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한국약사문학상공모전

2019.02.21 (목)

약사의 사랑노래, 가슴 시린 이웃에 젖어든다

전국 약사합창단·밴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진행

[기획기사] 약사 합창단·밴드와 사회공헌활동①
날씨가 추울수록 더 시린 가슴들이 있다. 우리 주변의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이다. 지역약사회에서는 설 명절을 맞아 요양원이나 장애인시설, 복지시설에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약사들의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노래로 사랑을 전달하는 약사들도 있다. 전국 지부와 분회급 약사회에서 운영되는 합창단과 음악밴드가 그렇다. 추운 겨울, 이들은 열심히 목소리를 가다듬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노래하는 그날을 위해서 말이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사랑의 하모니, 약사 합창단
②가난한 이를 위한 공연, 약사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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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손 시린 가슴, 우리가 위로하죠"]

약사에겐 기본적으로 ‘이타심’이란 유전자가 몸속 깊숙이 내재돼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직군의 사람이 모두 그러할 것이다.

노래로 가슴 시린 이웃을 위로하는 약사는 특히 그렇다. 약은 사람의 아픈 몸을 치료하고 노래는 병든 마음을 치유한다.

약사공론은 각 지역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를 비롯해 한센인, 장애인, 요양원의 어른신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는 약사합창단과 약사음악밴드를 살펴봤다.

전국 약사사회에서 활동하는 약사 합창단은 총 5개. 대한약사회까지 포함하면 6개다. 약사 밴드는 2개다. 일부 지부에서도 약사 합창단이나 약사 밴드 구성을 고려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약사라는 직업의 특성과 거리가 멀어 모이기가 쉽지 않다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포기한 곳도 있다.

["단원들 평균 연령 높지만 환우 위해 긍정 에너지 전달"]

환우를 위한 부산시여약사회의 합창공연

가장 오래된 합창단은 ‘부산시여약사회합창단’이다. 1983년 당시 김기묘 여약사회장 재임 시절 결성됐다. 당시에는 여약사들의 취미활동을 겸한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창립됐다.

현재 단장은 박희정 부산시여약사회장이다. 합창단원은 여 약사 45명이다. 희망하는 여 약사는 누구라도 입단이 가능하다.

연습은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부산지부 회관 6층 여약사회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 지휘자는 고(故) 이정선 여약사회장의 자녀인 정봉양 씨가 맡고 있다. 음악을 전공한 그는 단원들의 합창지도를 해주고 오카리나 연주를 도와주고 있다.

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높다. 가장 적은 회원도 60세이고 최고령 회원은 86세에 달한다.

박 단장은 “회원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지만 모두 환우를 위해 노래하는 것을 너무 즐거워한다”고 전했다.

상반기 1회, 하반기 1회 요양병원과 중소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고 공연을 한다.

합창단 단장은 여약사회장이 맡게 되며 3년마다 한 번씩 해외 공연을 가기도 한다. 또 약사회 행사가 있을 때 초청공연을 한다.

주요 합창곡은 환자들이 즐겁게 듣고 함께 박수를 칠 수 있는 노래로 선정한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최진사댁 셋째딸’, ‘내 나이가 어때서’, ‘아빠의 청춘’, ‘노란 셔츠 입은 사나이’ 등이 그것이다.

박 단장은 “공연을 통해 환우들에게 여약사 회원들의 약의 기운과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고 위로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어르신 대상 '孝사랑음악회' 개최…건강캠페인과 병행]

파모니합창단의 효사랑음악회

경북 포항분회 ‘파모니합창단’은 2008년 7월에 창단됐다. 파모니는 영어 Pharm과 Harmony의 합성어다.

그해 6월 경북지부 연수교육 식전 행사인 작은 음악회를 1회성 이벤트로 참가했다. 의외로 관객과 단원들 모두의 반응이 좋아 공식 창단까지 하게 됐다.

단장은 이문형 직전 포항시분회장이 맡고 있으며, 합창단은 남약사 5명, 여약사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습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다. 장소는 이 단장의 개인 건물을 연습실로 꾸며 활용하고 있다.

이 단장은 “공연도 중요하지만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서 꾸준히 연습을 하고 친교를 다지며 약사들의 화합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모니합창단은 연수교육시 자선음악회, 전국여약사대회, 정기총회 등 각종 약사회 행사에 출연하고 있다. 또 6년에 걸쳐 포항지역 보건단체 정기연합공연(약사회,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독거노인 경로잔치 찬조출연, 최근까지 포항시민들을 위한 ‘효’ 사랑 음악회를 이어오고 있다.

‘효’ 사랑음악회는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캠페인과 음악회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 11월과 2018년 6월에 공연을 진행했다. 올해 가을에는 3회째 계획하고 있다.

이 음악회는 포항시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건강캠페인과 함께 브로슈어를 비롯 파스와 마사지기 등을 선물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 공연에서는 ‘고향의 봄’, ‘아름다운 나라’, ‘Funiculi Funiculi’ 등을 공연했다.

이 단장은 “효 사랑음악회는 2회째 진행해왔는데, 매년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모니합창단은 또 포항시가 진행하고 있는 독거노인 경로잔치 등에도 찬조 출연하고 있으며 벌써 2년 연속 참여했다.

[한센인·미혼모를 위한 공연…"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청약코러스하모니의 자선음악회

충북 청주시분회에는 약사 합창단 ‘청약코러스하모니’가 있다. 지난 2016년 창단됐다. 2015년 청주시분회 자선음악회를 위해 처음 합창단으로 모여 공연을 했다. 그 이후 2016년 청주에서 개최된 전국여약사대회에서의 공연을 계기로 정규 동아리로 활동하게 됐다.

