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대원제약 심포지엄

2017.03.27 (월)

'약은 약사에게, 약사는 약의 전문가입니다(上)'

상 : 국내·외 약사의 사회적 인식
하 : 개인적 제도적 개선방안

청년기자단 F조는 이번 기획기사에서 약사 인식에 대한 현황을 알아보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 알아보고자 조사해봤다. 이번 기획 기사의 상편에서 약사의 인식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고, 하편에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 및 현황을 다루고자 한다.

실제로 최근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한 약의 구매 보다 다른 사용자들의 후기, 사례(SNS, 블로그) 등을 참고하여 의약품을 해외직구하거나 인터넷으로 구매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상은 궁극적으로 약사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도 하락에 기인한다.

우리는 이런 현실을 보며 약사 인식에 대한 현황을 알아보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 알아보고자 조사해보았다. 이번 기획 기사의 상편에서는 약사의 인식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고, 하편에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 및 현황을 다루고자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약사의 사회적 인식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약사의 인식 하락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는, 의약품 외의 제품을 소개해주거나, 약장수라는 이미지, 약사 업무의 단순함, 약사의 집단 이기주의, 업무에서 거만함, 나태함을 예로 들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몇몇 서비스들이 약사들의 인식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답하였다.

-환자를 존중하는 친절한 서비스
-어려운 용어를 쉽게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지적장애가 있는 환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상세한 복약지도와 더불어 식습관 상담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약사는 아니지만 예비 약사들인 약대생의 생각은 어떨까

약대생들은 '약사'라는 직업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갈수록 인식이 악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 이유는 약국약사들의 복약지도 부족과 일부 약사들의 불친절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그 뒤를 이어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도래한 4차산업의 등장으로 약사들의 단순 조제업무가 인공지능으로 대체 될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을 꼽았다.

약대생들이 학교에서 약사의 사회적 인식에 대한 공식적인 수업이나 특강을 들어보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35%, 그렇지 못한 사람은 65%로 조사되었다. 학교에서 인식개선을 위한 수업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약대생들은 학교차원에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약사를 초청해 강의를 제공하는 기회를 늘리는 방안을 1순위로 제시했다.

약사들의 강의를 통해 직접적으로 약사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우선적으로 알면, 약사의 인식개선을 위해 도움이 많이 될 것 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약대생들은 앞으로 신약, 바이오의약품등을 개발과 같은 약사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업무와 조제 위주의 업무를 넘어 복약지도에 신중을 기한다면 약사들의 인식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약사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과거(의약분업 전)와 비교하여 일반인의 약사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편이 아니라고 하는 약사들이 많았다.

약사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가 있다면 일부 약국의 약국 직원의 의약품 판매 행위, 비정상적 약국 경영, 제약회사의 대중 매체 이용의 용이성, 전문성이 부족한 상담의 불만족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약사의 직능을 믿고 있는 이들이 있고, 환자의 입장에서는 약사에게 전문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로 생각했다.

약사들은 현재 약사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서 단순한 조제 업무나 매약이 아닌 환자들과의 상담과 유대관계를 통해 외국의 주치의 개념처럼 환자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고, 약사들 스스로도 전문지식을 함양하여 서비스 정신을 고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해외에서 약사의 사회적 인식은 어떠한가

미국을 예로 들면, 미국에서는 약사를 3번째로 신뢰하는 직업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미국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직업별 신뢰도와 윤리적 기준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1위 78%의 응답자들로부터 신뢰도가 높다는 응답을 얻은 간호사, 73% 응답을 얻은 초등학교 교사의 뒤를 이어 약사가 72%로 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해외에서 사회요구에 따른 약사들의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Pharmaceutical Care 개념을 도입하고 Pharm.D.과정으로 약대생들의 교육과정을 전환하여 전문성을 더하였고 유럽의 경우 EU 구성 과정에서 약사인력이 재조명 되었으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약사를 정의함을 목적으로 Pharmaceutical Service 개념을 도입, 임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에서의 약사들의 위상 차이는 작게는 약국 구조에서부터 약사들의 서비스 차이, 나아가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에 대해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의 차이 같은 근본적 제도적 차원에서 기인한다.

한 예로, 제도적 관점에서 미국과 캐나다는 의사가 처방한 약에 대해 약사가 검토한 후 문제가 발견될 경우 처방을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국내는 약사의 권한이 매우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약사'에 대한 인식은 약사, 약대생들과 일반인의 생각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과거에 비해 부정적이라는 것에는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일반인은 약사를 처방전으로 약을 조제하는 사람, 약을 파는 사람, 약을 비싸게 파는 사람 등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약사회를 경제적 이득만을 챙기려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보는 시각도 많았다.

이렇게 약사의 사회적 인식의 현황을 살펴보면서, 약사들의 사회적 인식 개선의 적극적 참여와 제도적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함을 느꼈다. 다음 하편에서는 현재 인식 개선을 위한 사례들과 함께 앞으로 필요한 노력들을 몇 가지 소개해보고자 한다.
  • 실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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