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증상 4단계
편두통(Migraine)의 정의 1988년 국제두통학회(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IHS)에서 제시한 정의에 따르면 두통은 크게 원발두통(primary headache)과 이차두통(secondary headache)으로 분류한다. 원발두통은 다른 증상 없이 두통 자체가 병인 경우이고, 이차두통은 턱관절 장애나 일자목 등 각종 근골격계 척추질환으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이다. 그 중 편두통은 긴장형두통, 군발두통과 함께 원발두통의 대표적인 두통으로 신경계, 위장계 증상 그리고 자율신경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편두통은 문자 그대로 하면 '한쪽(편측) 머리의 통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강도, 빈도, 지속시간에 있어 다양한 정도로 나타나는 반복적인 두통이다. 두통는 대개 머리의 한쪽에서 시작해 식욕저하, 구역 또는 구토 등을 동반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두통이 발생하기 전에 뚜렷한 감각장애, 운동장애, 기분장애 등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편두통은 뇌 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작적이며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심장이 뛰는 것과 같은 박동성 두통(throbbing pain)으로 지속시간은 대개 4∼72시간이다. 두통의 정도는 가벼운 두통에서부터 매우 심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편두통은 증상이 지속되는 동안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며 고통의 수준은 제대로 걷기도 힘들 정도다. 이러한 지속적인 고통은 심한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그 스트레스는 두통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급성기 편두통은 개인에 따라 최소 하루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증상이 지속되며, 증상이 완화된 이후는 별다른 합병증이나 장애 없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편두통에 대한 커다란 고통이 정신적 상해(trauma)로 남아 몸에는 이상이 없어도 정신은 계속 잔통이 남아있다고 느끼는 경우도 드믈게 있다. 두통이외에도 편두통 환자의 일부에서는 두통이 생기기 전에 조짐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조짐증상의 존재 유무는 편두통의 분류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조짐증상은 빛이 반짝거리거나 암점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손이나 발이 저린 증상으로 올 수도 있다. 편두통은 역학조사에 의하면 편두통은 여성의 15~18%에서 남성의 6%에서 발생하고 편두통 환자의 약 85%에서는 활동력이 저하된다. 즉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며 주로 20대 이하의 젊은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편두통이 남자보다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젠이 편두통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월경기간, 월경직전 그리고 배란기에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를 월경성두통이라 한다. 이는 에스트로젠이 변동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지만 편두통의 유병률은 폐경기 이후 연령대에서도 남녀간에 차이가 계속 있기 때문에 단순히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생리적인 차이 때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편두통의 치료는 예방 치료와 급성기 치료가 있으며 두통 빈도가 빈번하거나 심한 편두통 환자에서는 두가지 치료방법이 모두 필요하다. 편두통 예방 치료는 두통의 빈도, 기간, 중증도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이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로 편두통의 발작빈도를 줄일 수 있고 두통이 시작된 후에도 통증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 임상증상의 4단계 1. 전구증상(Prodrome, Premonitory symptoms) 편두통 환자들 중 약 반은 두통이 발작하기 전에 기분이나 기력에 변화를 경험하는데 이를 전구증상이라 한다. 전구증상은 조짐증상 발생 직전 또는 동시에 임상증상과 연관되는 피질부위 또는 종종 더 넓은 부위에 걸쳐 국소대뇌혈류가 감소하면서 나타난다. 혈류감소는 대개 뒤쪽에서 시작해 앞쪽으로 퍼져나가고 1시간에서 수 시간 이후에 해당 부위는 점차 혈류증가 상태로 변한다. 전구증상은 두통이 확실하게 발생하기 약 24시간 전 서서히 시작해 점차 진행한다. 머리가 혼탁한 느낌을 느끼거나, 쉽게 흥분하거나 또는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 정서적 불안정을 보일 수 있으며 특히 달콤한 음식을 탐식하거나 하품을 심하게 할 수도 있고 말하는 것조차 힘들어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막연하게 발생하고 심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은 편두통 초기에는 무심코 지나치다가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서 전구증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전구증상이 있는 경우 환자 본인은 전구증상이 발생할 때부터 편두통 촉발요인을 피하도록 주의함으로써 편두통의 발작을 예방할 수도 있다. 2. 조짐증상(Aura) 조짐증상은 대개 두통이 나타나기 전 30분에서 1시간 전에 시작해서 5분 내지 1시간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면서 두통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짐증상이 나타나면 환자들은 편두통이 발생할 것을 미리 알고 대처할 수도 있다. 조짐증상은 편두통 환자의 약 20%에서 편두통 발작이 시작하기 직전에 나타나는 매우 특징적인 현상이다. 조짐증상은 시각조짐, 감각조짐, 언어조짐 등으로 구분하는데, 시각조짐이 가장 흔한 형태의 조짐으로 조짐편두통을 가진 환자의 90% 이상에서 발생한다. 이는 성곽분광, 즉 갈짓자선(zigzag) 형태의 번쩍거리는 선이 고정시야 주변부에서 좌우로 번져나가고 바깥쪽으로 불룩하면서 모가 난 섬광모서리를 가지는 모양을 띠고 있으며, 지나간 자리에는 다양한 크기의 암점을 남기는 형태로 흔히 나타난다. 어떤 경우는 양성 증상 없이 암점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종종 갑작스럽게 나타나기도 하고 작은 암점이 서서히 커져 나가기도 한다. 다음으로 흔한 증상은 감각증상으로 따끔거리는 증상이 한 부위에서 시작해 점차 움직이며 한 쪽 몸통이나 얼굴 또는 혀의 일부 또는 넓은 부위를 침범한다. 지나간 자리에는 무감각해지기도 하며, 무감각이 유일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드물게 언어장애도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는 실어증의 형태이나 종종 구분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이러한 조짐증상들은 매우 갑자기 나타나고 신체기능의 일부가 마비되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에 환자들이 혹시 중풍(뇌졸중)이나 심각한 병이 뇌에 생긴 것이 아닌가하고 매우 당황할 수 있다. 그러나 80% 이상의 환자들은 조짐증상이 없는 무조짐편두통이기 때문에 이러한 조짐증상이 있어야만 편두통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 편두통 발작(Migraine attack) 편두통의 진행과정에서 가장 괴로운 단계로서 매우 심하고 특징적으로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같은 느낌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이다. 대개 머리 한쪽에서 발생하지만 양측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는 않다. 이때 심하게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를 할 수 있으며 밝은 빛이나 소음이 있으면 잘 견디지 못한다. 또한 몸을 움직이면 두통이 촉발되거나 악화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대개 컴컴하고 조용한 방을 찾아 가만히 누어 쉬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종종 심한 안구통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많은 환자들이 '마치 눈이 빠져 나가는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환자들은 대개 안과를 먼저 찾기도 한다. 4. 후구증상(Postdrome) 대부분의 환자는 일단 두통이 사라지고 나면 약 하루정도 집중이 안되고 심한 피로와 탈진감, 그리고 머리부위 근육에 동통을 느끼게 된다. 이 때 오히려 병적 쾌감을 느끼는 환자도 있지만 드물다. 그 외에도 편두통에 동반돼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하며, 어지럽고 몸의 균형을 잡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들은 놀라지만 대부분 큰 문제는 없지만 드물게 심한 국소적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뇌졸중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 신경혈관계와 신경전달 신경혈관계 1. 삼차신경(Trigeminal nerve) 삼차신경은 다섯 번째 뇌신경으로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감각신경은 얼굴, 이마, 부비동, 코와 입의 점막, 뇌혈관, 경질막 등에서 발생되는 통각, 온도감각, 촉각을 담당하는 고위중추로 전달하며 편두통의 병태생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삼차신경의 감각섬유를 내는 세포체는 가단극신경원(pseudounipolar neuron)으로 두개내의 삼차신경절에 위치한다. 이들 세포의 말초섬유는 삼차신경의 세 가지 분지로 안신경(V1, ophthalmic nerve), 상악신경(V2, maxillary nerve), 하악신경(V3, mandibular nerve)을 구성한다. 이 세 분지는 얼굴, 이마, 구강에서 각각 감각을 담당하는 부위가 구분된다. 가장 위에 위치한 안신경은 상악신경과 하악신경의 볼록한 신경절에서 나오고 여러 신경들과 교류한다. 중간에 위치한 상악신경은 안신경보다 큰 감각신경이며, 정원공을 지나 두개골을 통해 나온다. 가장 아래에 위치한 하악신경은 삼차신경의 가장 큰 분지로 앞쪽 부위는 대부분 운동신경섬유이지만 작은 감각분지로 협신경을 이루고 있다. 하악신경의 뒤쪽 부위는 감각 신경이어서 치아의 감각을 담당한다. 삼차신경의 세 분지 모두 경질막에 신경을 분포시키며 뇌줄기(교뇌, 연수)로 들어가 삼차신경주감각핵(principal sensory nucleus)에서 연접하거나 삼차신경척수로(spinal trigeminal tract)로 들어가 교뇌, 연수, 상위 경수 내의 삼차신경척수핵(spinal trigeminal nucleus)에서 연접한다. 삼차신경은 뇌혈관과 경질막에 분포하는 유일한 신경이며 삼차신경의 가단극신경원에 의해 뇌혈관에 신경이 분포돼 있고 이들 세포체는 삼차신경절(trigeminal ganglion)에 분포해 삼차신경혈관계(trigeminovascular system)를 형성한다. 2. 삼차신경혈관계(Trigeminovascular system) 삼차신경혈관계의 말초성 섬유는 두개혈관 가까이에서 연접하고 중추성 섬유는 뇌줄기 하부와 경수 상부에서 연접한다. 이들 삼차신경혈관계의 중추성 또는 말초성 섬유들은 두개혈관에서 발생하는 통증의 신호를 통각을 담당하는 뇌중추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편두통은 신경혈관성 두통이며 삼차신경혈관계의 주기적인 기능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의 연구들에 의하면 편두통의 일차적인 기능 이상은 혈관긴장도와 통각을 조절하는 뇌줄기에서 발생한다. 이 뇌줄기 중추의 기능 이상으로 삼차신경의 감각섬유에 의해 신경분포되는 두개혈관이 확장된다. 확장된 혈관은 혈장단백의 혈관외 유출을 유도하고 신경인성 염증을 촉진시키며 뇌수막의 통각수용기(nociceptors, 뇌수막에 분포하는 삼차신경의 감각섬유)를 활성화시킨다. 활성화된 삼차신경의 감각섬유는 통증에 대한 반응을 뇌줄기로 전달하며 뇌줄기에서 시상, 일차감각겉질과 같은 고위 중추로도 전달된다. 또한 삼차신경섬유에서 substance P와 CGRP 등 신경펩타이드성 혈관활성물질들(vasoactive substances)이 방출돼 혈관확장과 신경인성 염증반응을 악화시키며 결국 이 과정에서 삼차신경절의 신경세포가 활성화돼 통증 자극이 뇌로 전달된다. 편두통이 진행함에 따라 삼차신경에서 통증 자극을 일차로 받는 뇌줄기와 척수의 중추는 감작돼 두통이 심해지고 환경적 또는 무통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돼 피부 무해자극통증(cutaneous allodynia)이 발생할 수 있다.