현재 단장은 이규진 약사가 맡고 있다. 매주 연습하는 단원은 남 약사 4명과 여 약사 10명이다. 공연이 있을 때는 좀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한다. 연습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이며 장소는 청주시분회회관이다.

주로 공연은 약사회 행사에서 선보인다. 그러나 대외적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이다. 2018년 3월 청주시분회 자선음악회 ‘봄, 꽃 그리고 사랑의 하모니’를 꼽을 수 있다. 공연한 곡들은 다양하게 가요 메들리, 디즈니 주제곡 ‘언더더씨’,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메기의 추억’, ‘꽃밭에서’ 등이다.

당시 공연은 청주시 청원구 한센인마을에 있는 한센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공연장 객석은 총 100석이었는데 자리가 모두 차서 뒤쪽에 일어서서 관람을 할 정도였다. 공연 이후에는 기부금과 수익금으로 대형 김치냉장고를 한센인마을에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청약코러스하모니 김향식 총무(청주분회 여약사회장)는 “합창단 이화숙 지휘자의 제안으로 김치냉장고를 기증하게 됐다”면서 “약사들이 모두 동의했다”고 전했다.

청약코러스하모니는 지난 2018년 5월 양육미혼모를 위한 행복나눔 콘서트에도 참여해 재능기부 공연을 실시한 바 있다.

김 총무는 “자선공연을 하고 나면 뿌듯하고 행복하다”면서 “사랑은 나눌수록 더 커지고 삶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봄에도 지난해와 같은 자선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사회 자선다과회 등에서 공연, 앞으로 사회공헌활동도 계획]

평택분회의 자선다과화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팜루체.

경기 평택분회에는 약사가족 합창단 ‘팜루체’가 있다. Pharm이라는 영어와 ‘빛’의 의미를 갖고 있는 이탈리아어 Luce(루체)가 합쳐진 이름이다.

2017년에 창립해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열정만큼은 넘쳐난다. 남 약사 9명과 여 약사 9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30분 평택시분회회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단장은 문혜현 약사가 맡고 있다. 문 약사는 뒤늦은 나이에 평택대학교 음악학과에 입학해 오보에를 전공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문 단장은 “합창으로 약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회원의 단합과 사회봉사를 꿈꾼다는 차원에서 팜루체를 창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휘자는 성악을 전공한 송세미 씨가 맡고 있으며, 즐겁게 합창단 생활을 하고 있다고 문 단장은 전했다.

팜루체는 창단 이후 약사회 연수교육과 자선다과회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2017년 6월 연수교육 등 2회 공연을 했으며, 2017년과 2018년 자선다과회에서 여러 곡을 공연했다. 이들 무대에서는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넬라판타지아’, ‘Ich libe dich’(독일가곡) 등을 공연했다.

문 단장은 “단원들이 모두 노래를 좋아해서 굉장히 행복해한다”면서 “늦은 시간에도 분회 회관으로 허위허위 달려오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팜루체는 현재의 약사회 중심 활동에서 그 보폭을 넓혀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합창 공연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대한약사회합창단, 음악으로 '치유'…UN평화음악회에도 초청]

지난해 11월 유엔평화음악회에 초청돼 공연을 하고 있는 대한약사회 합창단.

사회공헌활동보다는 약사회 공연을 주로하는 합창단도 있다.

대한약사회 합창단은 2007년에 창립됐다. 당시 서울지부 합창단이 그대로 대한약사회로 올라왔다. 현재 단장은 이순훈 약사이며, 지휘자는 지휘와 성악, 반주 등을 전공한 이영주 씨다.

남 약사는 10명, 여 약사는 60명이다. 처음 출발할 당시에는 40명에 불과했지만 매년 단원수가 늘어났고 현재는 60여명이 고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진행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대한약사회 ‘약의 날’, 전국여약사대회 등 약사회 행사에 주로 참여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유엔평화음악회 무대에 오른 것을 계기로 대외활동과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엔평화음악회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행사로, 한번은 국내에서 또 한 번은 해외의 한국전쟁 참전국에서 진행한다. 국가보훈처에서 대한약사회 합창단에 출연요청을 한 것은 한국전쟁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위로하고 음악으로 치유한다는 측면에서 ‘약사’와 맥이 닿았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 합창단은 올해 11월에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유엔평화음악회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2020년에는 해외 공연도 고려하고 있다.

이순훈 단장은 “약사회 합창단의 화음이 좋고 전쟁 참전 용사와 그 가족을 치유하고 위로한다는 측면에서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공연 후에는 사회 치유의 한 부분의 역할을 해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앞으로는 사회 속으로 더 들어가고 싶다”면서 “합창단의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 한계 넘은 '칸타빌레합창단'…약사회의 긍정 이미지 전달]

칸다빌레전북약사합창단의 공연장면

지역적 한계를 넘어 운영되고 있는 지부 차원의 합창단도 있다. 2013년도 창립된 칸타빌레전북약사합창단이다. 단장은 엄정신 약사이며, 지휘는 이원웅 약사가 맡고 있다. 남 약사 7명과 여 약사 32명으로 구성돼 있다. 창단 계기는 전국여약사대회에서 장기자랑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연습은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 오후 7시에 모여서 2시간씩 연습한다. 장소는 전북지부회관이다.
주요 활동은 사회공헌활동보다는 전북지부 정기총회, 전북지부 연수교육, 전국여약사회, 대한약사회합창단과 합창공연 등을 하고 있다.

엄 단장은 “군산이나 남원, 인산 등으로 흩어져 있어 한 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런 탓에 대외 공연을 하기 쉽지 않아 약사회 주요 행사에서 주로 공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사회 행사에서 공연을 하면 회원들에게는 좋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지역 국회원이나 시장 등 내빈에게는 약사회 차원의 홍보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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