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8.12.15 ()

예스킨

처방 약 '반품요구'에 약국만 죽을 맛…청와대 청원마저 등장

환자와 실랑이에 '사기꾼' 취급도…'버려지는 약' 대안 마련 절실

처방 약 반품요구에 약국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결국 이같은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표출됐다.

본인을 약사라고 소개한 한 민원인은 "집집마가 처방받아 간 약들 중 못 먹는 약, 필요가 없어 남은 약들이 많다. 현행법상 약국에서 남은 약을 반품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정작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결국 약국에서 환자와 실랑이를 벌이며 욕을 듣고, 심한 경우 사기꾼 취급을 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

민원인은 "처방받은 약들은 건강보험혜택을 받은 약들로 단순 반품이 불가한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 뜯지도 않은 약을 부작용으로 못 먹게 됐거나 불필요하게 많이 처방 받아 불가피하게 반품을 요구하는 사정도 이해는 간다"고 토로했다.

결국 버려지는 약들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되고 가계에서도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해 국가적으로도, 가계적으로도 손실이 야기된다는 것.

민원인은 "조제돼 나간 약은 제외하더라도 원포장 상태로 나가 다시 재사용이 가능한 약들에 대해서는 조제한 약국에서 반품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며 "건강보험재정과 가계 재정, 약국 현장에서 환자와 약사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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