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예스킨부산

2018.11.16 (금)

약대 실습과정 만족도 보니…병원 실습 'Good', 제약사 'Bad'(?)

지난 2011년 약대 4년제 교육과정에서 6년제의 초석인 2+4년제 교육과정이 들어섰다. 바뀐 제도 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것은 실무실습 과정의 도입이었고 이번 10월 6년제 5회 졸업예정자들이 대부분 실무실습과정을 마쳤다.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전약협)에서는 실무실습을 경험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문항은 크게 △필수실무실습 만족도 △필수실무실습 병원 분야 성취도 △필수실무실습 지역약국 분야 성취도 △필수실무실습 제약산업 분야 성취도 △실무실습 개선사항 및 인권침해 사례조사 등으로 나눴으며 총 412명의 실습경험자가 설문에 응답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병원 실무실습', 불만족스러웠던 '제약회사 및 산업현장’
학생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했던 실습기관은 '병원'이었다. 실습기관 중 가장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고 이론 교육과 실무 간 적절한 균형을 이뤘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환자를 가장 가까이서 대면할 수 있어 약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였다.

가장 실망스럽다고 답한 곳은 '제약회사 및 산업현장'이었다. 표준화된 커리큘럼이 세 기관 중 가장 부실하다는 의견뿐 아니라 통학 거리 및 숙식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다수 거론됐다.

체계적인 커리큘럼 확충 및 다양한 실무실습 기관 확충의 필요성
세 기관 모두 공통으로 응답한 문제점 중 하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의 부재였다. 특히 가장 불만이 많았던 곳은 '제약산업 분야'였다.

학교와 제약회사 간 교류가 부족해 제약회사 실습이 커리큘럼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도 있었으며, 회사마다 커리큘럼에 차이가 크고 실습환경이 달라 배움의 '빈부격차'가 너무나 크다는 의견이었다.

지역약국 또한 학생들 간 천차만별로 다른 실습과정을 거칠 뿐 아니라, 마약류, 한약제제, 일반의약품 등의 관련 교육을 체계적인 커리큘럼 하에 익히지 못했다는 불만이 많았다.

해보고 싶은 업무로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기존의 약사업무 외에도 다른 분야를 경험해보고 싶은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가장 경험해보고 싶은 분야는 '식약처 등 국립기관'이었으며 '제약회사의 다른 부서'(영업, 마케팅 등) 혹은 '제약회사 이외의 산업'(화장품, 식품 회사)을 경험해보고 싶은 학생들도 다수 존재했다.

학생들의 인권문제 또한 개선해야
이번 설문조사의 가장 큰 화두는 실습기관 내 학생들의 인권문제였다. 위 자료와 같이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지역약국'이었다.

무급 노동자 취급으로 인한 반복노동이 실습의 주를 이뤘다는 학생들이 많았으며 '노동력을 착취당했다'라는 과한 표현까지 설문지 내에 등장했다.

또 퇴근 시간을 어기거나 점심시간을 생략하는 등의 처우 문제와 성희롱, 실습생을 하대하는 말투 등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은 학생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6년제 개편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개편 취지에 맞는 혁신적인 약사 배출과 선진 교육과정을 위해 관계자들이 협심해 좀 더 체계적이고 학생과 교육기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실무실습 교육과정을 완성해야 한다.
  • 태극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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