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7.11.24 (금)

구멍 뚫린 하늘, 일요일 쏟아진 기습폭우에 약국 속수무책

청주지역 13곳 침수 집계...17일 현장점검 피해상황 더 늘 듯

출처 : 청주시 트위터

16일 충청지역에 쏟아진 22년 만에 폭우가 내려 약국이 잠기는 등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청주시에는 기상관측 이래 두번째로 많은 시간당 290.1mm의 폭우가 쏟아지며 1995년 8월25일 내린 293mm의 뒤를 이었다.

지역약사회는 비하동, 복대동, 송절동, 운천동, 복명동 지역의 약국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피해가 집중된 곳은 신시가지 주변으로, 특히 의약품이나 처방전 등을 보관하는 창고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청주지역 관계자는 "우선 3곳은 수습이 됐으나 5곳은 살수차를 불러 물을 빼내는 등 피해가 비교적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침수된 한 약국 모습(청주분회 제공)
특히 저지대이면서 주변 하천의 지류가 2개나 겹치는 지역 약국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 분회 관계자는 "현재 침수 피해를 입은 약국은 13곳으로 파악 된다" 며 "일요일이라서 문을 닫은 곳도 많고 휴가철이라 타 지역으로 간 약사들도 있어 피해 약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제약사와 도매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피해의약품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하고 보건소와 시청과도 논의를 통해 침수 피해를 입은 약국에 대한 차후 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자발적 모금이나 충북약대 동문들을 중심으로 피해약국에 대한 지원을 논의할 것"이라고 지원대책에 대한 방향을 밝혔다.

한편 최재원 충북지부장과 최도영 청주시분회장은 이 날 피해 약국들을 방문, 침수 피해 파악에 나섰다.

주말이 끝나는 17일 전체 약국들을 대상으로 피해상황을 재점검할 것으로 알려져 피해 약국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우는 새벽부터 낮 12시 30분까지 289.9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오후 2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해제 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995년 8월 25일 293mm가 내린 이후 22년만에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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