뉴런 활동성 감소시켜 편두통 증상 완화
1. 성분 및 함량 2. 효능·효과 (1) 공통 적응증 ‘(성인) 전조증상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편두통의 급성치료’ (2) 그 외 추가 적응증 sumatriptan-생리주기와 관련한 편두통 almotriptan-15세 이상의 청소년 편두통 3. 약리기전 세로토닌 수용체인 5-HT1B/1D 수용체에 선택적인 효능제이다. 두가지 효과를 통해 삼차혈관계에서 뉴런의 활동성을 감소시켜 편두통 증상을 완화한다. 1) 5-HT1B 수용체 효과: 뇌혈관과 두개외혈관을 수축 2) 5-HT1D수용체 효과: 염증과 혈관확장의 신경펩타이드(CGRP, Substance P, Neurokinin A)의 방출을 약화 4. 용법·용량 *트립탄계열 약물치료로 편두통이 사라진 후 24시간 이내에 재발하기도 한다. 이 현상은 약물의 짧은 반감기와 관련이 있으며 반복 투여가 필요하다면 재투여간격A)을 지키며 일일최대용량B)(24시간내)을 넘겨서는 안된다. 5. 이상반응 (1) 흔한 이상반응으로 다양한 감각이상(저림,냉감,흉부압박감 등), 오심, 어지러움, 졸음, 피로감, 안면홍조가 있고 대부분 가벼운 정도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2) 이상반응 중 흉통 증상은 발생빈도가 높으나 일시적인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관상동맥 수축효과 가능성으로 심근경색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금기대상이며, 이상증상의 정도가 심하다면 투여를 중단하고 적절한 평가를 해야 한다. (3) 과민반응(가려움,두드러기,얼굴/입/목의 부종,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투약을 중단해야한다. 6. 복약상담포인트 (1) 부수거나 깨거나 씹지 않고, 물과 함께 통째로 삼켜 복용합니다.(이미그란정®) (2) 두통 발생 전 전조증상만으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두통이 시작되면 바로 투여한다. (3) 편두통이 아닌 다른 통증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4) 졸음,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조작 등 숙련을 요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복용시 주의한다. (5) 약물 복용 후 가슴 통증, 압박감,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시력변화가 생기면 즉시 의사에 알린다. 7. 상호작용 (1) Ergotamine 복용 후 24시간 내 트립탄계열 복용시 약리적 상가작용에 의해, 혈압 상승 및 맥각중독(말초혈관수축 증가)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역으로 almotriptan, zolmitriptan 복용 후 6시간 이상, frovatriptan 복용 후 24시간 이상 소요 후 에르고타민 복용 가능하다. (2) 리튬, SSRI/SNRI, MAO저해제와 24시간이내 다른 트립탄약물 세로토닌증후군을 유발하므로 병용하지 않는다.(MAO저해제는 중단 후 2주 이내에 트립탄약물을 투여해서는 안된다.) 8. 보관 기밀용기, 30도 이하 보관 참고문헌 1) 사례중심의 약물치료학. 한국임상약학회 2) 약물치료학 제4개정. 한국임상약학회 3)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https://nedrug.mfds.go.kr)
갈근탕, 삼차신경통 동반 편두통에 활용
전통의학에서 머리는 '제양(諸陽)의 회(會)'라고 하여 장부(臟腑)의 청양의 기, 혈기가 모두 통해 양(陽)이 모이는 부위다. 두통은 양의 기운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음에 속하는 것은 적다고 한다. 육음의 외감이나 장부의 내상이 모두 두통을 발생케 한다. 전통의학의 편두통에 대한 치유요법은 두통을 억제하기보다는 두통을 야기하게 된 인체 기(氣)·혈(血)·수(水) 흐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있다. 전통의학에서 편두통은 어혈, 담습 또는 풍(風)·한(寒)·열(熱)·습(濕) 등의 사기에 의해 기혈의 흐름이 막혀서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전통의학의 두통의 원인 풍(風)에 속하는 경우는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오풍, 땀이 난다. 열(熱)에 속하는 경우는 고열, 얼굴이 붉고 마음이 심란하고 답답하고 갈증이 나며 땀이 많다. ·화사통(火邪痛): 놀라서 생긴 두통. 땀이 나지 않으며, 조증(躁症)이 발현된다. 처방례) 백호탕 습(濕)에 속하는 경우는 머리가 무겁고 정신이 맑지 못하다, 무엇으로 머리를 단단히 동여매거나 수건으로 싼 느낌이 든다, 날씨가 흐릴 때 더하다, 열이 나지만 갈증은 없다, 몸이 쑤시고 누워 있고 싶다 등이다. ·습열통(濕熱痛): 습과 열이 격중(膈中)에 있어서 심장과 비장 사이의 장격(障隔)이 막혀서 가슴이 답답하고 구토를 할 것 같으며 두통이 있다. 처방례) 방풍통성산 담(痰)에 속하는 경우는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오심(惡心: 가슴이 불쾌해지면서 토할 듯한 기분이 들고), 토하고 싶다. ·담궐통(痰厥痛): 담이 막히고 사지가 냉하여 양 볼이 청황색으로 되며 어지러워 눈을 뜨기 싫고, 말도 하기 싫고, 구역질이 나며 두통이 있다. 처방례) 반하백출천마탕 기허(氣虛)에 속하는 경우는 면면작통(綿綿作痛, 은근하게 지속되는 통증)하고, 피로하면 가중되며, 권태기단(倦怠氣短 아무것도 하기 싫고 호흡이 얕고 힘이 없으며 숨이 차다)한다. 혈허(血虛)에 속하는 경우는 이마에 통증이 있고 오후에 통증이 심하며, 동시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음이 불안하고, 어지러움이 있을 수 있다. 미간과 귀 옆의 이마의 머리카락이 난 언저리 사이로부터 치밀어 오르는 두통. ·미릉골통(眉稜骨痛) : 눈두덩이 아플 경우. 처방례) 이진탕 ·음허통(陰虛痛) : 음허로 인한 두통. 처방례) 육미지황탕 ·양허통(陽虛痛) : 양허로 인한 두통. 처방례) 이중탕 ·변조혈옹(便燥血壅) : 대변이 바스러질 정도로 굳고 말라서 혈행의 정체와 순환장애로 일어난 두통. 처방례) 대승기탕 편두통과 관련된 만성두통으로는 혈압에 의한 두통, 만성부비강염에 동반하는 두통, 정신적인 피로에 의한 두통 등이 있다. 이번 주제에 대해서 동의보감에서의 치유요법과 고방의 처방, 편두통 관련 천연물, 그리고 현대적인 연구 등을 소개한다. 편두통 관련 약국 환경에 익숙한 처방(處方)들로 갈근탕, 갈근탕가천궁신이, 오수유탕,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간기울결의 가미소요산, 시호가용골모려탕, 시호계지탕, 소시호탕, 대시호탕, 억간산, 간화의 용담사간탕, 심간화왕의 삼황사심탕, 시호가용골모려탕, 황련해독탕, 기역, 기체의 반하후박탕, 사역산, 어혈 처방인 계지복령환, 도핵승기탕, 혈허의 가미귀비탕, 혈허혈열의 온청음, 수독을 다스리는 오령산, 당귀작약산, 반하백출천마탕, 영계출감탕 등이 있다. 위와 같은 처방의 운용 시 환자의 상태와 원인, 냉증의 유무, 월경이상, 부종, 배뇨의 상태, 배변의 특징, 위장 증상, 수면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 몇몇 처방의 포인트를 알아본다. ·오령산: 수독이라고 하는 수분대사의 이상에 의한 편두통에 사용되는 처방이다. 오심·구토, 현기증을 동반하며 평소의 특징은 부종경향, 소변량의 감소, 물 및 음료수 등의 지나친 섭취 등이 있다. ·오수유탕: 소화기 냉증이 원인으로 생각되는 편두통에 대처하는 약이다. 손발아랫배가 차가운 체력이 중간 정도인 사람으로 두통 시에 구토 또는 강한 오심 경험이 있고 소화기계가 약해 소화불량, 위장허약, 침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 좋다. ·반하백출천마탕: 수독 또는 담에 의한 두통에 사용되는 처방이다. 체력이 중간 정도에서 약간 저하된 사람으로, 식후의 졸음이 특징이다. 위장허약, 두중감, 현기증, 저혈압, 전신권태감, 식욕부진, 오심·구토, 수족냉증을 동반하는 경우에 좋다. 두통은 발작성으로 구토를 동반하는 일이 많다. ·대시호탕: 체격이 좋고 비만 또는 근육질인 사람으로, 어깨결림, 고혈압, 식욕부진, 변비, 설태를 동반하는 경우에 처방된다. ·계지복령환료가대황: 만성두통에 사용되는 일이 많다. 체격이 중간 이상인 사람으로 국소적인 열감, 월경이상, 냉증, 어깨결림, 현기증, 하복부팽만감, 치질환, 정맥류, 입속 건조를 동반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억간산: 체력이 중간 정도의 사람으로 화를 잘 내는 성격이며, 안면경련, 입가 경련, 입술 경련, 신경질, 신경과민, 불면을 동반하는 두통에 사용된다. ·갈근탕: 어깨, 등의 근 긴장을 동반하는 안면통, 두통에 사용하는 처방이다. 체력이 중등도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근육이 적은 사람에게는 부적합할 수 있다. 흔히 몸살감기약으로 알려진 갈근탕도 삼차신경통에 동반된 편두통에 활용할 수 있다. 삼차신경통이란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뇌신경인 삼차신경의 이상으로 인해서 얼굴 한쪽에 칼로 도려내는 듯한 통증이나 전기 감전된 듯한 참을 수 없는 찌릿한 통증이 발작적,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갈근탕은 본래 발열, 오한 등을 동반하는 환자에게 적용하지만 삼차신경통으로 두통이 있을 때에는 발열이 없어도 목이 뻣뻣하고 목 주위 어깨나 등이 잘 결리고 불편한 환자, 턱 관절이 불편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단, 두통이 항상 목 어깨가 심하게 아파오면서 같이 발병한다고 해도, 두통이 오면 항상 속이 불편해지고 소화도 안 된다고 하면 다른 처방을 고려하거나 다른 처방과의 합방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소화기증상은 물론 안색이 좋지 않고 허약하고 힘이 없어 보이면 다른 처방을 고려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편두통 <4>
인력양성 교육과정 개발…인증 시스템 필요
Ⅱ. 본론 6. 국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운영개선방안 (1) 국내에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구성 및 제도적, 행정적 지원 의료기관에서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시행을 위한 조직 구성 및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의사결정 시스템 뿐 아니라 항생제 스튜어드십의 활동을 평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2) 임상 약사의 역할 증대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지침에서는 감염 전문의 다음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감염전담약사가 해당 기관에 있는지를 묻고 있고 약사의 원활한 처방중재를 위한 원내 정책이나 처방 시스템 등이 구비돼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국내에도 감염약료전문약사 제도가 구비돼 있다. 감염전담약사는 지정된 연수 교육 수료 혹은 감염약료 전문약사 자격이 있는 약사이며 항생제 스튜어드십 결과에 책임 있는 동반 지도자로 항생제 스튜어드십의 적용과 발전 및 추적, 보고 동향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활동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감염전문약사 제도를 법제화해 일본의 항생제 관리료처럼 약사에 의한 항생제적정사용 관리 및 감염관리 약료 서비스 활동에 대한 적정 수가를 급여에 반영하는 정책이 국내에서 정착돼야 할 것이다. (3) 지속적 수행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항생제 관리에 따른 보상 있는 체계 기본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훈련된 인력과 지속적인 고급 교육과정을 통해 항생제 스튜어드십 인력이 배출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활동의 적정성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겠다. (4)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을 위한 전산 구축 항생제 처방 전산프로그램과 항생제 사용 분석 및 항생제 내성 분석 시스템의 전산 인프라 구축은 병원 내 항생제 내성 현황과 추이, 항생제 사용 현황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해 항생제 관리 정책을 수립해 이를 Computerized decision support system(CDSS) 처방 전산 프로그램에 반영시킬 수 있는데 보다 적은 인력과 시간으로 관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료과의 협조를 얻는데도 도움이 된다. 의료기관 내 항생제 관리 위원회는 이러한 개별 의료기관 내 양적 항생제 사용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되면 질적 항생제 사용 정보를 생산하는 것으로 발전하도록 질 높은 항생제 사용정보를 생산하도록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5)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에 대한 국가 정책적 지원책을 수행 국가적 차원의 항생제 사용 관리 운용 체계의 구축은 항생제 스튜어드십 활성화를 위한 기초를 놓는 작업으로 국가 차원의 항생제 사용 실태 관련 주요 지표 개발이 필요하고,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시스템 적용 및 운영이 필요하겠다. 또한 병원에서의 활동을 넘어 대국민교육 등을 통해 항생제 스튜어드십에 대한 인식의 증대, 항생제 사용 줄이기 등이 필요하다. 각 의료기관의 항생제 양적 및 질적 평가를 하는 것은 의료기관 인증제 평가 기준에 포함한다. Ⅲ. 결론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은 임상적 결과를 훼손하지 않고, 비용과 부작용을 줄이고, 내성도 줄인다고 평가된다.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영국의 지침이 있고 국내에 최적화된 근거중심 지침이 만들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지침은 각 전략들의 장단점을 고려해 각 의료기관에서 적용 가능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을 수행할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인증된 자격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인력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이를 근거로 평가 기준을 마련해 일정 수준 이상의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이 수행되도록 해야 한다.
