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팜엑스포 & KPA 세미나

2017.03.24 (금)

혁신 패러다임 변화와 제약육성 2단계 종합계획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조헌제 상무이사

전세계적으로 신약개발분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등 각종 시도가 지속되고 있고 4차 산업혁명기 클라우드 기반의 코그너티브(Cognitive) 컴퓨팅 응용프로그램 등 ICT와의 접목을 통한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장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산업도 이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통해 이전보다 신약개발 생산성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항암의료분야 인공지능(AI)인“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개발한 IBM이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사와 신약개발 인공지능인“왓슨 포 드럭 디스커버리(Watson for Drug Discovery)”를 통해 항암제 분야 신약개발에 착수하였고 이웃 일본도 최근 신약개발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신약개발 접근 방법론이 다소 뒤쳐진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결과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클라우드기반의 코그너티브(cognitive) 컴퓨팅 응용프로그램으로 하여금 입력된 수천만개의 연구초록과 현존하는 수백만개의 각종 의학저널, 논문, 특허 등 비정형 데이터 이해를 유도하고 추론과 학습을 통해 연구자들에게 유의미한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서 아직까지 초기단계라 상용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연구개발 생산성 측면에서는 가히 혁명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제약산업 육성과 신약개발 혁신성 강화를 위한 국가적 시책인“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1단계종료를 앞두고 조만간 기획이 추진될 예정인 2단계 종합계획수립 과정에서는 국내 제약산업이 신약개발 분야에서 등장하고 있는 이같은 기술환경 변화추세에 보다 더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보호무역추세의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보다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담겨져야 하며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다.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은 지난 2011년 3월 30일 대통령공포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4조에 따라 제약산업 발전기반 조성 및 국제경쟁력 강화 촉진을 위한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 5년마다 수립토록되어 있다.

제1차 종합계획은 2020년까지 세계 7대 제약강국 도약을 위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정부의 신약개발 투자 2배 확대, 투․융자 재원 5조원 투입, 일자리 5만8천개 및 전문인력 1만명양성, 해외수출 11조원 달성, 임상시험 국가순위 5위권 진입 등 5대 목표 달성을 위해 13대 추진전략과 실천과제를 추진한 바 있다.

2단계 종합계획수립에 앞서 1단계 기간중 설정된 이같은 목표들이 얼마만큼 달성되었는지 여부에 대한 면밀한 성과 분석이 필요할 것이지만 보다 중요한 지표로서 1단계 기간중 달성된 성과들이 제약산업의 신약개발에 얼마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 환경변화에 얼마만큼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유도하였는지 여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2단계 종합계획의 내실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상당수의 정책들이 그랬듯이 수립과정에서 전문인력풀의 부족, 촉박한 일정 등으로 늘 쫒기듯 진행됨에 따른 전략과 실행계획의 부실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있으나 마나한 정책으로 전략된 과거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2단계 종합계획은 각 분야별 문제의식과 전문성을 갖추고 합리적인 대안과 산업발전 비젼을 불편부당하게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들참여하여 정부와 함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신약개발 생산성제고를 위한 최적의 대안을 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함께 가상운영(Virtual Operation)을 통한 신약개발, 4차 산업혁명 대응 관점에서의 ICT융복합을 통한 신약개발 등 다양한 새로운 접근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결국 이 모든 방법론은 새로운 접근방식이라기 보다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생산성 제고를 위한 고민의 결과로 볼 수 있겠다.

2단계 종합계획은 다양한 신약개발 주체들에게 특정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생산성과 가치 극대화를 위해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널려있는 무한대의 역량과 자원, 파트너쉽을 소화해 낼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계기로서 작용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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