심시간도 다소 차이가 있어 약사들의 점심시간은 얼른 해치워야할 숙제같은 느낌이다.
 
정 약사는 "건강한 식생활은 어렵지 않다. 식욕이 높아지거나 식탐이 심해지는 음식을 피하고 적게 먹고 포만감 높아지는 음식을 섭취하면 된다. 가끔 즐겁게 먹고 일상식은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으면서 영양균형이 있는 메뉴를 찾으면 된다"고 권했다.
 
정 약사는 청담동 퓨전한식 `주옥'에서 독창적인 식초가 활용된 요리를 즐긴다. 이탈리아 식당 `리스토란테 에오', 프랑스 식당 `보트르 메종'도 즐겨 찾는 식당이다.
 
그도 SNS를 활용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식당에서 사진을 찍지만 SNS에 올리기보다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한 `기록'의 개념이다. `먹으면 사라지는' 음식을 기록하고 있다.

 
현미, 통밀로 만든 식품은 치유 효과
 
삼육약대 이숙연 명예교수(왼쪽 사진)는 `약이 되는 음식(메디푸드)'에 대해 계속 연구해왔다. 이 명예교수는 약사의 식사 해결법으로 메디김밥, 메디샌드위치, 메디와플 등을 권했다.
 
이 명예교수는 "메디푸드를 연구하면서 약사들의 식사 해결방법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약사를 포함한 메디푸드 전문교육과정을 거친 연구자들과 함께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현미와 통밀을 사용한 식품, 환원수 등을 약국에 공급하는 계획을 준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미로 김밥을 만들고 통밀로 샌드위치를 만든다는 것. 단무지를 치자나 강황으로 맛을 내고 동물성 독소를 발생시키는 육류와 생선, 계란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약사와 고객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현미김밥은 MBC 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라'로 알려진 현미채식 전도사 황성수 박사가 권유한 메뉴이기도 하다.
 
이 명예교수에 따르면 현미와 통밀은 일본식 표현으로 한약의 시각에서 `갱미', `부소맥'이라고 해서 한약재로 분류될 만큼 높은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 명예교수는 건강식 재료의 핵심으로 이를 활용한 식단을 연구하고 있다. 뇌전증 환자나 당뇨환자 등 여러 환자들에게 테스트하고 있는 과정이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는 것.
 
건강한 물도 중요한 구성요소로 이 명예교수는 일본 간겐워터의 환원수를 최적의 물로 판단하고 공급하려 하고 있다.
 
이 명예교수는 "이런 메뉴는 약사는 물론이고 채식인들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약국에서 요청하면 공급할 수 있다. 약국들과 이에 대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료에서 특정성분을 추출한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은 오·남용되기 쉬운 문제를 건강한 천연재료를 활용한 식품으로 방지할 수 있다. 약이 되는 음식은 질병 예방과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의약품과 수술로 치료하면 재발되는 데 비해 약이 되는 음식으로는 몸이 자생력을 가져 재발되지 않는 효과를 가진다는 것. 이 명예교수는 이러한 시도로 약사와 약국 고객이 모두 건강한 식단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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