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광동심포지엄

2019.04.26 (금)

우황청심원

중소제약사 제네릭 '선수' 치며 시장 공략하나

우선판매권 획득회사 중 3000억 이하 대다수…선진입으로 불황 타개할까

국내 중견 및 중소제약사가 선진입 제네릭으로 승부를 보는 모양새다. 지난해 및 향후 우선판매권을 획득한 회사 상당수가 매출 3000억원 이하의 제약사로 나타난 것이다.

국내 제약업계가 축소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이를 타개하려는 형국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네릭 우선판매권 획득 현황중 지난해부터 향후 5년중 가장 최근인 2021년까지의 제품출시 회사를 알아보니 휴온스, 인트로바이오파마, 알보젠코리아, 종근당, 비씨월드제약, 풍림무약, 동국제약, 삼진제약, 아주약품, 알리코제약, 일화, 하나제약, 한국콜마, 바이넥스, 대웅바이오, 대한뉴팜, 영일제약, 국제약품, 우리들제약, 한미약품, 진양제약, 보령제약, 한화제약, CJ헬스케어, 인트로팜텍, 안국약품, 유영제약, 영진약품, 삼천당제약, 대원제약, 일동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 총 32개사가 우판권을 가지고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회사 중 2017년 기준 매출 3000억원 이하인 곳이 21곳, 전체 65% 선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2018년 5월12일부터 우선판매 9개월이 적용된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 계열의 '엘리퀴스' 우선판매 제네릭의 경우 휴온스, 인트로바이오파마, 알보젠코리아가 모두 3000억원 이하의 매출을 기록한 회사다.

같은 해 7월부터 우선판매권이 적용된 '앱스트랩설하정' 역시 비씨월드제약 단독으로 제네릭을 출시했다. 12월 우선판매권이 풀린 '스티렌투엑스'에는 풍림무약을 필두로 중견 및 중소제약사의 상당수가 포진해 있다.

이후 이어지는 2021년 우선판매권 권한에서도 상당수의 회사들이 중견 혹은 중소제약사다. '프라닥사'와 '브릴린타' 퍼스트제네릭을 출시하는 곳 중 많은 수가 이들 회사다.
2018년 이후 우선판매권 보유사 현황(2018년 이후 2021년이 가장 빠른 우판권 활용시기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이같은 움직임은 중소제약사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자구책 중 하나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상위 제약사의 경우 매출 및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오리지널의 판권을 사거나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통해 자연히 목적 달성까지의 길을 닦지만 연구개발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주목할만한 신제품을 내놓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화학의약품의 제네릭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기간 6~12개월, 비용 역시 1~3억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보다 비용이 적거나 짧은 경우도 드물지만 존재한다.

신제품이 적게는 3년에서 많게는 10년 이상의 비용과 예측할 수 없는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본전 이상은 뽑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반면 단순히 우선판매권 흐름에 '묻어' 가거나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는 국내 업계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버스터가 적고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으면서도 본전을 뽑을 수 있는 제네릭에 업계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결국 제네릭 수만 늘리는 형태의 제약업계 환경이 변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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