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제13회 팜엑스포 및 KPA학술세미나

2017.05.29 (월)

"4차 산업혁명 시대, 약학교육도 성과기반교육으로"

서울약대 오정미·성상현 교수, 약학회 춘계학술대회서 발표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약학교육도 기존의 교수 중심에서 학생 중심의 ‘성과기반교육(Outcome-Based Education)’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약학대학 오정미 교수와 성상현 교수는 20일 충북 오송 C&V센터에서 개최한 ‘2017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 ‘성과기반교육, 교육개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각각 성과기반교육의 도입 필요성과 해외사례 등을 발표했다.

서울약대 오정미 교수
오 교수는 국가경쟁력 제고와 지식기반사회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약학교육에서 성과기반교육의 기본 개념과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성과기반교육은 ‘Outcome’(결과)을 중시하는 교육모델시스템으로, 교육 이수 후 학생들이 최종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와 학습성과에 집중하는 교과과정 개발, 이를 평가하는 교육과정 등을 통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도 2+4년제 약학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실무실습도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교육의 성과가 무엇인지, 어떤 지표로 평가할지, 교육을 통해 달성되는 인재상 등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오 교수는 정보와 기술이 결합된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로봇 의사 왓슨에 이어 로봇 약사의 등장이 예고되는 시점에 환자와의 소통과 태도 등 약사로서 필요한 인재상을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성과기반교육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현재 교과중심에서 역량중심으로, 투입중심에서 성과중심으로, '학생들이 아는 것'에서 '학생이 졸업 후 무엇을 할 수 있는지'로. 지식정보의 전달에서 지식정보 활용의 구체적 기술습득으로, 교육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 등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는 직업 중에서 약사의 수치가 굉장히 높게 나왔고 2025년에는 미국에서 첫 로봇약사가 등장할 에정”이라며 “성과기반교육을 통해 이제는 약사의 인재상이 바뀌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약학교육협의회에서 TFT가 구성돼 1단계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학교육시스템에서 성과기반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

서울약대 성상현 교수는 ‘미국 등 국외 약학교육에서 성과기반교육이 어떻게 도입되고 시행되는가’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약대 성상현 교수
성 교수는 “‘성과기반교육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환자에 대한 태도 등 가이드라인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일본도 지난 2013년 도입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약학교육도) 기존 교수 중심에서 학생 중심의 교육시스템으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각 대학 과정에 맞게 핵심적인 성과기반교육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발표한 내용이 국내 약학교육의 전환에 있어 고민의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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