뇌혈관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증상 4단계
편두통(Migraine)의 정의 1988년 국제두통학회(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IHS)에서 제시한 정의에 따르면 두통은 크게 원발두통(primary headache)과 이차두통(secondary headache)으로 분류한다. 원발두통은 다른 증상 없이 두통 자체가 병인 경우이고, 이차두통은 턱관절 장애나 일자목 등 각종 근골격계 척추질환으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이다. 그 중 편두통은 긴장형두통, 군발두통과 함께 원발두통의 대표적인 두통으로 신경계, 위장계 증상 그리고 자율신경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편두통은 문자 그대로 하면 '한쪽(편측) 머리의 통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강도, 빈도, 지속시간에 있어 다양한 정도로 나타나는 반복적인 두통이다. 두통는 대개 머리의 한쪽에서 시작해 식욕저하, 구역 또는 구토 등을 동반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두통이 발생하기 전에 뚜렷한 감각장애, 운동장애, 기분장애 등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편두통은 뇌 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작적이며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심장이 뛰는 것과 같은 박동성 두통(throbbing pain)으로 지속시간은 대개 4∼72시간이다. 두통의 정도는 가벼운 두통에서부터 매우 심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편두통은 증상이 지속되는 동안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며 고통의 수준은 제대로 걷기도 힘들 정도다. 이러한 지속적인 고통은 심한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그 스트레스는 두통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급성기 편두통은 개인에 따라 최소 하루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증상이 지속되며, 증상이 완화된 이후는 별다른 합병증이나 장애 없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편두통에 대한 커다란 고통이 정신적 상해(trauma)로 남아 몸에는 이상이 없어도 정신은 계속 잔통이 남아있다고 느끼는 경우도 드믈게 있다. 두통이외에도 편두통 환자의 일부에서는 두통이 생기기 전에 조짐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조짐증상의 존재 유무는 편두통의 분류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조짐증상은 빛이 반짝거리거나 암점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손이나 발이 저린 증상으로 올 수도 있다. 편두통은 역학조사에 의하면 편두통은 여성의 15~18%에서 남성의 6%에서 발생하고 편두통 환자의 약 85%에서는 활동력이 저하된다. 즉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며 주로 20대 이하의 젊은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편두통이 남자보다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젠이 편두통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월경기간, 월경직전 그리고 배란기에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를 월경성두통이라 한다. 이는 에스트로젠이 변동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지만 편두통의 유병률은 폐경기 이후 연령대에서도 남녀간에 차이가 계속 있기 때문에 단순히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생리적인 차이 때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편두통의 치료는 예방 치료와 급성기 치료가 있으며 두통 빈도가 빈번하거나 심한 편두통 환자에서는 두가지 치료방법이 모두 필요하다. 편두통 예방 치료는 두통의 빈도, 기간, 중증도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이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로 편두통의 발작빈도를 줄일 수 있고 두통이 시작된 후에도 통증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 임상증상의 4단계 1. 전구증상(Prodrome, Premonitory symptoms) 편두통 환자들 중 약 반은 두통이 발작하기 전에 기분이나 기력에 변화를 경험하는데 이를 전구증상이라 한다. 전구증상은 조짐증상 발생 직전 또는 동시에 임상증상과 연관되는 피질부위 또는 종종 더 넓은 부위에 걸쳐 국소대뇌혈류가 감소하면서 나타난다. 혈류감소는 대개 뒤쪽에서 시작해 앞쪽으로 퍼져나가고 1시간에서 수 시간 이후에 해당 부위는 점차 혈류증가 상태로 변한다. 전구증상은 두통이 확실하게 발생하기 약 24시간 전 서서히 시작해 점차 진행한다. 머리가 혼탁한 느낌을 느끼거나, 쉽게 흥분하거나 또는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 정서적 불안정을 보일 수 있으며 특히 달콤한 음식을 탐식하거나 하품을 심하게 할 수도 있고 말하는 것조차 힘들어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막연하게 발생하고 심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은 편두통 초기에는 무심코 지나치다가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서 전구증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전구증상이 있는 경우 환자 본인은 전구증상이 발생할 때부터 편두통 촉발요인을 피하도록 주의함으로써 편두통의 발작을 예방할 수도 있다. 2. 조짐증상(Aura) 조짐증상은 대개 두통이 나타나기 전 30분에서 1시간 전에 시작해서 5분 내지 1시간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면서 두통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짐증상이 나타나면 환자들은 편두통이 발생할 것을 미리 알고 대처할 수도 있다. 조짐증상은 편두통 환자의 약 20%에서 편두통 발작이 시작하기 직전에 나타나는 매우 특징적인 현상이다. 조짐증상은 시각조짐, 감각조짐, 언어조짐 등으로 구분하는데, 시각조짐이 가장 흔한 형태의 조짐으로 조짐편두통을 가진 환자의 90% 이상에서 발생한다. 이는 성곽분광, 즉 갈짓자선(zigzag) 형태의 번쩍거리는 선이 고정시야 주변부에서 좌우로 번져나가고 바깥쪽으로 불룩하면서 모가 난 섬광모서리를 가지는 모양을 띠고 있으며, 지나간 자리에는 다양한 크기의 암점을 남기는 형태로 흔히 나타난다. 어떤 경우는 양성 증상 없이 암점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종종 갑작스럽게 나타나기도 하고 작은 암점이 서서히 커져 나가기도 한다. 다음으로 흔한 증상은 감각증상으로 따끔거리는 증상이 한 부위에서 시작해 점차 움직이며 한 쪽 몸통이나 얼굴 또는 혀의 일부 또는 넓은 부위를 침범한다. 지나간 자리에는 무감각해지기도 하며, 무감각이 유일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드물게 언어장애도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는 실어증의 형태이나 종종 구분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이러한 조짐증상들은 매우 갑자기 나타나고 신체기능의 일부가 마비되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에 환자들이 혹시 중풍(뇌졸중)이나 심각한 병이 뇌에 생긴 것이 아닌가하고 매우 당황할 수 있다. 그러나 80% 이상의 환자들은 조짐증상이 없는 무조짐편두통이기 때문에 이러한 조짐증상이 있어야만 편두통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 편두통 발작(Migraine attack) 편두통의 진행과정에서 가장 괴로운 단계로서 매우 심하고 특징적으로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같은 느낌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이다. 대개 머리 한쪽에서 발생하지만 양측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는 않다. 이때 심하게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를 할 수 있으며 밝은 빛이나 소음이 있으면 잘 견디지 못한다. 또한 몸을 움직이면 두통이 촉발되거나 악화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대개 컴컴하고 조용한 방을 찾아 가만히 누어 쉬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종종 심한 안구통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많은 환자들이 '마치 눈이 빠져 나가는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환자들은 대개 안과를 먼저 찾기도 한다. 4. 후구증상(Postdrome) 대부분의 환자는 일단 두통이 사라지고 나면 약 하루정도 집중이 안되고 심한 피로와 탈진감, 그리고 머리부위 근육에 동통을 느끼게 된다. 이 때 오히려 병적 쾌감을 느끼는 환자도 있지만 드물다. 그 외에도 편두통에 동반돼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하며, 어지럽고 몸의 균형을 잡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들은 놀라지만 대부분 큰 문제는 없지만 드물게 심한 국소적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뇌졸중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 신경혈관계와 신경전달 신경혈관계 1. 삼차신경(Trigeminal nerve) 삼차신경은 다섯 번째 뇌신경으로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감각신경은 얼굴, 이마, 부비동, 코와 입의 점막, 뇌혈관, 경질막 등에서 발생되는 통각, 온도감각, 촉각을 담당하는 고위중추로 전달하며 편두통의 병태생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삼차신경의 감각섬유를 내는 세포체는 가단극신경원(pseudounipolar neuron)으로 두개내의 삼차신경절에 위치한다. 이들 세포의 말초섬유는 삼차신경의 세 가지 분지로 안신경(V1, ophthalmic nerve), 상악신경(V2, maxillary nerve), 하악신경(V3, mandibular nerve)을 구성한다. 이 세 분지는 얼굴, 이마, 구강에서 각각 감각을 담당하는 부위가 구분된다. 가장 위에 위치한 안신경은 상악신경과 하악신경의 볼록한 신경절에서 나오고 여러 신경들과 교류한다. 중간에 위치한 상악신경은 안신경보다 큰 감각신경이며, 정원공을 지나 두개골을 통해 나온다. 가장 아래에 위치한 하악신경은 삼차신경의 가장 큰 분지로 앞쪽 부위는 대부분 운동신경섬유이지만 작은 감각분지로 협신경을 이루고 있다. 하악신경의 뒤쪽 부위는 감각 신경이어서 치아의 감각을 담당한다. 삼차신경의 세 분지 모두 경질막에 신경을 분포시키며 뇌줄기(교뇌, 연수)로 들어가 삼차신경주감각핵(principal sensory nucleus)에서 연접하거나 삼차신경척수로(spinal trigeminal tract)로 들어가 교뇌, 연수, 상위 경수 내의 삼차신경척수핵(spinal trigeminal nucleus)에서 연접한다. 삼차신경은 뇌혈관과 경질막에 분포하는 유일한 신경이며 삼차신경의 가단극신경원에 의해 뇌혈관에 신경이 분포돼 있고 이들 세포체는 삼차신경절(trigeminal ganglion)에 분포해 삼차신경혈관계(trigeminovascular system)를 형성한다. 2. 삼차신경혈관계(Trigeminovascular system) 삼차신경혈관계의 말초성 섬유는 두개혈관 가까이에서 연접하고 중추성 섬유는 뇌줄기 하부와 경수 상부에서 연접한다. 이들 삼차신경혈관계의 중추성 또는 말초성 섬유들은 두개혈관에서 발생하는 통증의 신호를 통각을 담당하는 뇌중추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편두통은 신경혈관성 두통이며 삼차신경혈관계의 주기적인 기능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의 연구들에 의하면 편두통의 일차적인 기능 이상은 혈관긴장도와 통각을 조절하는 뇌줄기에서 발생한다. 이 뇌줄기 중추의 기능 이상으로 삼차신경의 감각섬유에 의해 신경분포되는 두개혈관이 확장된다. 확장된 혈관은 혈장단백의 혈관외 유출을 유도하고 신경인성 염증을 촉진시키며 뇌수막의 통각수용기(nociceptors, 뇌수막에 분포하는 삼차신경의 감각섬유)를 활성화시킨다. 활성화된 삼차신경의 감각섬유는 통증에 대한 반응을 뇌줄기로 전달하며 뇌줄기에서 시상, 일차감각겉질과 같은 고위 중추로도 전달된다. 또한 삼차신경섬유에서 substance P와 CGRP 등 신경펩타이드성 혈관활성물질들(vasoactive substances)이 방출돼 혈관확장과 신경인성 염증반응을 악화시키며 결국 이 과정에서 삼차신경절의 신경세포가 활성화돼 통증 자극이 뇌로 전달된다. 편두통이 진행함에 따라 삼차신경에서 통증 자극을 일차로 받는 뇌줄기와 척수의 중추는 감작돼 두통이 심해지고 환경적 또는 무통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돼 피부 무해자극통증(cutaneous allodynia)이 발생할 수 있다.
