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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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1 (목)

예스킨

[개표현장] '와~' 지지자 환호성에 후보 '눈물 답례'

서울 부산 대구 지방선거 취재...주민소통해 온 약사들 선거 승리



지난 13일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총 26명의 약사가 정치에 도전했다. 이중에는 그동안 수 차례 정치를 해온 이도, 이번 선거를 통해 첫 정치판에 발을 내딛은 이도 있었다.

<약사공론>은 선거와 개표가 펼쳐진 이날 정명희 부산광역시 북구청장 당선인, 류규하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당선인, 김경우 서울특별시의원(동작구제2선거구) 당선인의 사무실을 찾아가 당선까지의 분위기와 향후 정치 계획을 들어봤다.


“권위주의적 리더십 버리고 주민과 소통하는 리더 될 것”

부산광역시 북구청장에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가 당선됐다.

정명희 당선인은 부산시의원 시절 유일한 민주당 의원 임에도 '부산소녀상',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 등의 조례를 통과시켰으며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대상, 전국 최우수의원 선정돼 지역민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부산 지역은 지난 28년간 보수 정당이 독주했던 곳으로 이번 정명희 후보의 당선은 지난 정권에 대한 실망과 시의원 시절 보여줬던 주민과의 소통이 민심은 흔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투표가 마감되고 지지자들은 속속 선거사무소로 모였지만 개표결과가 나오지 않자 긴장감이 감돌았다.

다른 선거구에 비교해 늦은 9시경 첫 개표 결과에 1위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 60%, 2위 자유한국당 황재관 33%로 발표되자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연이은 개표결과에 60%대의 득표율이 지속되자 더 많은 지지자가 꽃다발을 들고 모여 선거사무소는 북새통을 이뤘다.

11시경 개표율 30%가 됐지만 60%의 득표율 유지와 더불어 8500표의 격차로 더 벌어지며 당선이 유력해지자 정명희 후보가 선거사무소로 들어왔다.

축하 인사를 받으며 들어오는 정명희 후보는 지지자 한명 한명을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명희 당선자
부산 지역에서 보수진영의 독주를 뚫고 첫 진보 진영 구청장을 눈앞에 둔 정명희 후보는 “부산이 28년간 보수 정당이 독주했던 시대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주민이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두고 공감과 소통하는 리더로 구정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시의원 시절 유일한 민주당으로 한 정당의 독주로 기울어진 정책의 폐해를 눈으로 보고 느껴 더 의미 있다”며 “첫 민주당 구청장으로 새로운 북구, 확 바뀐 북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주민이 최우선 가치라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나갈 것이며 이제까지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이었다면 앞으로는 공감과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북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2%득표...지지자 환호에 오열 "중구 재생 최선 다할 것"
류규하 당선자

"‘도심재생사업’으로 중구를 떠난 주민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선거는 기호2번 자유한국당 류규하 후보가 당선됐다.

류규하 당선인은 1995년 대구광역시 중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20여 년간 중구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최근에는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3선 연임제한에 걸려 출마가 불가했던 윤순영 구청장의 뒤를 이을 것으로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이번 류 당선인의 당선은 촛불민심,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약진에도 꾸준히 지역민과 함께해 온 류 후보의 진정성이 통했다는 평가다.

13일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고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선거사무소에 모인 지지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소식에 허탈한 표정이었다.

그나마 대구광역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앞선다는 소식에 중구청장 선거도 앞서지 않겠느냐며 서로를 격려하는 반응이었다.


개표초반인 8시경 투표결과가 자유한국당 류규하 후보 45.3%, 민주당 노상석 후보 37%로 발표되자 선거사무소는 지지자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사전투표와 당일투표 결과가 실시간으로 집계될 때마다 2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짐에 따라 선거사무소는 다소 여유를 찾는 분위기였다.

10시경 개표율 40%를 넘기며 격차가 2900표로 벌어지며 당선이 확실시 되자 현장은 축제분위기였다.

