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8.12.15 ()

예스킨

면대약국과 약사사회의 변화

최근 강원도 한 의약분업예외지역 면대약국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 곳은 본지 기자가 지난 7월 제보를 받고 직접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제보는 2개의 면대약국 중 한 곳의 면대약사로 일하던 70대 약사에 의해 이뤄졌다. 그러나 이 약사는 마지막 단계에서 기사화를 원치 않았다.

해당 면대약국의 업주는 40대 약사였는데, 그와 그를 둘러싼 일가들의 보복이 두려워서였다.

또 한 가지는 면대업주를 비호하고 있는 지역 토호세력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무자격자 판매 등 여러 가지 행정처분은 물론 경찰, 검찰 수사까지 막아주는 세력이 있다고 믿고 있었다.

이번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경찰의 면대약국 압수수색은 이런 점에서 ‘세상이 바뀌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방에서 수십년간 면대약국을 운영하던 병원장도 문재인 정부로 정권이 바뀐 이후 경찰수사를 받는 등 그동안 쌓인 적폐가 해소되는 분위기인 것이다.

강원도 면대약국과 관련 있는 용기 있는 한 사람이 과감히 제보를 했고, 이를 계기로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대한약사회의 자율정화TF의 활동은 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게 일선 약사들의 목소리다. 최근에는 대한약사회 선거로 인해 활동이 위축됐다는 지적에서 나오는 것이다.

지난 7월 본지 기자에게 제보를 했던 약사는 마지막 단계에서 “면대척결이 우리 힘만으로 되겠느냐”며 의지를 접었다.

하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 사회는 조금씩 진일보하고 있고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면대척결이 약사사회의 이익만이 아니라 국민건강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누군가 용기 있는 한 사람, 누군가 들었던 한 개의 촛불, 이것이 우리 사회와 약사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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