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7.07.26 (수)

소통(Communication)과 리더십(Leadership)

중앙대 약대 손의동 교수

요즘 회자되는 단어는 단연 소통 (疏通, communication)이다. 5월 9일 이번 주에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가 실시되어 새로운 19대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대통령후보자들의 합동토론회에서 사회자가 어떻게 국민과 소통하고 화합하여 하모니를 끌어내고 국가를 통치할 것인가를 질문에 대해 국민과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서 의견수렴을 하겠다는 것이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빈번히 만나겠다는 소리가 많이 나왔다. 문대통령은 국민과의 거리를 두지 않는 접촉 즉 소통을 하려는 모습을 취임과 동시에 바로 보여 주었다. 대단히 기분이 저절로 나고 좋은 일이다.

약사는 환자와 약물복용에 대해 지도상담하는 기술 즉 복약지도 (服藥指導, medication counseling)가 의무이고 소통하는 방식의 하나이다. 미국 6년제 약대에서는 의사소통법 (意思疏通法, communication)라는 과목이 있다. 개인이 의사를 개진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과목이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 신념, 정보 및 사실을 전달하는 방법과 기술을 의미한다. 사실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 뿐만이 아니라 설파내용의 의미와 가치를 구석구석에 까지 전달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우리나라 약대에도 의사소통 과목도입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진다. 6년제 약사가 첫 배출된 2015년에 필자가 대한약학회장으로 봉사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충청북도 C&V센터에서 약계에 종사하는 각 분야 간의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어 ‘약계 상생 전략을 위한 대토론회’를 마련해 학계, 제약, 약국 및 병원 약사, 공직 분야의 패널들이 참여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여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낸 바 있다.

지도자는 소통하면서 조직을 통솔하는 리더쉽이 필요하다. 현재 통용되는 리더십은 여러 형태로 쓰이고 있고 “리더가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리더십은 지도자의 능력평가의 기준이 된다. 리더십에는 일방향 리더십, 즉 전통적인 리더십의 개념이 있고, 양방향 리더십은 현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개념이다. 나폴레옹은 “지도자는 희망의 商人이다, A leader is a dealer in hope)”라 했다. 지도자는 따르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팔아야 한다. 실현이 가능한 희망을 팔면서 그들이 잘 따르게끔 해야 한다. 밀어붙이기만 하면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는 뜻이다.

미래지향적 리더십은 시대적인 요구에 의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여 방향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즉 클래식 음악 연주를 통하여 본 지휘자의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구성원에 대한 개념도 바뀌고 있다. 즉 상급자, 동료, 하급자 모두를 아우르는 구성원이다. 또한 리더십은 조직의 상하좌우 구성원 모두로부터 사랑, 존경, 신뢰를 받아 최선의 조직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리더쉽 용어는 2005년도에 John C Maxwell은 “다방향 리더십”을 설파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예비역 이철휘 대장 (ROTC 13기)이 1986년도에 “4방향 리더십”을 설파하였다.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즉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야 한다. 또한 상대방의 의사를 배려해야 한다. 타산지석(他山之石, 다른 산에 있는 돌이라 해도 옥을 가는 데 도움) 즉 다른 사람의 사소한 언행이나 실수라도 나에게는 커다란 교훈이나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소통과 배려를 통하여 의견을 존중하고 인화단결과 화합을 유도하여야 한다.

지도자는 의사소통을 통해 의사결정 (decision making)을 해야 하는 데 여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즉 단계적으로 결과까지 고려해서 시간을 갖고 정보를 재확인하고 바른 결정인지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욕구나 마음이 끌리는 쪽으로 예감이나 육감을 중요시하기도 하지만 이는 결과 예측이 빗나간다. 반대로 결정을 타인의 도움만으로, 인기를 생각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 서로의 소통을 위해서는 진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어려움을 도와주야 한다. 지도자는 아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궂은 일을 함께 하고, 능력에 맞는 일을 부여해야 하고 혹 일을 그르치더라도 책임을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구시대처럼 지도자는 일방적 결정을 할 수 없는 것이다. IT기술의 발달로 여러 정보를 활용하여 종합적으로 결정을 내려 상대방에도 해가 없어야 한다.지도자는 의사의 결정을 구성원의 의견을 소통하여 듣고 심사숙고하여 최종 결정해야 된다. 상급자에게는 충성, 동료에게는 신뢰로, 하급자에게는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고 그 바탕위에 비로서 리더쉽이 만들어져 생기가 돈다.

따라서 소통과 리더쉽을 발휘하면 조직이나 국가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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