우울증 치료제의 최신 지견 <2>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HPA axis)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hypothalamus-pituitary-adrenal axis, HPA 축)의 기능 이상이 주요 우울 장애의 병태생리에 관여한다고 알려졌으며 스트레스 사건, 코르티솔 증가, 신경발생/신경가소성의 감소, 해마 위축이 우울증 환자에서 나타났다. 생애 초기의 트라우마(trauma)와 HPA 축의 과도한 활성 사이의 상관성은 잘 확립돼 있으며, 이 경우 항우울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HPA 축을 겨냥한 약물 타깃으로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와 기저 및 스트레스 상태에서 HPA 축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CRF-1 수용체(corticotropin releasing factor-1 receptor)가 연구되고 있다. Mifepristone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 차단제로 정신병형 우울증(psychotic depression) 대상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으나, mifepristone의 농도가 높은 하위군에서는 정신병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울증 환자에서 이상이 제시된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수용체를 타겟으로 하는 효현제(fludrocortisone)가 주요우울장애의 증강 요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Metyrapone은 11-deoxycortisol을 cortisol로 변환하는 효소(11-β-hydroxylase)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Metyrapone은fluvoxamine을 투여 중인 저항성 우울증 환자에 증강 요법으로서 유효성이 제시됐으나, 치료 저항성 주요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부정적인 결과가 도출돼 추가적인 유효성 입증이 필요하다. 면역/염증 시스템 우울증의 병태생리에서 면역계 이상과 염증이 관여한다고 제시됐으며, 말초와 중추의 염증과 HPA 기능 이상 사이에 밀접한 상관성이 밝혀졌다. 우울증 환자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IL-1, IL-6, TNF-α)과 염증성 지표(CRP)가 증가했으며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활성화가 관찰됐다. 특히 우울증의 치료는 직접적으로 미세아교세포의 염증을 억제하고, 항염증성 사이토카인(IL-10, TGF-β1)을 생성함으로써 우울증에 관찰되는 면역기능 이상을 역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Ketamine은 주요우울장애에서 직간접적으로 항염 활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제시되는 등 염증과 면역계 조절은 유망한 약물 타깃으로 제시되고 있다. Minocycline은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로 항염 활성을 나타내며 조현병 환자의 인지 개선을 위한 치료제로 연구된 바 있다. 최근 minocycline은 2상 임상에서 주요우울장애의 잠재적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으며, 메타분석에서 항우울 효과와 더불어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제시됐다. TNF-α에 대한 단클론항체로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infliximab는 치료 저항성 주요우울장애의 증강요법으로 유효하며, 특히 염증 활성이 증가된 우울증 환자 하위군에서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현재 우울증의 약료는 단독요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SSRI에 ketamine을 병용하거나 buprenorphine/samidorphan 복합제 개발 시도와 같이 보조 요법을 병행하는 전략이 관심을 받고 있다. 항우울제 연구에서 가장 핵심적인 쟁점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노아민 기반 치료제의 낮은 관해율을 개선하는 것으로, 우울증의 임상적 이질성(heterogeneity)에 내재돼 있는 복합적인 병태생리를 겨냥한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 최근 후생유전학적 조절과 다양한 병태생리 시스템을 타겟으로 신속한 약물 반응과 더불어 약효와 부작용이 개선된 항우울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글루타메이트 나 GABA 시스템, HPA 축, 염증에 관여하는 유효한 타겟 개발과 특정 하위군이나 아형에 효과적인 항우울제 개발은 향후 새로운 약료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References 1) Acta Neuropsychiatr. 2018 Dec;30(6):307-322 2) Adv Exp Med Biol. 2019;1180:277-295 3) Adv Pharmacol Sci. 2019 Jan 3;2019:7943481 4) CMAJ. 2002 Nov 26; 167(11): 1253-1260. 5) CNS Spectr. 2019 Aug;24(S1):25-37 6) Exp Clin Psychopharmacol. 2015 Feb;23(1):1-21 7) J Korean Med Assoc 2020 April; 63(4):216-226 8) Lancet. 2018 Nov 24;392(10161):2299-2312 9) Molecules. 2019 Dec 6;24(24):446 10) Nat Rev Dis Primers. 2016 Sep 15;2:1606 11) Prog Neuropsychopharmacol Biol Psychiatry. 2021 Mar 2;106:110157 12) Prog Neuropsychopharmacol Biol Psychiatry. 2021 Jan 10;104:110041 13) Adis Insight (https://adisinsight.springer.com)
뉴런 활동성 감소시켜 편두통 증상 완화
1. 성분 및 함량 2. 효능·효과 (1) 공통 적응증 ‘(성인) 전조증상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편두통의 급성치료’ (2) 그 외 추가 적응증 sumatriptan-생리주기와 관련한 편두통 almotriptan-15세 이상의 청소년 편두통 3. 약리기전 세로토닌 수용체인 5-HT1B/1D 수용체에 선택적인 효능제이다. 두가지 효과를 통해 삼차혈관계에서 뉴런의 활동성을 감소시켜 편두통 증상을 완화한다. 1) 5-HT1B 수용체 효과: 뇌혈관과 두개외혈관을 수축 2) 5-HT1D수용체 효과: 염증과 혈관확장의 신경펩타이드(CGRP, Substance P, Neurokinin A)의 방출을 약화 4. 용법·용량 *트립탄계열 약물치료로 편두통이 사라진 후 24시간 이내에 재발하기도 한다. 이 현상은 약물의 짧은 반감기와 관련이 있으며 반복 투여가 필요하다면 재투여간격A)을 지키며 일일최대용량B)(24시간내)을 넘겨서는 안된다. 5. 이상반응 (1) 흔한 이상반응으로 다양한 감각이상(저림,냉감,흉부압박감 등), 오심, 어지러움, 졸음, 피로감, 안면홍조가 있고 대부분 가벼운 정도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2) 이상반응 중 흉통 증상은 발생빈도가 높으나 일시적인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관상동맥 수축효과 가능성으로 심근경색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금기대상이며, 이상증상의 정도가 심하다면 투여를 중단하고 적절한 평가를 해야 한다. (3) 과민반응(가려움,두드러기,얼굴/입/목의 부종,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투약을 중단해야한다. 6. 복약상담포인트 (1) 부수거나 깨거나 씹지 않고, 물과 함께 통째로 삼켜 복용합니다.(이미그란정®) (2) 두통 발생 전 전조증상만으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두통이 시작되면 바로 투여한다. (3) 편두통이 아닌 다른 통증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4) 졸음,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조작 등 숙련을 요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복용시 주의한다. (5) 약물 복용 후 가슴 통증, 압박감,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시력변화가 생기면 즉시 의사에 알린다. 7. 상호작용 (1) Ergotamine 복용 후 24시간 내 트립탄계열 복용시 약리적 상가작용에 의해, 혈압 상승 및 맥각중독(말초혈관수축 증가)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역으로 almotriptan, zolmitriptan 복용 후 6시간 이상, frovatriptan 복용 후 24시간 이상 소요 후 에르고타민 복용 가능하다. (2) 리튬, SSRI/SNRI, MAO저해제와 24시간이내 다른 트립탄약물 세로토닌증후군을 유발하므로 병용하지 않는다.(MAO저해제는 중단 후 2주 이내에 트립탄약물을 투여해서는 안된다.) 8. 보관 기밀용기, 30도 이하 보관 참고문헌 1) 사례중심의 약물치료학. 한국임상약학회 2) 약물치료학 제4개정. 한국임상약학회 3)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https://nedrug.mfds.go.kr)
인지기능 개선 효과 있는 다중 기전 항우울제
1. 성분 및 함량(단일제 기준) 2. 효능·효과 주요우울장애의 치료 3. 약리 기전 Serotonin reuptake transporter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5-HT1A receptor에 대해 agonist activity를 나타내고, 5-HT1D, 5-HT3, 5-HT7 receptor에 대해 antagonist activity도 나타낸다. 이를 통해 serotonin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조절을 통해 항우울 효과 및 인지기능 저하의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4. 용법·용량 (1) 성인 초기용량 및 권장 용량은 1일 1회 10㎎이다. 환자의 반응에 따라 1일 최대 20㎎까지 증량하거나, 최소 5㎎까지 감량할 수 있다. (2) 65세 이상의 고령자 초기용량은 1일 1회 5㎎로 하고, 1일 10㎎ 이상 투여할 경우는 주의깊게 모니터링한다. 5. 이상반응 ○ 이상반응은 일반적으로 경미하거나 중등도였고, 이 약 투여 시작 후 처음 2주 내에 발생했다. (1) 주요우울장애 치료 시, 위약(placebo)보다 2% 이상 더 많은 빈도로 보고된 이상반응 1) 위장관계: 구역, 설사, 입 마름, 변비, 구토, 헛배부름 2) 정신신경계: 어지러움, 비정상적 꿈 3) 피부: 가려움증 (2) 기타 이상반응 식욕감소, 성기능 장애, 홍조, 자살 성향, 미각이상, 소화불량 등 6. 복약상담 포인트 (1) 우울 증상의 개선과 함께 인지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제이다. (2) 이 약 투여 후 우울 증상이 소멸된 이후에도 치료 효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 최소 6개월간의 약물치료가 권장되므로,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환자가 임의로 판단해 중단하지 않도록 한다. (3) 이 약의 투여를 중단하는 경우에는 점진적으로 용량을 감량할 필요 없이 즉시 중단할 수 있다. (4) 기저 질환(다른 정신질환, 간질, 신/간장애, 출혈 경향, 저나트륨혈증, 녹내장 등)이 있는 경우와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미리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한다. (5)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경미하거나 중등도 증상이며,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하게 증상 조절을 하도록 한다. (6) 운전 등 위험을 수반하는 기계조작에 주의한다. (7) 환자 본인 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 자살 성향 또는 전구 증상(원래의 환자에게 나타난 것이 아닌 증상 등)에 대해 모니터링해, 증상 발현 시 의사에게 알리도록 지도한다. 7. 상호작용 (1) MAO 억제제(monoamine oxidase inhibitor, MAOI): serotonin 증후군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므로 병용 금기이다. 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MAOI를 투여 중단한지 적어도 14일 후 투여를 시작할 수 있다. Linezolid 및 methylene blue를 투여하던 중 긴급하게 이 약의 투여가 필요할 때에는 linezolid 및 methylene blue를 중단한지 24시간 후에 이 약의 투여를 시작할 수 있다. (2)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 약물: 출혈 위험의 증가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술: 이 약 복용 중 술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4) 항우울제, bupropion, tramadol: 발작의 역치를 낮출 수 있다. (5) Serotonin성 약물(triptan계 약물, 항우울제, lithium, tramadol, St. John’s Wort 등): serotonin 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6) CYP2D6 저해제(bupropion, quinidine, fluoxetine, paroxetine): 이 약의 혈중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7) CYP450 유도제(rifampicin, carbamazepine, phenytoin): 이 약의 혈중 농도가 감소할 수 있다. 8. 보관방법 기밀용기, 실온(1~30℃),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 참고문헌 1)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https://nedrug.mfds.go.kr/index) 2) 약학정보원(https://www.health.kr/searchDrug/search_detail.asp) 3) 약물치료학 제4개정. 한국임상약학회 4) Pharmacotherapy: A Pathophysiologic Approach. 11th ed. 5) Brintellix® prescribing information (https://www.accessdata.fda.gov/scripts/cder/daf/index.cfm?event=BasicSearch.process)