10시경 선거개표방송에서 당선 '유력'이 표시되자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당선자는 "주민들로부터 헌신하고 봉사하라는 사명감을 부여 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를 선택해 준 중구 주민의 뜨거운 사랑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향후 구청장으로서 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주민들 뜻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 종합해서 중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정하려 한다”며 “선거에 나서며 내세운 공약과 타 후보들의 공약 중 좋은 내용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 당선인은 “중구 지역이 주거 환경이 열악한 만큼 주거환경을 개선시키고 교육 환경을 함께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재건축, 재개발, 시장정비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다시 돌아오는 중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정책에 대해서도 “약사출신으로 지역 주민 건강을 위해서 심야약국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영업 수입이 없기 때문에 약국 대다수가 밤 늦게 문을 열지 않는데 지자체에서 일정 부분 보조를 통해 심야에 약국을 열수 있도록 하는 공공약국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하 세리머니에서는 지지자들이 당선인 이름을 연호하자 류 당선인과 아내가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중구청장 선거는 최종적으로 자유한국당 류규하 후보가 51.68%로 2위인 더불어민주당 노상석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경우 의원 '교육·복지 분야 시정 힘쓰고 싶어'
저녁 5시. 신대방삼거리역에서 바로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우 후보의 지하 선거사무실은 선거운동 기간의 열띔없던 모습은 사라지고 조용함이 가득했다.

'평생 걸을 만큼을 다 걸었다'는 김 후보는 헬쓱한 모습이었다. 실제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꽤 많은 살이 빠졌다고 김 후보는 이야기했다.

"정말 죽을 것 같이 힘든데도 다음날 새벽 다섯 시만 되면 눈이 떠지더라구요."

김경우 당선자
김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일과 더불어 출마를 결심하고 지역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과 노년층이 많은 곳, 적은 교육기관의 수 등을 보며 교육과 보건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지난 2017년 1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새 분회장의 영예를 안은 그는 폐의약품 수거사업, 안전사용강사단 발족,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세이프약국을 통한 환자 건강관리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노력해왔다. 올해에는 인근 병원 등과 함께 퇴원환자의 의약품 복약상담, 생활습관 지도 등의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실제 병원에서의 상담을 통해 암 환자를 병원으로 옮긴 이야기를 소개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고민을 많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어 저녁 6시가 되자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끝나고 자신이 속한 정당의 승리 예측이 줄을 이으면서 김 후보는 오히려 긴장하고 있었다.
김경우 당선자가 투표결과를 확인한 후 당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저녁 9시. 주변을 통해 들리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김 후보의 얼굴도 밝아졌다. 이어 김 후보의 이름도 들렸다.

개표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김 후보가 얻은 표가 2위 후보의 것과는 크게 벌어졌다는 소식에 선거를 지원했던 캠프 관계자, 동료 후보, 유세원 등이 모두 나서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제서야 김 후보의 얼굴도 펴지기 시작했다.

실제 노년층이 많은 지역구의 특징상 상대 후보의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었지만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면서 복지 관련 공약을 설명했던 맞춤형 전략이 먹힌 셈이었다.

여기에 이번 지방선거의 특징인 여당 강세 등이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김 후보의 표정도 한껏 밝아졌다.

밤 12시. 개표 후 어느덧 여섯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김 후보는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종 득표수는 ***표, 2위 자유한국당 후보와는 ***표 차였다.

상기된 표정의 김 후보는 김경우 당선자는 "상도3동, 대방동, 신대방 1·2동 주민 여러분과 더불어 함께 해주신 약사님들, 봉사자님, 지지자님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역주민이 원하는 일을 꼼꼼히 살피며, 언제 어디서든지 주민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동작구와 지역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군부대 이전, 다문화 상생, 쓰레기 집하장 등 각 지역의 문제를 살피는 동시에 보건복지 및 교육 등 현안을 아우를 수 있는 시정을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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