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7.11.21 (화)

부츠 약국 1호점 방문해보니…조제와 일반약 약사 영역

아직은 우왕좌왕…10평 남짓 규모에 연단위 계약방식 적용


세계 1위 드럭스토어 부츠(Boots)가 한국에 상륙했다.

이마트 측은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WBA)와 2년여에 걸쳐 한국 시장에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19일 마침내 첫 선을 보였다.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신세계 그룹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내에 위치한 부츠 약국 1호점을 방문해봤다.

스타필드 1층에 위치한 부츠 매장은 619㎡(187평)로 부츠를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로 매장 안은 붐볐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사진을 찍는 블로거들도 눈에 띄었다.

부츠 본사 직원들도 종일 매장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약국은 이 중 32㎡(9~10평)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연단위 계약방식이 적용됐다.

'부츠약국 스타필드점'으로 개설 허가를 받은 이 약국은 스타필드 3층에서 스타약국을 운영하던 약사가 운영하게 됐다.

약국은 36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약국을 찾는 이들 가운데는 '3층에 있던 약국이 옮긴거냐', '어렵게 찾아왔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약을 구입하지는 않지만 '여기 약국이 있네'라며 신기해하고 사진을 찍어가는 이들도 있었다.

약사는 "아직까지 약국 위치에 대한 홍보가 잘 되지 않았다"며 "초창기라 겪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디스 플레이는 유럽 약국들과 닮아 있었다.

약국은 셀프메디케이션이 아닌, 약사가 약을 직접 꺼내주는 방식이다.

약장은 크게 피로회복, 피부건강, 소화기건강, 감기, 통증, 눈건강, 온가족건강 코너로 나뉘어있고 일반약들만 진열돼 있다. 건기식과 동물의약품도 취급한다.

셀프메디케이션으로 고를 수 있는 약은 습윤밴드나 눈 세정제 일부 제품과 약국전용 냉장고 속 유산균과 드링크류가 전부였다.

약사는 "아직까지 정리가 덜 돼 복도에도 약이 쌓여있다"며 "정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일부 건기식과 의약외품은 약국이 아닌 부츠에서 판매한다. 일반약과 조제가 약국의 절대적인 영역인 셈이다.

3층에 가정의학과가 위치해 있어 처방도 하고 있다.

약사는 "약국에서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을 상담·추천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약국과 부츠가 별도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 약국에서 '신세계 포인트 적립은 안되느냐', '5만원 이상 구입 사은품은 없냐'고 묻는 경우들도 있었다.

약사는 상생을 모색해 나가는 게 앞으로의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츠 입장에서는 약국과 약사의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를 고급화 하는데 주안점이 있다면 약국 역시 드럭스토어 속에서 스스로의 영역을 찾아나가는 일이 남아있다는 것.

약사는 "분스의 실패원인으로 약국과 대화가 없었다는 것이 꼽힌다. 반면 부츠의 경우 마케팅과 디스플레이 등을 함께 논의하고 구상하고 있다"며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 속에서 약국의 길을 찾는 게 앞으로의 숙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는 또 드럭스토어가 '약 없는 드럭스토어'가 아닌 정통 드럭스토어로, 다른 드럭스토어와 차별화를 꾀하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가운을 입은 진짜 약사가 드럭스토어에서 약을 판매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7월 명동에 1284㎡(388평)규모로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다점포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약공덧글
앞으로 2017-05-22 08:59:23  edit del
저기 180평중 10평 매년 임대... 여기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구나...
이제 잘되봐요. 매년 입찰..
명동에도 엄청나게 차리네...
앞으로 자리 좋은 곳은 다 들어가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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