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7.11.24 (금)

'최저임금 인상'에 의약품 유통업계 직격탄 '한숨만~'

낮은 수익률․업종 특성상 인원 감축 등도 어려워

의약품 유통업계가 최저 임금 인상에 한숨 짓고 있다.

최저임금 노동자가 대략 15~20%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

무엇보다 의약품 유통업계는 업종 특성상 매출 규모는 크지만 순수익률은 평균 1%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국내 최상위 종합유통업체인 A사는 즉각 회사 전반적인 수익 구조 검토에 착수했다.

특히 현재 1일 3배송 체제를 줄이는 방안도 함께 포함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우, 종합도매의 특성상 창고 부분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데 최저임금 수준의 직원이 약 15~20%에 달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전체 직원의 약 20% 정도 된다. 요즘 규모가 큰 유통업체는 2교대로 많이 하면서 중년 여성분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는데 이 분들이 대부분 최저임금이다. 이번 임금 인상폭이 커서 이들에 대한 처우가 고민이다”고 토로했다.

다만 이 업체의 경우 인원 감축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더욱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업의 특성상 사람 손이 직접 가야 하는 작업이 상당수기 때문에 당장 인원을 줄일 수는 없다. 그렇다고 당장 사람을 줄이려고 더 큰 비용이 투자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니 답답하다. 결국 배송횟수 감소 등 중장기적으로 서비스가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중견 의약품 유통업체인 B사는 더욱 상황이 심각하다.

B사 역시 종합도매의 특성상 주로 창고 부분에 인력이 집중돼 있는데, 최저임금 수준의 직원 비중은 약 15% 수준이다.

이 회사의 경우 방침상 비정규직 직원 없이 정규직 채용을 통해 고용 안정을 보장해 왔으며, 임금 역시 최저 수준보다 다소 높게 책정해 왔다.

그러다 보니 이번 조치가 더욱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기존 최저임금 수준의 직원 급여를 이번 인상폭에 맞춰 올려주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그래고 직원들을 배려해서 임금을 지급해 왔는데 이번 조치로 그 배려가 평균이 되어버렸다”며 “만약 이번 최저임금 인상폭 만큼 이들의 급여를 인상한다면 다른 직원들의 급여 수준 역시 비슷하게 올려줘야 할텐데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 업체 역시 인원 감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대부분 의약품 유통업체들이 비슷하다. 사람을 줄이기는 어렵다. 오히려 앞으로 일련번호 제도 등을 준비하려면 더 많은 일손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래서 이번 조치로 인한 압박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의약품유통업계에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유통업은 업계 순수익률이 평균 1% 안팎이지만, 매출 규모는 크고, 업무의 특성상 고용 인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현재 정부가 발표한 최저임금 지원 대책의 대상으로 선정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는 마진을 줄이려고만 하고, 일련번호 등 변화하는 제도에 맞춰 투자도 해야하고, 일손을 줄일 수는 없고, 그렇다고 의약품 유통업에 대한 특별한 제도적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니 답답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약공덧글
도매도 힘들어지겠다. 2017-07-18 09:07:32  edit del
하루 3배송은 힘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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