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7.11.20 (월)

'보이니까 신경쓰이네'…손발톱무좀약, 시장규모 '급팽창'

조갑질환 발병요인 증가…약국가 상담 필요성 높아져

국내 무좀약시장에서 손발톱무좀 치료제가 일반무좀약의 시장 규모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일아트 등 미용시장 성장과 함께 눈에 보이는 질환에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다.

2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IMS의 지난해 주요 무좀치료제의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손발톱무좀 네일라커인 한국메나리니의 '풀케어'가 193억원가량으로 무좀약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무좀약 및 손발톱무좀약 시장의 전체추산금액인 721억여원 중 26.9%를 차지하며 단일품목 중 가장 많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풀케어의 경우 같은 기간 일반 무좀치료제인 라미실원스크림, 라미실크림이 기록한 69억원, 51억원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주요 무좀치료제 매출 현황<출처=IMS>

그 뒤로는 한미약품의 무조날크림 및 외용액, 무조날쿨크림 등 '무조날' 패밀리약품이 10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다만 무조날 패밀리의 경우 48만여개가 판매된 것으로 잠정 추산돼 판매량만으로는 라미실크림을 넘어 라미실원스를 뒤쫓는 분위기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일반 무좀보다 손발톱무좀에 더 끌리는 이유는 손발톱무좀을 유발하는 환경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보이는 질환'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손발톱무좀의 92%가 사회심리적 혹은 육체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으며 67~74%의 환자가 손발톱의 무좀 때문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답하기도 했다. 발에 비해 손톱무좀 등의 조갑질환은 눈에 쉽게 띄다보니 자연스레 질환을 심각하게 느끼는 인식이 달라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더욱이 네일아트 시장이 지난해 추산규모 3000억원대의 대형시장으로 성장하고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영양관리 부족 등의 영향으로 네일아트 및 다이어트 요법을 하는 주요 이용층인 여성이 조갑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갑질환의 경우 영양부족, 지나친 손톱미용, 영양소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따라 주요 소비층인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성장세에 맞춰 해당 의약품을 복약지도하는 약사들의 자세한 상담과 도움이 환자들의 건강 개선 및 약국 경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일선 약국가의 관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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