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제13회 팜엑스포 및 KPA학술세미나

2017.06.23 (금)

'국내 처방, 조제 환경 고려' 이 한마디는 사랑입니다

제약사가 성상이나 포장단위를 변경하고도 이같은 사실을 공지하지 않아 약국가와 마찰을 빚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국내사들의 경우에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약사들 역시 '아무리 얘기를 해도 듣지 않는다'며 이제는 어느정도 자포자기하는 모습이지만 뚜껑을 열었을 때 전혀 다른 색상의 약이 들어있을 경우 '이건 뭐지'라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 일쑤다.

사전 미공지는 물론 성상변경으로 인해 그간 사용해오던 약은 졸지에 불용의약품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한 약사는 "약은 제약사 입장에서 보면 자식이나 마찬가지다. 성상이나 포장이 변경된 이후에 이를 돌보지 않는 것은 자기 새끼를 낳고도 돌보지 않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처방, 조제 환경을 고려하겠다'는 제약사들이 다른 회사들의 귀감이 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SK케미칼이다.

SK케미칼은 뇌전증 치료제 '빔스크정'의 포장단위를 이달부터 56T/PTP에서 30T/병 포장으로 변경해 유통한다고 약국가에 공지했다.

국내 처방, 조제 환경에 맞는 규격으로 변경코자 했다는 게 제약사 측의 설명이다.

주 단위로 처방이 나오는 해외의 사례를 그대로 국내에 도입하다보니 28T 제품 유통이 보편화됐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한달치로 처방이 나오다 보니 28T에 2T를 따로 줘야 하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조제가 이뤄져왔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또 레더코트정의 바뀐 성상 내역을 공지했다. 그러면서 '품질 향상 및 분할 편의성'을 위함이라고 수긍할 만한 이유도 덧붙였다.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캡슐 역시 제조사 변경으로 인해 표시자재 사항 및 포장단위, 유효기간이 변경됐다는 사실을 공지해왔다.

부득이 제약사에서 성상이나 포장을 변경해야 될 때, 미리 전후모습과 이유 정도만 설명한다면 불필요한 마찰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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