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7.07.21 (금)

폐의약품, 3개월·10개약국서만 모아도 1409만여원어치

대부분 조제약에, 1인당 11품목·243정 등···위장약·소염진통제 순

폐의약품 수거 등과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제 약국에 수거되는 폐의약품으로 인한 건보재정의 낭비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경기 성남분회 김민영·모연화 약사와 서울지부 홍성광 약사가 경기약사학술제를 통해 발표한 ‘지역 약국으로 회수된 폐의약품의 종류와 약가 분석 및 폐의약품 생성 감소를 위한 약사 역할 고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논문을 위해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약국 10곳을 지정해 폐의약품에 대한 수거를 지속하고 실제 수거된 폐의약품의 고객수, 의약품 분류, 약가 등을 분석했다.

이를 살펴보면 3개월간 수도권 소재 약국 10곳을 통해 217건의 수거가 이뤄졌고 품목수는 2391가지, 정제 낱알수로는 52798정이 수거됐다.

수거된 의약품읜 조제약이 2137가지로 89.38%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고, 고객 1명당 가져운 폐의약품은 평균 11 품목, 243정이었다.

특히 수거된 폐의약품의 약가는 1인당 평균으로는 6만4961원으로 전체로는 총 1409만6573원이었다.

전체 약가를 분류별로 살펴보면 조제약이 1277만8060원이었고 일반의약품이 91만8547 건강기능식품이 31만6116, 기타가 8만3850원으로 약가 역시 조제약의 비중이 91%로 가장 높았다.

효능군별로는 위장약이 577가지 품목으로 경구제만 15만365정에 달했고, 소염진통제 381품목(경구제만 1만550정), 기관지효능군제 291품목(경구만 6083정), 항셍제 253품목(경구만 3644정) 등이었다.

연구자들은 “3개월간 10개 약국에서 수거된 폐의약품의 약가는 1409만6573원으로 이 비용은 건강보험 재정 및 사회적으로 낭비되는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기간이 짧고 참여 약국수가 적다는 한계점이 있으나 폐의약품의 약가를 계산한 첫 연구이자 효능군별 분석을 통해 폐의약품 생성원인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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