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8.12.19 (수)

예스킨

'우리도 가자' 후발주자 따라붙는 치질 OTC

동성·일동 등 포장·단위 등에서 기존 제품 차별화…시장 확대 조짐

국내사들이 '치질'을 전면적으로 앞세운 일반의약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들 역시 항문과 정맥질환 중 항문질환을 강조하고 있는만큼 지난해 즈음부터 열린 이 시장이 앞으로 외형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의약품 허가현황을 보면 일동제약은 지난 9월 말경 '푸레파베인캡슐'(성분명 디오스민)을 허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올해 1월에는 동성제약이 같은 성분의 '치스민캡슐'을 허가받았다. 올해 중 허가받은 제품들의 특징은 소량 포장을 강조했다는 것. 동성제약의 경우 60캡슐 들이지만 10캡슐 PTP 포장 단위로 휴대가 가능하다.

일동제약 역시 20캡슐과 60캡슐 들이를 사용했으며 각 포장 내 10캡슐 들이 소포장이 사용돼 휴대성을 높였다. 기존 디오스민 제제가 최소 30~500캡슐 단위를 채택하며 PTP 포장보다는 플라스틱 병들이 제품이 많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포장에서도 차이를 둔 것이다.

특히 이들 제품의 경우 디자인과 강조 질환에서도 차이를 뒀는데 기존 제품의 경우 치질과 정맥 개선이 같은 글자크기로 써있거나 항문질환이 뒤로 가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재 발매된 동성제약의 경우 치질이 하지정맥류보다 더 큰 글자로 위에 써 있다.

이는 시장에서 항문혈관을 강조한 제품이 등장하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후발주자가 등장하는 형태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동국제약은 항문질환을 강조한 '치센캡슐'을 내놓고 소비자들에게 구애하고 있다.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구조인 디오스민을 사용해 혈관 탄력과 순환을 도와주는 한편 항염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 부종, 출혈, 가려움증, 불편감 등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디오스민의 경우 그동안 혈관보호효과를 통해 정맥 혈관을 강화시키는 효과로 인해 약국에서는 정맥질환 치료제로만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혹은 처방을 받아 정맥류질환 치료효과를 더하는데 사용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이를 대표적인 항문질환에 적용해 치질의 증세를 완화한다는 것.

특히 치질의 경우 증상을 모르거나, 알아도 부끄러움에 숨기고 의료기관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비롯해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 등록된 치핵 환자 61만명 중 OTC 소비 구매력이 높은 20~30대 환자가 35%에 달한다는 점, PTP 소포장을 채용해 복용편의성을 강조한 점 등이 시장 안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업계의 평이다.

이같이 항문질환이 치료의 대상으로 여겨지면서 자연히 후발주자들이 하나둘씩 시장 내에 진입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여기에 이들의 마케팅이 더해지면 질환 치료제의 외연 확장도 충분히 가능해질 것이라는 반응이다. 새 제품과 기존 제품이 모두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한편 이같은 질환이 OTC의 영역으로 새로이 등장하면서 약국발 시장 확대가 어떻게 이뤄지질지도 주목된다. 기존 OTC의 '리포지셔닝'(같거나 유사한 의약품이 시장에서 새로운 의약품으로 등장하는 것) 전략이 제약사들의 새 생존방안으로 강구되면서 외연 확대가 향후 약국가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업계의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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