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제5회 이가탄 한국약사문학상 공모전

2017.12.12 (화)

검찰 리베이트와 목숨끊은 의약사, 그리고 그 파장

지난주 검찰 리베이트를 받던 약사가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1월에는 같은 조사를 받던 의사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었기에 그 충격과 파장이 더해지고 있다.

그들이 목숨을 끊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리베이트 조사를 받고 있었다는 것 말고는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

비보에 동료 의약사들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약계 전문지에서 이 약사의 존재를 접하게 됐던 것은 광주 지역에서 빚어졌던 대형약국 약사부부 갑질 문제를 취재하면서였다. 이후 검찰의 약국·도매상 압수수색, 지도감시 사전 정보 유출 등 굵직한 사건들이 모두 이 약사와 크고 작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문전약국을 운영하다 건물주와의 마찰로 인해 결국 폐업을 하게 되기까지 그는 약사회와 보건소, 경찰, 검찰, 언론사까지 노크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약사회가 나서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약국 계약 문제나 도매상과의 의약품 대금 소송까지 약사회가 나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 약사가 찾았던 지역언론은 이 약사가 개설 당시 건물주와 이면계약을 체결했었다고 주장했다. 특정 도매상의 약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매달 300~400만원의 리베이트를 현금으로 받아왔으며 뒤늦게 계약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제안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는 것.

그의 죽음은 약사사회에도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이 약사의 발버둥이 리베이트가 만연한 약사사회를 정상화 시키려고 했든, 혹은 양심고백이었든, 혹은 개인적인 문제까지 엮인 복잡다단한 일이었든 이제 그건 중요하지 않다.

41살의 젊은 나이에 비극적인 선택을 한 고인에게 조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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