기형아 출산 높이는 '이 약' 이렇게 알리자
보관 -고위험약물 보관 원칙을 준수함 -고위험약물의 성분별로 보관하는 장소에 경고문을 부착함(예. 임신예방프로그램 적용약 등) -다함량 의약품의 경우 함량에 따른 차이를 구분해 약장에 표시함 처방검토 -처방의 적절성을 엄밀히 검토해야 함 -처방전을 받은 모든 여성에서 임신 가능성, 임신 여부 확인 후 조제해야 함 -발프로산 함유 제제 중 서방형 정제 및 캅셀제는 분할, 분쇄 처방이 불가함(필요시 시럽제로 처방 변경) -환자 상태와 약력, 필요시 약물혈중농도 검사 결과에 기반을 두어 의약품명, 용량?용법, 처방기간의 적절성을 검토해야 함 -약물상호작용을 확인해야 함 조제 -정확한 함량 확인이 필요함 -환자, 조제자, 타환자의 안전을 고려해 약품의 원형 그대로 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조제용 장갑 착용 후 조제함 부작용 관련 -선천성 기형과 발달 장애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과 그 위해성을 방지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피임 방법에 대해 안내함 ·본 약을 복용하는 가임기 여성은 효과적인 피임법 사용이 필요함(상보적인 두 가지 피임법 사용).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미리 처방 의사와 상의해야 함 -환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환자용 안내서 및 알림 카드를 안내함 -뇌전증의 치료 시 ·임신한 여성은 다른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외에는 이 약을 투여해서는 안 됨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임신예방프로그램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않는 경우, 이 약을 투여해서는 안 됨 -양극성장애의 치료 시 ·임신한 여성에게 이 약을 투여해서는 안 됨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임신예방프로그램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않는 경우, 이 약을 투여해서는 안 됨 임신예방프로그램 중 보건의료인 대상 자료(예시. 안전성 정보 확인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안전나라’ 웹사이트(https://nedrug.mfds.go.kr)를 통해 제품별 허가사항 정보 중 ‘RMP대상’에 게시된 관련 위해성 관리계획 요약서 내용과 상세 첨부자료를 확인할 수 있음 -발프로산의 위해성 관리계획 요약서를 참고해 이 성분에서 관리해야 하는 위해성 정보와 그에 따른 의약품 감시계획과 위해성 완화조치 방법을 확인할 수 있음
약사 체크리스트 활용해 안전한 약물사용 지원
보관 -고위험약물의 보관 원칙을 준수함 -고위험약물의 성분별로 보관하는 장소에 경고문을 부착함(예, ‘임신예방프로그램 적용약’ 등) 처방검토 -처방전을 받은 모든 여성에서 임신 가능성, 임신 여부 확인, 임신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후 조제해야 함(허가사항 참조) -처방받기 전에 실시한 임신 반응 검사의 결과가 음성으로 2회 측정되어야 하며 매번 처방받기에 앞서 매월 반복적으로 검사가 실시되어야 함. 매월 임신 반응 검사를 실시해야 하므로, 의사는 1개월분 이상의 약을 처방하지 않고, 약사는 조제일자가 처방전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인지 확인하고 조제해야 함. -기타 금기 및 신중 투여 확인 : 신질환, 간질환. 콩 또는 땅콩, 대두유에 알레르기 병력, 고지질혈증 환자(신중투여) -적응증에 맞는 약물인지 확인 -약물상호작용 확인(비타민A제제, 테트라사이클린계열 항생제, 메토트렉세이트 등) -만 18세 이하에는 복용 제한(isotretinoin, alitretinoin) 조제 -정확한 함량 확인이 필요함 -환자, 조제자, 타환자의 안전을 고려하여 약품의 원형 그대로 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개봉 조제를 한다면 해당 용도의 조제 기구를 구비하고 해당 용도로만 사용함 -조제용 장갑 착용 후 조제함 부작용 관련 -최기형성의 위험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피임기간 및 피임 방법에 대해 안내함 ·피임기간: 복용 1개월 전부터 피임을 해서 복용 중, 복용 후 최소 1개월까지 피임 유지(단, acitretin은 복용 중, 복용 후 3년까지 유지) ·본 약을 복용하는 가임기 여성은 효과적인 피임법 사용이 필요함(상보적인 두 가지 피임법 사용).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미리 처방 의사와 상의해야 함 -이 약에 노출된 임산부와 배우자는 즉시 약 복용을 중단하고 처방의와 상담이 필요함 -이 약의 투여기간 및 투여 중지 후 최소 1개월까지는 헌혈해서는 안 됨 ·Isotretinoin: 복용중, 복용 후 1개월까지 헌혈금지 ·Acitretin: 복용중, 복용 후 3년까지 헌혈금지 주의사항 관련 -이 약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해서는 안 됨 -식사와 함께 의약품을 함께 복용하도록 안내함(식도자극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1컵의 음료와 함께 복용) -Isotretinoin은 국소자극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각질용해 또는 박리작용을 가진 여드름 치료제의 병용이나 박피술, 레이저치료는 피해야 함 -광과민성이 있어서 자외선차단제가 권장되며, 피부 및 입술을 건조시키므로 보습제 등의 사용이 권장됨 -야간시력 감소의 위험이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점의 가능성을 주지하고 야간 운전 및 기계 조작 시 주의하도록 교육하며, 심할 경우 안과 검진을 권장함 -우울증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우울증 증상 악화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고 모니터링이 필요함. 우울증의 발병 또는 악화가 나타나면 치료를 신속히 중단하고 필요 시 적절한 정신적 또는 심리요법을 시행해야 함 -Acitretin을 복용하는 경우 이 약 치료개시 전, 치료개시 첫 2개월간은 1~2주 간격으로, 치료 도중에는 매 3개월 간격으로 간기능 검사를 받아야 함 -약물상호작용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확인 및 주의가 필요함 ·비타민A: 과다증 유발 ·테트라사이클린류 항생제: 가성뇌종양 위험 ·메토트렉세이트: 간독성 위험 증가
갈근탕, 삼차신경통 동반 편두통에 활용
전통의학에서 머리는 '제양(諸陽)의 회(會)'라고 하여 장부(臟腑)의 청양의 기, 혈기가 모두 통해 양(陽)이 모이는 부위다. 두통은 양의 기운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음에 속하는 것은 적다고 한다. 육음의 외감이나 장부의 내상이 모두 두통을 발생케 한다. 전통의학의 편두통에 대한 치유요법은 두통을 억제하기보다는 두통을 야기하게 된 인체 기(氣)·혈(血)·수(水) 흐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있다. 전통의학에서 편두통은 어혈, 담습 또는 풍(風)·한(寒)·열(熱)·습(濕) 등의 사기에 의해 기혈의 흐름이 막혀서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전통의학의 두통의 원인 풍(風)에 속하는 경우는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오풍, 땀이 난다. 열(熱)에 속하는 경우는 고열, 얼굴이 붉고 마음이 심란하고 답답하고 갈증이 나며 땀이 많다. ·화사통(火邪痛): 놀라서 생긴 두통. 땀이 나지 않으며, 조증(躁症)이 발현된다. 처방례) 백호탕 습(濕)에 속하는 경우는 머리가 무겁고 정신이 맑지 못하다, 무엇으로 머리를 단단히 동여매거나 수건으로 싼 느낌이 든다, 날씨가 흐릴 때 더하다, 열이 나지만 갈증은 없다, 몸이 쑤시고 누워 있고 싶다 등이다. ·습열통(濕熱痛): 습과 열이 격중(膈中)에 있어서 심장과 비장 사이의 장격(障隔)이 막혀서 가슴이 답답하고 구토를 할 것 같으며 두통이 있다. 처방례) 방풍통성산 담(痰)에 속하는 경우는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오심(惡心: 가슴이 불쾌해지면서 토할 듯한 기분이 들고), 토하고 싶다. ·담궐통(痰厥痛): 담이 막히고 사지가 냉하여 양 볼이 청황색으로 되며 어지러워 눈을 뜨기 싫고, 말도 하기 싫고, 구역질이 나며 두통이 있다. 처방례) 반하백출천마탕 기허(氣虛)에 속하는 경우는 면면작통(綿綿作痛, 은근하게 지속되는 통증)하고, 피로하면 가중되며, 권태기단(倦怠氣短 아무것도 하기 싫고 호흡이 얕고 힘이 없으며 숨이 차다)한다. 혈허(血虛)에 속하는 경우는 이마에 통증이 있고 오후에 통증이 심하며, 동시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음이 불안하고, 어지러움이 있을 수 있다. 미간과 귀 옆의 이마의 머리카락이 난 언저리 사이로부터 치밀어 오르는 두통. ·미릉골통(眉稜骨痛) : 눈두덩이 아플 경우. 처방례) 이진탕 ·음허통(陰虛痛) : 음허로 인한 두통. 처방례) 육미지황탕 ·양허통(陽虛痛) : 양허로 인한 두통. 처방례) 이중탕 ·변조혈옹(便燥血壅) : 대변이 바스러질 정도로 굳고 말라서 혈행의 정체와 순환장애로 일어난 두통. 처방례) 대승기탕 편두통과 관련된 만성두통으로는 혈압에 의한 두통, 만성부비강염에 동반하는 두통, 정신적인 피로에 의한 두통 등이 있다. 이번 주제에 대해서 동의보감에서의 치유요법과 고방의 처방, 편두통 관련 천연물, 그리고 현대적인 연구 등을 소개한다. 편두통 관련 약국 환경에 익숙한 처방(處方)들로 갈근탕, 갈근탕가천궁신이, 오수유탕,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간기울결의 가미소요산, 시호가용골모려탕, 시호계지탕, 소시호탕, 대시호탕, 억간산, 간화의 용담사간탕, 심간화왕의 삼황사심탕, 시호가용골모려탕, 황련해독탕, 기역, 기체의 반하후박탕, 사역산, 어혈 처방인 계지복령환, 도핵승기탕, 혈허의 가미귀비탕, 혈허혈열의 온청음, 수독을 다스리는 오령산, 당귀작약산, 반하백출천마탕, 영계출감탕 등이 있다. 위와 같은 처방의 운용 시 환자의 상태와 원인, 냉증의 유무, 월경이상, 부종, 배뇨의 상태, 배변의 특징, 위장 증상, 수면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 몇몇 처방의 포인트를 알아본다. ·오령산: 수독이라고 하는 수분대사의 이상에 의한 편두통에 사용되는 처방이다. 오심·구토, 현기증을 동반하며 평소의 특징은 부종경향, 소변량의 감소, 물 및 음료수 등의 지나친 섭취 등이 있다. ·오수유탕: 소화기 냉증이 원인으로 생각되는 편두통에 대처하는 약이다. 손발아랫배가 차가운 체력이 중간 정도인 사람으로 두통 시에 구토 또는 강한 오심 경험이 있고 소화기계가 약해 소화불량, 위장허약, 침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 좋다. ·반하백출천마탕: 수독 또는 담에 의한 두통에 사용되는 처방이다. 체력이 중간 정도에서 약간 저하된 사람으로, 식후의 졸음이 특징이다. 위장허약, 두중감, 현기증, 저혈압, 전신권태감, 식욕부진, 오심·구토, 수족냉증을 동반하는 경우에 좋다. 두통은 발작성으로 구토를 동반하는 일이 많다. ·대시호탕: 체격이 좋고 비만 또는 근육질인 사람으로, 어깨결림, 고혈압, 식욕부진, 변비, 설태를 동반하는 경우에 처방된다. ·계지복령환료가대황: 만성두통에 사용되는 일이 많다. 체격이 중간 이상인 사람으로 국소적인 열감, 월경이상, 냉증, 어깨결림, 현기증, 하복부팽만감, 치질환, 정맥류, 입속 건조를 동반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억간산: 체력이 중간 정도의 사람으로 화를 잘 내는 성격이며, 안면경련, 입가 경련, 입술 경련, 신경질, 신경과민, 불면을 동반하는 두통에 사용된다. ·갈근탕: 어깨, 등의 근 긴장을 동반하는 안면통, 두통에 사용하는 처방이다. 체력이 중등도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근육이 적은 사람에게는 부적합할 수 있다. 흔히 몸살감기약으로 알려진 갈근탕도 삼차신경통에 동반된 편두통에 활용할 수 있다. 삼차신경통이란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뇌신경인 삼차신경의 이상으로 인해서 얼굴 한쪽에 칼로 도려내는 듯한 통증이나 전기 감전된 듯한 참을 수 없는 찌릿한 통증이 발작적,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갈근탕은 본래 발열, 오한 등을 동반하는 환자에게 적용하지만 삼차신경통으로 두통이 있을 때에는 발열이 없어도 목이 뻣뻣하고 목 주위 어깨나 등이 잘 결리고 불편한 환자, 턱 관절이 불편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단, 두통이 항상 목 어깨가 심하게 아파오면서 같이 발병한다고 해도, 두통이 오면 항상 속이 불편해지고 소화도 안 된다고 하면 다른 처방을 고려하거나 다른 처방과의 합방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소화기증상은 물론 안색이 좋지 않고 허약하고 힘이 없어 보이면 다른 처방을 고려한다.
