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광동심포지엄

2019.04.26 (금)

우황청심원

의료계 "임 교수 죽음 헛되이 않겠다"…안전한 진료환경 구축 다짐

2019년도 신년하례회 개최…정관계 인사들도 화답


의료계가 지난달 31일 발생한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의 사망사건과 관련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3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주최한 ‘2019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새해 덕담과 함께 주요 현안에 대한 언급들이 쏟아졌다.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피살사건으로 인해 우리 의료계가 크나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에 저희 의협이 앞장설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새해에는 보건의료 관련 정책들이 올바르게 수립되고 의사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어 회원들의 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회에 계류중인 의료법 개정안의 차기 임시국회 통과 △수가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 투입 및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저수가 문제의 조속한 정상화 △2017년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 케어)의 의학적 원칙에 부합한 단계적 추진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진료선택권 확보 △의협 산하 의료감정원 설립 △의사면허 관리기구 설립 △의학적 원칙을 중심에 둔 심사체계 개편 △한방의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임세원 교수는 자상한 아버지였고 후학을 길러낸 스승이며 마지막까지 동료 간호사들의 안전을 먼저 살피고 누구보다 열정이 많았던 교수님이 자신이 돌보는 환자의 손에 목숨을 내주었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임 교수의 명복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

임 회장은 “임 교수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4차 산업혁명과 의료계 보장성 강화 정책기조로 또 다른 과제에 직면했다”면서 “우리 병원인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함께 소통하며 여러 난제들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중요한 시기마다 우리가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면서 “소통과 화합을 통한 하나된 마음으로 정책당국과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의료계에 모두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책당국도 우리 의료계와 함께 통큰 대화와 함께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어려운 난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도 “먼저 임세원 교수의 사망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해방 이후 불모지였던 의료가 선진국 수준이 된 것은 여기 있는 의료인의 덕분”이라고 치하하면서도 “우리나라 보건의료는 커다란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도 많다”면서 “2019년은 의료계와 손잡고 이런 많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특히 “의료의 공공성 확충해나가겠다”면서 “돌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커뮤티케어를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의료인이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도록 적정수가 보상방안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의료계 도움 없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오늘 신년하례회를 준비해준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의료계 신년하례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내가 복지부장관을 지낸지가 20년을 넘었는데, 오늘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총집합해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의료 활동을 세계화하는 것이 우리의 또 다른 일”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임 교수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책 등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은 “며칠 전 임세원 교수의 말도 안 되는 희생이 있었다”면서 “이런 문제는 처벌만 강화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정신질환자가 흉기가 아니라 사제폭탄이나 화염병을 들고 왔다면 또 어떻게 되었겠나”라고 반문한 뒤 “결국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임 세원 교수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런 분들을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 의원은 “내가 얼마 전 선한 사마리아인법을 발의했다”면서 “환자를 살리려고 진료를 했다가 사망했다고 해서 의사가 힘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내가 문재인 케어 단장인데, 단장으로 있는 동안 여러분이 만족하는 수준까지 수가를 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 “보건소의 진료기능을 없애달라고 복지부장관에게 요청했고 현재 서울지역은 보건기능만 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전국적으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내빈으로는 박능후 복지부장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남인순, 기동민 의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등 정관계 인사들과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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