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7.05.01 (월)

이른 a형독감, 원인과 치료약은?

열이 나고 기침이 나며 목이 따갑거나 근육통이 있다면 지금 유행하고 있는 a형 독감에 걸린 것일지도 모른다.
매년 독감은 유행하지만 이번 독감은 한달가량 일찍 찾아온데다 환자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원인은 무엇일까?
여름에 더우면 겨울에 춥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근래 기온은 평년대비 0.5~2.5℃ 낮았다. 습도 또한 10% 낮았는데 이는 바이러스가 번식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여기에다 방학 전이라 좁은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초,중,고교 학생들에게서 독감 발생이 두드러졌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1000명당 8.9명 이상의 독감 유사증상환자(38℃이상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가 나타난 경우 ‘유행’이라고 규정한다. 독감유사증상환자수는 48주엔 1000명당 7,3명, 49주엔 13.3명으로 유행기준을 초과했으며 50주차엔 34.8명으로 보름간 약 4.8배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초·중·고 학생 연령(7~18세)에서는 1000명당 107.8몀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렇다면 a형 독감엔 어떤 약을 쓸까?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은 원인치료가 아닌 제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이다. 독감에 걸렸을 때도 이런 대증치료를 기본으로 인플루엔자 특이 항바이러스제를 추가로 투여한다. 2009년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타미플루(성분명:oseltamivir)가 바로 그것이다.
타미플루는 독감의 치료, 예방약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뉴라미니데이즈(Neuraminidase)'의 기능을 억제한다. 뉴라미니데이즈는 바이러스 외피 막에 있는 당단백질의 효소로 바이러스가 숙주의 세포로 침입하거나 빠져나올 때 필요하다.
타미플루가 뉴라미니데이즈의 기능을 억제하면 호흡기 점막세포 표면에 새로 생성된 독감 바이러스들이 서로 엉겨붙어 뭉침으로써 주변의 정상 점막 세포를 공격하지 못한다. 즉, 바이러스가 다른 세포로 감염되지 못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타미플루에 약값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도 생기고 있다. 고위험군의 경우 약값의 30%만 본인이 부담하지만 일반 환자는 비급여 처리되어 전액 본인부담금(5일치 기준 약 28000원)이기 때문에 다소 비싼 감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처음 약가를 책정할 때 일반환자는 보통 감기약으로 치료 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렇게 건강보험 처리가 된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병‧의원에서는 일반 환자에게도 타미플루를 많이 처방하고 있어 약값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2월에 로슈사의 타미플루 특허가 만료되면 여러 제약사에서 제네릭이 출시되어 가격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다.

(*고위험군: 9세이하 소아,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면역저하자, 만성심‧폐질환자, 당뇨환자, 신기능 저하환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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