전통의학으로 보는 우울증 문제
가미온담탕에는 감초가 포함돼 있다. 전통의학에서 감초는 우울증, 기분부전증과 관련해 불안정한 마음을 다스린다. 관련 증상을 조(躁)라고 한다. 조(躁)는 일상생활에서 조급하다고 할 때의 조(躁)이며 전통의학에서는 초조, 불안해하거나 혹은 손발을 어지럽게 움직이는 증상을 말한다. 긴장하고 불안, 놀람, 시시시각각 증상이 변하는 질환 등이 모두 조(躁)에 속한다. 조(躁)는 화열(火熱)에 의한 양조(陽躁)와 한(寒)에 의한 음조(陰躁)가 있으며 또, 번조와 장조(?躁)가 있다. 번조는 주로 체액손실 후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중국 후한의 의사 장중경은 건강, 인삼, 감초를 같이 썼다. 장조는 슬피 울기를 잘하며 마치 헛것에 들린 것 같기도 하고 자주 하품 한다. 또한 기지개를 펴며 공연히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증상으로 감맥대조탕(부소맥, 감초, 대추)을 쓴다. 장중경은 부인의 장조증(藏燥證)을 말하면서, 슬피 울기를 잘하며 마치 헛것에 들린 것 같기도 하고 자주 하품하고 기지개를 펴며 공연히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것(婦人藏躁,喜悲傷欲哭,象如神靈所作,數欠伸, 有自哭自笑)이라고 했다. 장조가 있는 환자는 체력이 허약하거나 혹은 정혈이 부족해 쉽게 정서적 자극을 받는 사람으로 잦은 하품, 심계, 무력, 식욕부진, 우울, 주의력 감퇴, 심번급조(心煩急躁), 흉협만민(胸脇滿悶), 월경부조 등의 증상이 간헐적, 주기적으로 발작한다. 장조는 정신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혈관건강저하, 심혈관계질환, 성욕감퇴, 비뇨기 질환, 당뇨, 고혈압과도 관련이 있으며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종양성 질환이 쉽게 발할 수 있게 된다. 황제내경에서는 유사한 증상에 대한 설명으로 [심장은 혈맥을 간직한다. 맥은 신神의 집이다. 심장기운이 부족하면 슬퍼하고, 넘치면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고 한 바 있다. 감맥대조탕은 불면, 히스테리, 갱년기증후군, 월경부조, 신경증, 초조불안, 우울증, 간질, 정신장애, 소아공포증, 소아야제증, ADHD등에 활용하는 방제로 부소맥, 감초, 대추로 구성돼 있다. 임상에서는 자한, 도한 증상에 쓰이며 심화와 관련된 질환의 기본 방제로 감맥대조탕을 사용하는 학파도 있다. 우울증은 비장과 심장, 폐장의 조리가 중요하다. 감맥대조탕은 구성은 단순하지만 본래 비기를 돕는 것을 기본 목표로 삼고 있으며 심, 비, 폐의 조화를 꾀하는 처방이다. 따라서 우울증에도 기본 방제로 고려할 수 있다. 우울하고, 갑자기 울었다 웃었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증상에 대해서 시호제와의 합방이 잘 이루어지기도 한다. ex) 사역산+감맥대조탕, 시호가용골모려탕+감맥대조탕 우울증에 임상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방제로 월국환(越鞠丸)이 있다. 월국환은 기(氣)가 혈(血), 습(濕), 담(痰), 식(食), 화(火)의 육울(六鬱)로 인한 담(痰)을 제거한다. 주단계(朱丹溪)는 기(氣)가 정체되면, 혈(血), 습(濕), 담(痰), 식(食)이 인체 내에서 정체되거나 적절히 변화되지 않고 막히고 축적돼 화(火)로 변할 수 있다고 했다. 월국환은 창출, 향부자, 천궁, 신곡, 치자가 동량으로 구성돼 있다. 향부자는 기울(氣鬱)을 치료하는 군약(君藥)으로서 창출과 함께 소화불량, 가슴통증, 복부통증, 어지러움, 구토, 위산 역류 등을 치료한다. 그래서 월국환은 가슴이 그득하게 불편하고 신물이 올라오고 구토(嘔吐)하며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이기도 하다. 기울(氣鬱)에는 향부자에 목향, 지각, 후박 등으로 기를 잘 통하게 하는 힘을 증가 시킨다. 천궁은 향부자와 함께 기의 정체와 어혈을 제거한다. 혈울(血鬱)에는 천궁에 도인, 적작약, 홍화 등으로 혈을 잘 통하게 하고, 맺혀 있는 피를 없애는 힘을 증가 시킨다. 치자는 화울(火鬱)을 치료한다. 화울에는 치자에 황금, 황련을 더해 열을 내리고, 화를 처리한다. 천궁, 창출, 신곡과 함께 우울증과 짜증을 치료한다. 창출은 습을 처리해 비의 운화를 돕는 효능이 있어 습울(濕鬱)을 치료한다. 습울에는 창출에 복령, 택사를 더해 습을 소변으로 내보낸다. 향부자와 함께 습과 기의 정체로 인한 가슴, 식도, 복부의 통증 및 답답함을 제거한다. 신곡 소화를 돕고 체한 것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서 식울(食鬱)을 치료한다. 식울(食鬱)에는 신국에 산사, 맥아를 더해 소화를 촉진하고 체한 것을 풀어준다. 백출과 함께 비허에 따른 식체및 설사를 치료한다. 담울(痰鬱)에는 반하, 과루를 더해 담을 삭힌다. 담울(痰鬱)은 대부분 비(脾)의 습(濕)으로부터 생기고 또한 기(氣), 화(火), 식(食) 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이들의 울을 풀면 담울(痰鬱)도 역시 따라서 사라지게 된다. 월국환은 위장신경기능이상, 위십이지장궤양, 만성위염, 기능성 소화불량, 담석증, 담낭염, 간염, 늑간 신경통, 정신 억울증, 생리통, 편두통, 저혈압, 고혈압 등에 대해서도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로 인한 간기울결과 불규칙한 식습관에 의한 비기울증과 습울을 풀어서 간(肝)과 비(脾의 부조화를 조절하고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 되는 6가지 울증(鬱證)을 치료함으로써 보다 근원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원리를 담고 있다. 한편, 용골 모려가 들어있는 계지가용골모려탕이나 시호가용골모려탕도 우울증에 잘 활용된다. 특히 시호가용골모려탕은 수면개선, 우울감, 노년기의 뇌기능퇴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우울증을 단순히 정신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장부의 기능 실조로 보는 전통의학의 접근법은 때로 미처 살펴보지 못한 환자의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원리를 제공해 줄 가능성이 있다. 전통의학에서 우울증을 보는 접근법을 활용하면 꼭 전통의학의 처방을 쓰지 않더라도 환자의 상태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정신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신 의약품 이슈 & 안전성 정보 ‘이 안에 다 있다’
2019.12 허가 정보 허가 현황(허가 266품목, 취하 85품목) ·‘19년 12월 총 완제의약품 266품목이 허가됐으며, 85품목 허가가 취하됐다. ·신규 허가는 전문의약품이 80%(213품목), 일반의약품이 20%(53품목) 차지했으며, 허가심사 유형별로는 신약 1%(2품목), 자료제출의약품 4%(10품목), 제네릭의약품 등이 95%(254품목)를 차지하고 있다. ·최다 허가 성분은 ‘에페리손염산염(9품목), 도네페질염산염(9품목)’, 효능군은 ‘혈압강하제(23품목)’, 업체는 ‘경방신약(13품목)’이었다. 주요 이슈 녹내장·고안압 치료제 신규 기전 신약 에이베리스점안액ⓡ 허가 녹내장환자에서 시신경 압박 및 시야손상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고안압을 개선하는 오미데네팍이소프로필(omidenepag Isopropyl) 성분의 신약 에이베리스점안액ⓡ(한국산텐제약)가 시판 허가됐다. 기존의 프로스타글란딘 제제는 prostaglandin F 수용체(FP)에 작용해 방수 유출의 부 배출로인 포도막공막 유출로(uveoscleral outflow pathway)에 작용하는 약물이다. 이와 차별적으로 오미데네팍이소프로필(DE-117)은 비프로스타글란딘 구조로, 선택적으로 prostaglandin E2 수용체 2(EP2)에 작용해 포도막공막 유출로 및 주 배출로인 섬유주 유출로(trabecular outflow pathway)의 방수 배출을 증가시켜 안압을 낮춰 준다. 개방각 녹내장 및 고안압증 환자의 안압 하강에 1일 1회 1방울 투여하며, 프로스타글란딘 제제인 타플루프로스트(tafluprost) 함유 점안제와 투여 시 눈부심, 홍채염 등의 안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병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건선 치료제 신약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 허가 인터루킨-23(interleukin-23, IL-23) 억제제인 리산키주맙(risankizumab) 성분의 건선 치료 신약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애브비)가 허가됐다. 이로써 인터루킨 억제제 중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 IL-12/23 억제), 세쿠키누맙(secukinumab, IL-17 억제), 익세키주맙(ixekizumab, IL-17 억제), 구셀쿠맙(guselkumab, IL-23억제)에 이어 리산키주맙 제품이 추가됐다. 리산키주맙은 염증 및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IL-23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IL-23 subunit인 p19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IL-23 수용체와의 결합을 차단, 신호전달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해 증상을 개선한다. 광선 요법 또는 전신치료요법(생물학적 요법 포함)을 필요로 하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판상 건선 치료에 사용한다. 초기 1회 150mg(75mg을 2회 주사)을 0주, 4주 투여하고, 이후 12주 마다 한 번씩(연 4회) 투여하며 국내 도입된 IL-23 계열 생물학적 제제 중 최소 투약 횟수로 환자들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현병 치료 신규 제형 아다수브흡입제10mgⓡ 허가 조현병 환자에서 약물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새로운 제형이 시판 허가됐다. 록사핀(loxapine) 성분의 아다수브흡입제10mgⓡ(코오롱제약)로 최초의 흡입형 형태의 조현병 치료제임. 휴대용 약물전달기구 ‘스타카토(staccato)’를 통해 분말제형 약물을 경구 흡입하며, 빠르고 비 침습적으로 폐 깊숙이 약물을 전달해 2분 만에 최대 혈중농도에 도달해 증상을 개선한다. 조현병 및 양극성 장애에 수반되는 경도 및 중등도 초조 증상의 빠른 조절을 위해 사용된다. 급성 기관지 경련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는 훈련된 직원과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에서 전문 의료인의 감독하에 투여한다. 또한, 투여 후 호흡기 부작용 발생 여부에 대해 환자 관찰이 필요하며, 기관지 연축 등과 같은 심한 부작용 발현 시 속효성 베타 작용 기관지 확장제 투여가 가능하다. 여성 난임치료제 레코벨프리필드펜ⓡ 허가 유전자 재조합 인간 난포자극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 FSH)인 폴리트로핀 델타(follitropin delta) 성분의 난임치료제 레코벨프리필드펜ⓡ(한국페링제약)이 허가됐다. 기존에 시판중인 폴리트로핀 알파, 베타와는 달리 인간 세포주 PER.C6에서 생산돼 글리코실화 프로파일이 상이하며, 임신에 중요한 난포자극호르몬의 체내 농도를 높임으로써 난포 발달을 유도한다. 체외수정(in vitro fertilization, IVF) 또는 세포질 내 정자 주입술(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 ICSI)과 같은 보조생식술을 받는 여성에서 난소 자극(controlled ovarian stimulation) 목적으로 투여하며, 일일 투여량은 여성의 항-뮐러 성호르몬(anti-Mullerian hormone, AMH) 농도와 체중, 난소 반응을 고려해 결정된다. 프리필드펜 타입으로 펜 안에 충전된 약물을 개별 맞춤 용량으로 투여할 수 있어 자가주사 시 투약 편의성 및 안전성이 개선됐다. 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 텔미디핀플러스정ⓡ 허가 고혈압 치료제로서 국내 유일 성분조합인 텔미사르탄(telmisartan)+암로디핀(amlodipine)+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hydrochlorothiazide) 3제 복합제 투탑스플러스ⓡ(일동제약)의 첫 위탁 제품 텔미디핀플러스정ⓡ(하나제약) 4개 함량(40/5/12.5, 80/5/12.5, 80/10/12.5, 80/10/25 mg)이 허가됐다. 