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9.03.25 (월)

"해외 오지 봉사, 그 자체가 즐거움이지요"

이종원 건보공단 정보화본부 과장

"매일 가고오고 4시간씩 높은 산악지역 비포장 도로를 버스를 타고 달려갔지요. 환하게 웃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요. 어렵고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그곳에서 보람을 찾았죠."

벌써 누구를 위한 봉사를 4년째 해오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보화본부 이종원 과장은 지난 11월 공단에서 진행한 7박9일간의 네팔 카카니 산악마을 봉사활동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이 과장은 공단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됐는데 운이 좋게 당첨됐다며 고마워했다. 봉사하려 갈 수 있다는 게 로또를 맞은 것처럼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그는 공단 봉사활동모임 '행복만사'에서 한달에 한번씩 수도권과 원주 등의 어려운 이웃의 집을 새단장해주는 도배 봉사를 해오고 있다. 봉사가 몸에 밴 만큼 해외의 낙후지역 봉사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이다.

"카카니는 높은 산악지역이다보니 활동하기가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어요. 처음 이틀간 현지에서 숙박을 하면서 봉사를 했는데 숙박하기가 너무 힘들어 이후에는 인근 도시에서 잠을 자고 이른 아침 봉사지역으로 오고갔죠."

공단 봉사단은 오전 9시부터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함께 현지 초등학교에서 보건위생교육, 각종 놀이와 축구 등 문화체육 활동, 학교 정비를 위한 벽화그리기 등의 교육환경 개선활동을 진행했다. 이 과장은 아이들의 올바른 칫솔질 등 구강건강을 위한 교육과 벽화그리기 등 교실환경개선 작업을 도왔다.

아이들과 봉사단원들. 사진 맨 오른쪽에 이종원 과장의 모습.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데 모여있었어요. 학년마다 다른 교실을 사용했지만 너무나 교육환경이 열악하더라구요. 우리나라의 60~70년대 수준이라고 보면 될듯해요. 그만큼 도움의 손실이 절실한거죠. 교실 8곳에 페인트 칠을 했는데 붓 등 모든 물품을 현지에서 조달해야 했기에 적지않은 노력이 필요했어요."

잠자리와 먹는 것, 씻는 것 등 뭐하나 봉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단원들을 보니 자신도 더욱 힘을 낼 수밖에 없다는 그다.

"옆으로 나가면 천길 낭떨어지도 있는 고산지역에서 봉사하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해맑게 반기고 고마워하는 아이들과 주민들을 보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되풀이돼죠. 다음에 또 해외봉사단이 꾸려지면 다시 참여하고 싶어요. 저한테는 그게 즐거움이니까요."

이 과장은 네팔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를 찾은 한인회 등에 감사인사를 했다.

이종원 과장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
"네팔에는 4000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다고 해요. 한인회 회장이 직접 찾아 통역을 담당해주시는 등 많은 도움을 줬어요. 봉사활동을 보다 맞춤형으로 할 수 있게 한 그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네요."

그는 최근 공단에 젊은 직원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봉사에 관심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직접 체험을 해보라고 권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게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일은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믿고 있다.

"집을 수리하고 도배를 하는 봉사일을 한두번 하다고 힘들어서 더이상 못하는 직원들도 있어요. 하지만 그만한 보람도 없죠. 일주일이라는 짧은 해외봉사에서도 아이들과 헤어질때 울꺽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을 주고 정을 나누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었으니까요. 몸은 힘들어도 그런 맛에 중독처럼 봉사에 뛰어들죠. 한번 손을 내밀어보세요."

서울 서초구 효령로 194 대한약사회관 3층   Tel : (02)581-1301   Fax : (02)583-7035    kpanews1@naver.com
Copyright (c) 2004 kpanews.com All rights reserved.

대한약사회 약학정보원 의약품정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