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7.11.24 (금)

1박~~2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제약공장을 다녀오다'

지난 5월 23일, 24일 대구가톨릭대학교(이하, 대가대) 약학과 5학년 재학생은 평택 광동제약공장과 충북음성 한독제약공장 견학을 다녀왔다.

애당초 약제학 실습과 품질관리학 실습 강의계획서에 기재 돼 있는 엄연한 수업의 일환으로 매년 5학년 학생들이 지도교수님과 함께 실제 제약 산업 현장을 보고 체험하는 시간이다.

견학한 한 두 곳의 제약공장에 대해 짧게나마 전달될 수 있도록 적어보았다.

평택 광동제약 공장

평택 광동제약공장은 GMP 시설을 갖춘 공장으로서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매우 깔끔했으며 특히 위생에 신경을 쓰는 듯 했다. 실제로 학생들이 공장을 견학할 때 덧신에 덧신을 한 번 더 신고 캡과 위생가운을 철저하게 착용한 후 견학을 진행했다.

광동제약은 특히 한방제제를 다루는 것으로 유명한데 공장 입구에서부터 한약제제 냄새가 나서 특이했다.

견학 당시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액제인 쌍화탕과 환제인 우황청심환이 제조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액제생산에서 수많은 병이 한번에 매우 빠르게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 특히 인상 깊었는데 그 와중에 불량률이 매우 적다는 점이 놀라웠다. 액제 시설은 E급제조시설이라 직접 볼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인 D급 제조시설은 약에 직접 접촉되는 환경이라서 우리가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공장 견학 후 회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약사로서의 공장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격없이 질문하며 여러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었다.

광동제약의 장점은 규모가 중소규모인 반면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타 공장에서는 한정된 일만 할 수 있는 반면 광동제약공장에서는 여러 가지 일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복지분야에서도 회사 임직원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이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음성 한독제약 공장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제약공장은 광동제약공장에 비해 큰 규모를 자랑하였고 큰 규모만큼이나 견학 일정을 도와주는 전문 인력이 따로 배치되어 인상 깊었다.

한독공장에서는 주로 정제의 생산공정을 견학하였는데 특이한 점은 물류창고에서부터 자동화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타사 제약공장에 비해 자동화, 로봇화 시스템이 잘 적용되어있는 공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자동화시스템은 사람의 손으로 발생될 수 있는 오염과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특히 GMP시설을 갖춘 제약공장에 매우 필요한 시스템으로 느껴졌다. 정제의 생산과정을 보며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이 그대로 적용되는 점을 보면서 백문이 불여일견임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쉽게도 주사제 공장은 폐쇄되어 볼 수 없었고 케토톱과 같이 플라스타(파스, 패치제) 등을 만드는 공장은 곧 승인을 받아 가동준비를 하고 있으나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아 견학 할 수 없었다.

한독공장 또한 회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한독공장만의 장점과 공장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들을 수 있어서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한독제약만의 장점은 규모가 큰 공장답게 그 안에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는 점이었다.

제약공장안에는 특이하게 박물관도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약에 대한 역사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보물로 지정된 유물도 전시되어 있었다.

한독공장을 둘러보면 대부분 복장이 자유롭고 여성 직원의 비율이 타공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여성에 대한 복지가 괜찮은 수준임을 반증하는 것이 될 수도 있으며 실제로 여성직원이 근무하고싶은 공장으로 한독제약공장이 손에 꼽힌다고 한다.

두 공장 견학을 마치고 좋았던 점은 약대 학생 대다수는 막연하게 제약공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제약공장에 취업하고 싶다는 학생의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두 개의 공장을 견학함으로써 자신에 좀 더 잘 맞는 환경을 미리 비교해보고 체험하여 미래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더 깊게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대가대 뿐만 아니라 타 약학대학 또한 이런 기회를 점차 늘릴 수 있다면 약대생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일정부분 해소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의 제약산업 인력풀을 탄탄히 기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서울 서초구 효령로 194 대한약사회관 3층   Tel : (02)581-1301   Fax : (02)583-7035    kpanews1@naver.com
Copyright (c) 2004 kpanews.com All rights reserved.

대한약사회 약학정보원 의약품정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