이뇨제 성분의 추가로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의 복합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제네릭 품목허가 경향 라니티딘(ranitidine), 니자티딘(nizatidine) 성분의 NDMA 검출에 따른 회수 폐기 조치의 영향으로 11월에 이어 대체품목 허가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동일 H2 수용체 억제제로 파모티딘(6품목), 라푸티딘(4품목)과 더불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라베프라졸(2품목), 에스오메프라졸(2품목), 판토프라졸(2품목), PDE 억제제인 이르소글라딘(3품목) 등 소화성궤양용제가 22품목 허가됐다. 또한, 유사 효능군인 제산제 분류에서 알마게이트(3품목), 복합제(건조수산화알루미늄겔+탄산마그네슘 1품목, 건조수산화알루미늄겔+탄산마그네슘+침강탄산칼슘+탄산수소나트륨 1품목)등 5품목 허가됐다. 2세대 MAO-B 억제제 계열 파킨슨병 치료제인 라사길린(rasagilline)의 제네릭 품목허가가 지속됐다. 오리지널 제품의 PMS(재심사) 및 용도특허 만료 후 결정형 특허(2027년 12월 종료) 소멸 이슈로 향후 제네릭 허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donepezil), 골격근 이완제인 에페리손(eperisone) 서방정, 비만치료제 오르리스타트(orlistat), 고혈압 치료제 중 텔미사르탄(telmisartan)을 주축으로 한 복합제의 허가가 주를 이루었다. 2019.12 식별 정보 ·‘19년 12월 총 153개 품목(등록 136품목, 변경등록 17품목)이 등록됐다. ·최다 등록·변경등록된 효능군은 혈압강하제(칸데사르탄, 로사르탄, 텔미사르탄+암로디핀, 로사르탄+암로디핀, 발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카르베딜롤 등) 21품목이며, 업체는 보령바이오파마가 12품목으로 최다 식별 등록됐다. 2019.12 안전성 정보 안전성서한 현황(1건) 간질 및 통증치료제 ’가바펜티노이드계‘ 성분제제 (gabapentin, pregabalin) 안전성 정보(12/23)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간질 및 통증치료제 ‘가바펜티노이드계’ 성분제제의 이상반응 사례와 임상 및 비임상 자료를 검토한 결과, 호흡기계 위험요인(중추신경계억제제 병용투여, 폐기능 감소 상태, 고령자 등)이 있는 환자에게 심각한 호흡곤란 발생 위험이 있음이 확인돼 안전성 정보가 발표됐다. 이와 관련해 제품설명서 ‘경고’항에 추가될 예정이며 제품 허가권자에게 안전성 평가 임상시험 실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호흡기계 위험성을 알리고 호흡곤란, 극도의 졸림, 방향감각 장애 등 관련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진료받도록 안내해야 한다. 또한, 호흡기계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에 사용 시 호흡곤란, 진정 등이 나타나는지 관찰이 필요하다. -가바펜틴 성분제제: 한국화이자제약(주) 뉴론틴캡슐100mg 등 총 82개 업체 163품목 -프레가발린 성분제제: 한국화이자제약(주) 리리카캡슐75mg 등 총 118개 업체 309품 주요 이슈 에페리손(eperisone) 제제, 혈관부종 이상반응 골격근이완제인 에페리손(eperisone) 성분 제제에 대한 국내 시판 후 수집된 이상사례 보고자료 분석?평가 결과, 피부 및 피하조직계 이상사례로 혈관부종이 신설됐다. 단 해당성분과 다음의 이상사례 간에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바클로펜(baclofen) 제제, 자살 및 자살관련 위험성 골격근이완제인 바클로펜 제제에 대해 자살 및 자살관련 사례가 보고돼 ‘일반적 주의’ 항에 내용이 신설됐으며, 대부분 알코올 사용 질환, 우울증 및 이전 자살 시도 이력을 포함한 자살 위험성 증가와 관련됐다. 따라서 약물 치료 시 자살에 대한 추가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에 대해 면밀한 감독이 동반돼야 하며, 가족 및 보호자가 임상적 악화, 자살행동/생각 또는 비정상적인 기분과 행동 변화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하고, 발현될 경우 즉시 의료전문가에게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오용, 남용 및 의존사례가 보고돼 환자의 과거 약물남용 경험여부 확인과 약물 오남용 및 의존 징후가 있는지 세심하게 모니터링 하도록 하는 문구가 추가됐다. 도베실산칼슘수화물(dobesilate calcium) 함유제제, 신부전, 간부전 환자 신중투여 및 이상사례 추가 망막병증 치료제인 도베실산칼슘수화물 성분 제제에 대해 신부전, 간부전 환자에게는 투여를 신중히 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추가됐다. 뇨를 통해 배설되므로 투석이 필요로 하는 중증 신부전 환자에게 투여용량을 감량할 수 있다는 내용과 간부전 환자에게는 유의한 간수치 상승 시 치료 유익성에 대한 재평가를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도베실산칼슘수화물 함유제제의 림프계 이상반응으로 무과립구증, 호중구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이, 면역계 이상반응으로 피부 발진, 가려움증 등의 과민반응, 아나필락시스 반응 등이 추가되며, 특히 무과립구증, 중증 과민반응 발현 시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일반적 주의’ 항에 추가됐다. 한편 임부 및 수유부에 대한 투여 시 약물 치료 또는 모유수유를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References 의약품안전나라, Adasuve, Skyrizi, Santen website,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지(2016), 관련 의약 인터넷 뉴스 등
최신 의약품 이슈&안전성정보 ‘이 안에 다 있다’
약학정보원은 월별 허가정보와 식별정보, 안전성 정보 섹을 구성해 ‘의약품 월간 허가 리뷰 서비스’를 진행한다. 허가 정보 세션에서는 허가 경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월간 성분별, 효능군별, 업체별 허가 상위 정보와 시판 허가된 제품 관련 이슈가 제공된다. 안전성 정보 세션은 안전성 서한과 허가변경지시를 기반으로 한 주요 안전성 관련 이슈가 제기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의약 정보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고, 의약품의 허가와 안전성 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편집자 주]
가네진 vs 에너리버
'피로는 간 때문이다' 라는 유명한 광고 카피는 단순히 특정 제품 홍보뿐 아니라 간의 역할을 일반인에게도 단순명료하게 알 수 있게 한다. 원인 모를 피로를 호소하거나 애주가들이 가장 많이 상담 받기를 원하는 간장약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1. 허가사항 및 특징-성분 및 함량/효과/용법·용량 2. 간 및 간질환의 정의 간은 인체의 가장 큰 장기로 무게는 약 1.2㎏, 4개의 엽으로 구성돼 있다. 간세포의 수는 수십억 개에 달하고, 포도당의 저장과 배출, 콜레스테롤 합성, 단백질 합성 및 분해, 담즙 생성 및 배출 등 에너지 대사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대식작용을 하는 쿠퍼 세포로 인체를 방어하고, 암모니아를 요소로 변환시키는 해독작용 등 멀티태스킹 일꾼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3. 제품소개 (1) 가네진 가네진은 고덱스라는 전문의약품에서 DDB성분을 제외한 나머지 성분의 각 2배를 포함하고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각성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① Carnitine은 약 25%가 필수 아미노산인 Lysine과 Methionine을 원료로 신장과 간에서 합성된다. 붉은 육류와 유제품 등에 함유돼 있다. 가네진이 Carnitine orotate 이온성 복합염인 이유는 Carnitine 단독투입에 비해 생체내에서 용해도 및 손상된 세포에 더 쉽게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르니틴의 주 기능은 장쇄 지방산의 beta 산화 시 미토콘드리아 내부로 acyl기를 전달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이다. ② Antitoxic liver extract은 소간에서 효소적 가수분해해 얻은 17개의 아미노산 복합제로 간질환에 대한 해독작용과 간세포 증식의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한다. ③ 아데닌은 ATP의 전구물질로 에너지 생성 촉진 및 미토콘드리아 호흡체인의 보조인자이다. ④ VitaminB2, VitaminB6, VitaminB12는 에너지 대사 또는 아미노산 생합성 촉진에 관여 한다. VitaminB6는 Serin의 decarboxlylation 과정에 관여해 콜린 합성을 돕는다. VitaminB12는 콜린이 베타인으로 산화되는 효소반응을 활성화한다. 즉 내인성 카르니틴 합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각 성분들은 지방산 대사를 촉진해 간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에너지를 생성시키는 상호 협력하는 성분들의 복합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과음 또는 과로가 잦은 사람, 수험생, 식단이 불균형한 사람(채식위주나 다이어트), 대사부족인 노년층에게 추천할 수 있다. 특히 레보도파를 복용하는 환자는 가네진을 사용할 수 없고, 가네진 복용 이후 피부 가려움, 발진, 발적, 변비,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지하도록 한다. (2) 밀크시슬-에너리버(유한)/실리세프(일동) 밀크시슬은 서양 엉겅퀴, Sylibum marianum, Cardus marianus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미국 동부, 캘리포니아, 남미, 아프리카, 호주, 아시아 전역에서 발견되고 수세기에 걸쳐 유럽 등에서 간염, 간경화, 황달, 당뇨병, 소화불량 등의 질환에 대한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다. Silymarin은 가장 큰 활성을 띄는 Silybin(silybin A, silybin B) 등 7가지 flavonolignan와 하나의 flavonoid (taxifolin)로 구성된 복합 복합물이다. Silymarin의 효과에 대한 상충적인 논문은 존재하고, 메커니즘은 명확하지 않으나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에서 Silymarin 사용으로 AST/ALT 감소됐다는 연구 및 Alcoholic fatty liver disease의 경우는 미토콘드리아 대사 과정을 촉진하고 monoamine oxidase의 활성을 감소시켜 금주와 함께 Silymarin 사용이 고려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었다. 그 외 간세포 보호작용, 항 섬유화작용으로 간경변에도 적응증이 있다. 밀크시슬은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유방암, 난소암 질환 등이 있거나 Asteraceae family인 국화, 돼지풀, 금잔화 등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주의를 요한다. 또한 담도 폐쇄의 기왕력이 있으면 복용할 수 없으므로 상담 시 꼭 체크할 수 있도록 한다. 4. 자주하는 질문 (1) 시중에 판매되는 간 건강기능 식품의 효과는? 식약처에서 밀크씨슬 추출물, 발효울금, 도라지 추출물, 복분자 추출물(분말) 포함 9개의 기능성 원료나 성분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생리 활성이 2등급 또는 3등급으로 임상시험의 수가 적거나 없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저 질환 및 간 질환자는 건강기능식품 보다는 전문적인 상담과 진단을 통해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2) 간 기능 이상을 어떻게 알 수 있나? 과도하고 지속적인 음주 및 가족력은 간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유 없이 잦은 피로감, 우상복부 통증, 입 안의 역한 냄새, 대변은 희고 소변은 진한 갈색, 잇몸 출혈, 소화 불량 및 구역, 목, 가슴, 배의 붉은 혈관, 피부 가려움증, 황달 등의 증상이 간기능 이상의 자각 증상이므로 언급된 여러 증상이 발생하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1) https://www.nccih.nih.gov/health/milk-thistle 2) https://pubmed.ncbi.nlm.nih.gov/11735632/ 3) 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body/bodyDetail.do?bodyId=1 4) Mitochondrial Dysfunction and Signaling in Chronic Liver Diseases. 2018 Sep;155(3):629-647. 5) doi: 10.1053/j.gastro.2018.06.083. 6) Abdellah Mansouri 1, Charles-Henry Gattolliat 1, Tarik Asselah 7) https://www.mims.com/philippines/drug/info/godex%20ds?type=full 8) https://en.wikipedia.org/wiki/Silybum_marianum 9) Zhong S, Fan Y, Yan Q, et al. The therapeutic effect of silymarin in the treatment of nonalcoholic fatty disease: A meta-analysis (PRISMA) of randomized control trials. Medicine (Baltimore). 2017 Dec;96(49): e9061 10) Federico A, Dallio M, Loguercio C. Silymarin/silybin and chronic liver disease: a marriage of many years. Molecules. 2017 Jan 24;22(2). pii: E191. doi: 10.3390/molecules22020191 11) 가네진 제품자료-셀트리온제약- 12) 대한 간학회-간 건강백서- 13) 의약품 안전나라-질환별 정보-
