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한국약사문학상공모전

2019.01.23 (수)

타이레놀

'1월 효과' 이어질까…경남제약 상폐 탈출에 업계 안도

기술수출 등 호재 분위기에 '찬물' 피했다 반응

지난해 주식시장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서 상장폐지 당할 뻔 했던 경남제약이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 일시이긴 하지만 상장폐지를 막아낸 것.

업계는 이를 두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업종 상승세 소위 '1월 효과'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8일 저녁 공시를 통해 경남제약에 개선 기간 1년을 주되, 향후 개선계획을 정상 이행하지 않거나 조기 이행 완료에 따른 동사의 신청 등이 있는 경우 개선 기간 종료 이전이라도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남제약은 8일 기준 영업일 7일 이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한편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영업일기준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여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코스닥시장위원회는 밝혔다.

이번 사건의 시작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지난해 12월 14일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결과에서 경남제약의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하면서부터다.

거래소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지난 3월 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 이희철 전 경남제약 회장이 회계 부정을 통해 매출액과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하는 등 회계처리 위반 사항이 적발돼 과징금 4000만원, 감사인 지정 3년, 검찰 고발 등 제재를 받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15영업일인 지난 8일까지 거래소가 상장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개선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상장 폐지를 결정하는 것.

마일스톤 KN펀드가 지난해 11월 105억원을 납입하며 최대주주가 된지 불과 1개월 남짓에 벌어진 일이었다.

여기에 시가총액 21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금액 중 70% 넘게 소유한 개인투자자 5000여명이 한순간에 돈을 날리는 불상사도 일단은 막을 수 있게 됐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경남제약이 확고하고 투명한 최대주주 지배구조 및 경영체제를 확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세우고 △최대주주 지분율 상승 △경영지배인이 의사결정을 맡는 비정상적 경영체제 개편 △투기적 투자자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받는 인사들의 경영진 배제 △감사실 설치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입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 이후 경남제약은 12월19일 2명의 경영지배인이 사임했다는 공지를 남기며 문제 해결 노력을 보였다. 더욱이 투기세력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사내이사 4명도 모두 물러났다는 것이 마일스톤KN펀드 측의 설명이다.

또 17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경남제약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상장 유지와 거래 재개 결정이 내려 질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적극적으로 회사에 지지를 보내준 주주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작년 말 기준 약 111억원의 차입금을 현재 약 55억원 수준으로 줄였다"며 경영 안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호소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지분이 12.48%에 불과하고 지난해 6월 발행된 전환사채를 전환할 경우 이를 넘어서는 12.71%가 될 수 있어 아직 안정을 말하기에는 쉽지 않지만 향후 지분 역시 개선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말이다.

이번 결정으로 시간을 벌게된 경남제약을 두고 업계는 넌짓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경남제약이 상장폐지될 경우 시가총액 2100억원을 지켜낸 것도 다행이지만, 매해 찾아오는 제약·바이오업종의 이른바 '1월 효과'가 꺾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줄어든 탓이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의약품 업종 지수는 6.01%,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10.1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관련 혐의를 시작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회계 감리 착수, 연이어 불거진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사건, 조사 등이 잇따라 터지며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얼린 탓이다.

반면 12월 말에서 다음해 1월, 빨라도 1월 중순에는 이들 업종이 호황을 이룬다. 제약사들의 신규 의약품 개발현황을 시작으로 시장 내 업종 상승세가 이어지는 이른바 '1월 효과'가 등장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한미약품, 한독, 코오롱티슈진,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강스템바이오텍 등 9개 제약바이오기업이 기업설명회에 발표를 맡게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유한양행의 비알콜성 지방간염 신약 기술이전, GC녹십자의 '헌터라제' 중국 진출 등의 이슈가 연이어 터지면서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

여기에 업종 내 회사의 폐지가 지난해와 같은 악몽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어느 정도는 해소됐다는 반응이어서 향후 제약업계의 순풍이 이어질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한편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경남제약의 경우 2007년 회사를 인수한 이희철 전 회장이 2008년 적자를 흑자로 바꾼 분식회계 혐의로 기속돼 지난해 2월 3년형을 받고 수감중이다. 경남제약 류충효 대표 등 경영진은 손해배상 명목으로 160억원대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 전 회장이 부인 명의의 지분 13.7%를 전환해 최대주주에 오른 후 경영권 복귀를 위해 나섰으나 실패했다.

결국 경남제약 측은 회사 우선인수협상자로 KMH아경그룹을 선정했지만 해당 사가 인수를 포기했고 현 마일스톤KN펀드와 유상증자를 유치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지만 거래소의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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