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8.12.19 (수)

예스킨

380여곳에 42억 리베이트…의사교육 대리출석·반찬시중까지

경기남부경찰청, 국제약품 대표 등 입건...금품 수수혐의 의사 100여명

한동안 잠잠했던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제약품이 42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의료인 교육 내 제약사 직원 대리출석, 대리운전, 자녀 유치원 등원, 반찬 제공까지 '갑질' 행위까지 함께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의사 및 사무장 등에게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국제약품 남 모 공동 대표(37)와 간부급 직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의사 106명과 사무장 11명을 입건하고 이 중 혐의가 무거운 의사 윤모 씨(46)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제약사는 2013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전국 병·의원 384곳의 의사와 사무장 등을 상대로 의약품 처방을 조건으로 적게는 3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총 42억8000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중에는 의료인 교육 내 영업사원을 대리 참석시키거나 술을 마신 뒤 술값 계산과 대리운전을 하도록 하고 병원장 자녀의 유치원 등원 접수, 유치원 행사 참석, 병원장의 아내를 대신해 밑반찬과 속옷을 챙겨주기도 했다.

특히 일부 의사의 경우 수사 과정 중 영업직원들을 협박하거나 회유하며 허위 진술을 강요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부 의약품의 경우 처방이 기존 대비 최대 300%이상 오른 곳도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혐의가 드러난 의사들과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에 대해 면허정지나 판매업무정지 등 행정 처분을 하도록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당국에 알렸다.

한편 국제약품의 경우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연소 '오너 3세 등판'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7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지만 이후 매출 성장은 정체돼 있었다. 이런 와중에 남태훈 부사장이 2016년 공동대표 사장으로 부임하며 시장 내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주목되기도 했다.

국제약품 측 관계자는 "현재 경찰조사 진행중인 건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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