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7.11.21 (화)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 의약품 부작용을 감소시키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 김보연

우리나라는 ‘약 많이 먹는 나라’이다. 작년 한 해 건강보험 약품비는 총 14조 986억원으로 총 진료비의 26.2%를 차지하였으며, 이 약품비는 매년 10% 가량 증가하고 있다. 제외국 처방행태 비교평가 연구(심사평가원, 2006)에 따르면 호주,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등 외국 에서는 평균 2.1개의 의약품을 처방하였으나 한국은 4.7개로 약 2배 정도 우리나라의 처방량이 많았다.

약품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부작용도 늘었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2005년에는 1841건이내였던 부작용이 2015년에는 19만 8037건으로 107배 증가하였다. 각종 연구에서도 약제 복용량과 약품 부작용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환자의 특성 중 환자가 복용하는 약제의 수가 환자의 처방 문제를 가장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환자의 특성과 처방 문제와의 상관성’, Steinman 등, 2014), 약물로 인한 문제 발생의 위험성과 복용하는 약물의 개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약제를 많이 쓰는 환자 일수록 평균적인 약물 관련 문제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입원환자의 약제 개수에 따른 약물 연관 문제의 빈도’, KK Viktil 등, 2006).

정부와 심사평가원은 과다한 의약품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방지를 위하여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율과 6개 품목 이상 다품목 처방비율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고, DUR 시스템을 이용하여 병용‧연령금기, 안전성과 관련한 사용중지‧용량주의‧동일성분 중복‧효능군 중복 의약품 등 3만여개 의약품에 대햐여 처방 조제시 실시간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최근 3개월간의 개인 투약내역 이력을 조회할수 있는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가 새롭게 시작되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이 지금 먹고 있는 약을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고, 모든 의료기관, 약국 등에서는 진료나 수술, 처방에 앞서 환자가 현재 복용중인 약을 확인하여 혹시 모를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여 진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안전을 더욱 보호할 수 있다.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는 심사평가원이 그동안 DUR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의약품 복용 이력 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민과 요양기관각각의 특성에 맞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이다.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절차를 거치면 의료기관의 처방 및 약국의 조제를 통해 복용 중인 약을 환자가 스스로 조회 할 수 있고, 본인이 개인 의약품 복용 정보 제공을 동의하면 전국 어느 병ㆍ의원과 약국(한방 진료분야 제외)을 방문하더라도 의사, 치과의사 또는 약사는 방문한 환자가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하고 진료 등에 참고할 수 있다.

올해 1월 시작한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의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 국민의 이용실적이 의약계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한 의약품 사용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만큼 임상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심사평가원에서는 앞으로 서비스 홍보를 다양화할 예정이고, 이용자 설문 조사를 통하여 개선 의견을 수렴하여 서비스 확대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의료기관 진료 시, 약국 조제 시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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