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광동심포지엄

2019.04.26 (금)

우황청심원

"나는 매주 의료봉사로 힐링한다"

서울 광진구 해동약국 조영신 약사

"봉사활동을 통해 내가 가진 걸 다른 이에게 나눠주는 것보다 오히려 얻어오는 게 더 많아요. 그래서 행복해져요."

'봉사활동으로 오히려 힐링을 한다'는 서울 광진구 해동약국 조영신(49·사진) 약사의 말이다. 봉사활동을 시작한지는 4∼5년 정도 됐고 매주 무의촌 등을 찾는다. 특히 약사에게는 더더욱 황금같은 주말이다. 이런 시간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조 약사의 봉사활동이 특별한 것은 가족이 모두 참여한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 5월경 열린의사회에 회원을 가입한 뒤 약사인 남편과 자녀 3명이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열린의사회에 가입해 활동할 당시 큰 딸은 15살, 작은 딸 둘(쌍둥이)은 13살이었죠. 주말에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겠다 싶었어요."

아이들은 훌쩍 자라서 큰 아이는 스무살이 됐고, 작은 아이들은 열여덟 살이 됐다. 아직도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열린의사회가 찾는 곳은 의료낙후지역이며, 조 약사 부부는 투약봉사를 진행하고 자녀들은 봉사활동의 진행을 돕는다.

전라도 부안의 '호도'라는 섬을 찾아 어르신을 돌봐드리기도 하고 안산이나 화성, 경남 김해, 경기도 광주 지역을 방문해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열린의사회에는 30대 초반의 젊은 의사들이 많습니다. 그런 탓에 현장에서는 경험이 많은 저같은 약사들이 도움이 되곤 합니다."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조영신 약사의 가족들

간혹 해외봉사를 가기도 하는데, 1일 500∼600건을 투약할 정도로 힘든 경우도 있다. 낙후된 지역의 해외봉사에서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 투약시 애를 먹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에는 막내딸과 함께 몽골을 다녀왔다. 이곳에서는 언어의 장벽보다 수도시설이 없는 등 제반 환경이 낙후돼 고생한 경험이 있었다고 조 약사는 웃으면서 털어놨다.

조 약사는 가족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긍정적 마인드로 변화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금 같은 주말에 쉬지 않고 봉사활동을 다녀오고 나면 뿌듯함과 행복감이 밀려온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봉사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있어요. 여러 단체를 통해서 가능하지요. 다만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봉사도 자꾸 하다보면 중독이 돼요. 처음 한 걸음을 떼는 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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