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한국약사문학상공모전

2019.03.20 (수)

"2020년부터 혁신신약 성과 잇따를 것…내실경영으로 집중화"

[신년 CEO를 만나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숫자보다 역량 높이는데 집중"

올해 한미약품의 1조원을 예상하는 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미 약품은 2015년 이후 3년만에 1조원 고지를 탈환했다. 여기에 매출의 93.3%가 자체 개발한 제품이라는 점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한미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은 외려 수치보다는 기업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역량이 올라오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는 것.

최근 권세창 대표를 만나 지난해 기업이 느낀 성과와 함께 앞으로 추진할 연구와 운영방향을 들어봤다.

◇"2020년부터 매년 혁신신약 내놓을 수…올해도 매출 20% 연구개발에"

먼저 지난 1월 청와대의 기업인 모임에서 권 대표가 대통령 앞에 앉은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제약·바이오 분야가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잠재력 있는 산업이라는 확신과 공감대를 국민들에게 주는 계기가 됐다"며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발전시켜 연구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운을 뗐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제넨텍에 항암신약을 라이선스아웃한 이후 조용한 것이 사실. 권 대표는 "하나씩 하나씩 올라가고 있는 것이 '성과'다. 내실을 기하면서 매출도 올라갔고, 연구개발도 하나씩 다음 단계 및 글로벌 허가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하나의 신약개발에 10여년이란 시간이 걸린 다는 사실을 모두 알면서도, 2015년과 같은 성과를 매년 창출해야 한다는 요구는 지나치다. 우리는 2015년을 끝이 아니라 이제야 본격적인 첫 발을 뗀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년간 신약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하게 맞추고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등에도 연구개발을 시작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파이프라인 내실화에도 집중했다는 것.

그는 "올해를 알차게 보내면 2020년부터 매년 1개에서 2개의 혁신신약들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 그는 말했다.

현재 NASH와 희귀질환 파이프라인 강화, 사노피와 얀센, 스펙트럼 등 파트너사들의 개발 진전 등이 한미에게는 미래를 밝게 하는 요소다. 사노피의 지속형 당뇨신약(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비롯해 얀센이 개발 중인 비만·당뇨 바이오신약 2상은 이르면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며 아테넥스가 개발 중인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도 3상까지 와있다.

여기에 최근 뜨거운 NASH 신약으로 개발 중인 'HM15211'는 현재 1상 진행중이며 올해 중 2상 진입이 예상된다. 희귀질환 부문에서도 작년 3종의 후보물질이 FDA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되는 등의 성과가 향후 기업 성장의 틀로 다가올 것이라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자체 제품이 많다는 질문에도 그는 "제약업에 대한 회사의 철학이 증명된 것"이러며 "우리 기술에 대한 열망과 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약강국 도전은 창업주의 확고한 철학과 인내, 강력한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결과가 어찌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신약개발 영역에서 매년 매출액의 20% 가량의 자금을 쏟아 붓는다는건 정말 어려운 결정. 올해 역시 20%가량을 연구비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행보를 '정답'이라고 이라고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제약업에 대한 철학 보다는 과당 경쟁이 일반화된 현실 속에서 우리의 행보가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리띠 조르는 게 '내실' 아냐…공장 역할도 커"

권 대표는 올해 한미의 성장을 견인할 제품들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먼저 올해 출시 10년차인 '아모잘탄'을 들며 "한국 제약산업에 복합신약의 첫 문을 연 제품이다. '아모잘탄 패밀리'(아모잘탄큐, 아모잘탄플러스)로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출시 3년만에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로수젯', 진통소염 복합신약 '낙소졸', 골다공증치료 복합신약 '라본디', 전립선비대증치료 복합신약 '구구탐스', 천식 동반 알레르기비염 치료 복합신약 '몬테리진', 발기부전치료제 '구구'와 '팔팔' 등의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의 슬로건인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내실경영'을 통해 회사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내실 경영은 아니라고 권 대표는 못박았다. 권 대표는 "내실경영은 단순히 비용을 줄여 이익을 관리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한미약품 조직 문화에 흐르는 창조와 혁신의 DNA를 토대로 성과를 극대화하자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성과는 매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업은 물론 R&D, 플랜트, 경영지원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각자의 내실경영 성과를 창출하자는 것이 글로벌 한미를 준비하는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즉 할 수 있는 것에 더욱 집중하는 '내실'의 의미를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권 대표는 여기에 투자가 진행중인 평택 바이오플랜트와 팔탄 스마트플랜트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사노피와 얀센, 스펙트럼 등이 개발 중인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의 임상약과, 임상 개발을 마친 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상용화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 시설"이라며 "이르면 올해 중에 외부인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에 알려져 있는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의 생산 플랜트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다. 자신하건데 국내에서 가장 우수하고 앞서 있는 바이오신약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팔탄 스마트 플랜트는 각국의 사절단이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제약 공장 중 하나다. 작년에만 사절단을 비롯한 외부 인사들 1400여명이 팔탄을 다녀갔다. RFID기반 ICT를 적용한 4세대 플랜트를 구현했고, 연간 60억정까지 자동 생산 가능한 국내 최대 생산 플랜트"라며 "단순히 생산만 하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제연구 개발에서부터 빠른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CDMO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 대표는 "우리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혁신을 통해 개척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며 성장해 온 회사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제약강국이란 비전을 향해 묵묵히 가고 있다"며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하다 보면 좋은 소식도, 때론 나쁜 소식도 있을 수 있다. 불변의 사실은 한미약품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혁신신약의 힘을 어떤 기업보다 잘 알고 있는 회사다. 앞으로도 지지와 성원, 신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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