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2019.01.18 (금)

약대 학생들 "입학정원 증원, 시기상조"

2018년에는 약학대학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슈가 많이 있었다. 4월에는 교육부가 현행 약학대학 2+4년제와 통합 6년제를 병행해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모든 약학대학이 통합 6년제로 전환되는지의 여부에 대해 시끌벅적했고, 11월에는 약사인력 수급을 위해 약학대학 입학정원을 60명 증원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어 논란이 일었다.

약학대학 학제, 교육과 관련된 이슈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의견을 표출하고 있을까? 우리나라 전국 약학대학 학생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전약협’)에서는 이러한 보건, 의약학계 이슈가 있을 때 앞장서서 약대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전약협은 35개 약학대학 학생들을 회원으로 하는 단체로서 10년 전 약학대학 증설 때에도, 통합 6년제 학제개편 때에도 약대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약대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모으고 힘을 써왔다.

이번 약학대학 입학정원 증원 관련 뉴스가 발표된 후에도, 전약협은 기조 있는 대응을 위해 노력했다. 먼저 전국 35개 약학대학 학생대표들이 모인 의결기구인 전약협 중앙운영위원회에서는 이 사안과 관련해 전약협이 대응할 필요가 있는지 논의했고,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의결해 전약협에서는 ‘2018년 입학정원 60명 증원은 2024년 약국약사 60명 증가에 불과하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11월 12일에 발표했다.

약학대학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은 이 성명서는 전약협 공식 홈페이지(www.전약협.com) 및 전약협 공식 SNS를 통해 발표됐고, 의약계 뉴스 매체에서도 전약협의 성명서 발표를 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약대생들의 의견은 약학대학 학제가 개편되면서 신설 약학대학이 많이 설립됐는데 아직 이들 신설 약학대학에서도 시대적 요구에 맞는 약학교육이 온전히 자리 잡지 못했고 실무실습교육도 보완할 점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약학대학 증원은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맥을 이뤘다.

다음으로 전약협은 제10회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약학대학 입학정원 증가 건에 대한 추가적인 대응방안을 전약협 전체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의결하고, 전약협 이름으로 교육부 및 보건복지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을 전약협 전체투표 안건으로 올려 전국 약학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국 총 7390명의 약대생 중 5751명이 투표하였는데 이중 89.32%의 찬성으로 탄원서 제출이 가결됐다. 전체 약대생의 77.82%가 투표하였음을 생각하면 이 사안에 대해 약학대학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체 투표 결과에 따라 전약협은 ‘약학대학 입학정원 60명 증가 반대의견서’를 작성하고, 이를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 이름으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민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동시에 직접 전국 약학대학 학생들에게 민원서에 연명하는 서명을 받아 연명부를 작성하고, 반대의견서와 연명부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우편으로 송부했다.

이는 전약협이 약학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약학대학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약대생으로서의 주장을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민원서를 제출하는 것 외에도 전약협은 청와대 국민소통광장 게시판에 국민청원을 작성해 게시하고, 이에 동의하는 약학대학 학생들이 청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리기도 하였다. 600여명의 약학대학 학생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하여 많은 약학대학 학생들이 한 목소리임을 보여줬다.

약학대학 학생들도 미래 약사 사회의 예비 구성원으로서 학생일 때부터 보건의료계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할 필요가 있다.

특히 통합 6년제, 약학대학 정원 증가와 같은 교육적 현안에서 현 약학교육을 받고 있는 장본인으로서, 앞으로 약학교육을 받을 약대생들을 위해 의견을 대변해야 한다. 전국 약학대학 학생들의 대표단체, 전약협이 앞으로도 앞장서서 약학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들의 권익과 약학 교육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
  • 비판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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