더마클리어 솔루션 vs 프로캄 스팟겔
일반의약품인 각질제거제, 각질연화제는 우레아(Urea)가 주 성분인 제제이다. 하지만, 이 제제는 얼굴용이 아니며, 주부습진, 발뒤꿈치 각질, 팔꿈치 각질 등에 적용하는 의약품이다. 얼굴각질제거제의 경우 화장품으로 분류돼 있고, 약국에서도 취급가능하나, 현재는 자본의 논리에 의해 대기업 화장품 체인에 대부분의 화장품 영역을 내어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얼굴각질제거제의 분류와 이해가 뒷받침돼야 여드름 치료제 등을 연결해서 약국 내방객들에게 안내가 가능할 것이기에, 각질제거제의 분류 및 피부 타입별 추천되는 각질제거제를 알아보고, 여드름 피부에 적용되는 약국용 각질제거제의 대표 제품 두 가지를 비교해 보고자 한다. 1. 여드름피부에 적합한 약국용 각질제거제 비교 2. 물리적 각질제거제: 스크럽제, 필링젤 3. 화학적 각질제거제: 효소, 산(AHA, BHA, PHA) 1) 효소 2) 하이드록시산(hydroxy acid)-각질을 녹이고 모공을 열어 피부표면을 정리하는 성분 참고문헌 1) 대한피부과학회 홈페이지 https://www.derma.or.kr/ 2) (주)케이벨르(K.Belle) 홈페이지 https://www.kbelle.co.kr/ 3) HMP몰 홈페이지 https://www.hmpmall.co.kr/ 4)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
에피나코나졸 vs 시클로피록스
에피나코나졸(Efinaconazole) vs 시클로피록스(Ciclopirox)를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약물은 어떤 질환에 사용됩니까? 두 약물은 모두 항진균제로 손·발톱무좀 치료를 위한 외용제로 사용되는 약입니다. Efinaconazole은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피부사상균에 의한 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되는 반면, Ciclopirox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약으로 제형에 따라 손·발톱무좀 뿐 아니라 손이나 발의 무좀, 지루성 피부염에도 사용됩니다. 손·발톱무좀은 진균, 즉 곰팡이에 의한 감염 질환입니다. 손·발톱무좀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진균은 피부사상균이며, 이 중에서도 Trichophyton rubrum이 가장 주된 원인균종입니다. 그 외 T. mentagrophytes, T. verrucosum 등이 원인균으로 흔하며, 칸디다 또는 기타 진균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손·발톱무좀은 주로 발에 생긴 무좀이 발톱에 침범하는 경우가 많아 발톱에 더 흔하게 발생하며, 장기적으로 진행되다가 손톱까지 무좀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발톱무좀의 증상으로 손·발톱의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혼탁해지고 흰색 또는 황색으로 변색이 되면서 껍질이 떨어지다가 더 진행되면 쉽게 부스러져 모양이 변형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손·발톱 모양이 변형됐다고 해서 모두 손발톱무좀은 아니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손·발톱무좀은 일반 무좀과 달리 약물 침투가 어려운 케라틴 성분의 단단한 손·발톱 조직에 진균이 침범하기 때문에 완치하는 데까지 장시간이 소요됩니다. 치료약물로는 크게 경구용 항진균제와 손발톱에 바르는 외용제가 있습니다. 경구용 항진균제는 외용제에 비해 비교적 치료효과가 높은 장점은 있지만 간독성이나 신독성 같은 전신 부작용과 약물상호작용이 많은 단점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외용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되지 않거나 재발성 질환 등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반해 외용제는 전신으로 거의 흡수되지 않으므로 부작용이 적으나 경구용 항진균제보다 손발톱 침투력이 적어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손발톱무좀은 발가락 및 발바닥 무좀에 의한 감염이 흔하므로 족부백선에 대한 치료와 예방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 외 발위생이 나쁘거나, 수영장이나 공동 체육관 등의 사용, 당뇨병이나 말초순환장애 등의 질환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동 체육관 등을 이용할 때는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 등을 착용하고 발톱은 짧게 깍고 깨끗하게 하며, 샤워 후에는 발을 완전히 말리고, 양말은 면이나 땀흡수가 잘 되는 소재의 양말을 신고 양말이 땀에 젖은 경우 빨리 갈아신는 등 발위생을 잘 관리해 손발톱무좀의 재발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손발톱무좀에 사용되는 경구용 항진균제로는 fluconazole(예, 디푸루칸 캡슐), itraconazole(예, 스포라녹스 캡슐), terbinafine(예, 라미실 정) 등이 있으며, 바르는 외용제로는 efinaconazole(예, 주블리아 외용액), ciclopirox(예, 로푸록스 네일라카), amorolfine(예, 로세릴 네일라카)이 있습니다. 두 약물의 작용기전은 어떻게 다른가요? Efinaconazole은 아졸계 항진균제로 피부사상균에 의한 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됩니다. 이 약은 진균의 세포막 구성성분인 에르고스테롤의 생합성에 관련된 라노스테롤 14-α-탈메틸효소(Lanosterol 14-α-demethylase)를 억제함으로써 결국 진균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진균 효과를 나타냅니다. Ciclopirox는 병원성 피부사상균 등의 진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진균제로 Trichophyton rubrum, Trichophyton mentagrophytes, Epidermophyton floccosum, Microsporum canis, Candida albicans 등 비교적 광범위에서 항진균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 약은 손발톱무좀 뿐아니라 지루성 피부염 치료제로도 사용되며 그 예로 '노비프록스액'(태극제약), '덴드로프쿨액'(신신제약), '시클로케어액'(조아제약) 등이 있습니다. '로푸록스겔'(한독)은 지간형 족부백선(무좀) 및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의 국소치료제로 사용됩니다 두 약물의 사용방법은 어떻게 다른가요? 두 약물은 모두 외용제로 손발톱무좀이 있는 부위에 바르는 약입니다. Efinaconazole은 하루에 1번, 무좀이 있는 손발톱 전체에 바릅니다. 이 약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약을 바르기 전에 손발톱을 깨끗이 씻은 후 완전히 건조시키고 손발톱과 피부가 맞닿아 있는 부분까지 손발톱 전체에 대해 약을 꼼꼼히 바릅니다. 이 때 브러시 전체에 약 용액이 잘 스며들게 한 후 바르며, 브러시를 손발톱에 대고 강하게 누르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하고 약을 다 바른 후에는 약을 완전히 건조시키도록 합니다. 이 약은 건조된 손발톱에 사용해야 하므로 손발을 씻거나 샤워를 한 경우에는 적어도 10분 정도 손발톱을 말린 후 이 약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Ciclopirox는 제품에 따라 사용하는 방법이 다르므로 반드시 제품설명서를 확인하고 사용하도록 합니다. '로푸록스 네일라카'의 경우에는 처음 사용하는 달에는 이틀에 한번씩 바르다가 둘째달에는 적어도 주 2회, 셋째달부터는 주 1회 바릅니다. 이 약도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방법을 잘 숙지하고 바르도록 합니다. 우선 처음 이 약을 사용하기 전에 손톱깍기 등을 이용해서 손발톱무좀이 있는 환부를 가능한 많이 제거하고 남아 있는 손발톱무좀 부위는 약과 함께 동봉돼 있는 손발톱용 사포를 이용해 거칠게 해주도록 합니다. 또한, 매주 1번 정도는 이 약에 첨부된 1회용 광택제거제로 손발톱에 있는 라카막을 전부 벗겨낸 뒤 손발톱용 사포로 처음과 같이 손발톱 무좀 부위를 거칠게 해주고 약을 바르도록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ciclopirox는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 또는 무좀에도 사용되는 약이며 질환별로 사용하는 제품이 다르므로 그 효능·효과를 확인하고 적합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두 약물의 이상반응에 대해 알려주세요! Efinaconazole의 이상반응로는 내향성발톱, 적용부위 피부염이나 잔물집 등이 보고됐습니다. 따라서, 이 약을 사용 중 적용부위에 심한 발적이나 부종, 가려움 등이 나타나면 우선 사용을 중단하고 진료의의 조치를 받도록 합니다. Ciclopirox 이상반응으로는 이 약 네일라카에 접촉된 손발톱 주위의 피부에서 발적이나 비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이 약을 바를 때는 인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무좀이나 지루성 피부염에 사용되는 약의 경우 피부자극감이나 홍조, 가려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약물 모두 손발톱무좀에 사용되는 외용액제 입니다. 간혹 손발톱무좀 치료용 네일라카와 안약을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약은 제품명에 '점안액'이라는 용어가 기재돼 있는 반면, 무좀약에는 제품명에 '외용액' 또는 '네일라카'라는 용어가 포함돼 있어 약을 사용하기 전에 제품명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합니다. 액상형 손·발톱용 무좀약은 매니큐어 등 손·발톱용 화장품과 비슷한 향을 가지고 있어 향을 맡아보면 무좀약인지 알 수 있으므로, 만약 약의 뚜껑을 열었을 때 매니큐어와 비슷한 향이 있는 경우는 안약이 아니니 눈에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또 액상형 무좀약은 손·발톱에 바르기 쉽도록 뚜껑에 솔이 달려있어 안약과 구분되니 절대 눈에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만약 안약이 아닌 제품을 눈에 넣었을 때는 즉시 많은 양의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씻어낸 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References -Micromedex® Healthcare Series(2010), Thomson Healthcare Inc. -Drugs, http://www.drugs.com -식약처, ez-Drug http://ezdrug.mfds.go.kr -Medscape, http://medscape.com -US pharmacist, http://uspharmacist.com -제품설명서, 동아에스티(주), 주블리아 외용액 -제품설명서, (주)한독, 로푸록스 네일라카
수크로제일철옥시수산화물 vs 칼시페디올수화물
수크로제일철옥시수산화물(Sucroferric Oxyhydroxide)과 칼시페디올수화물(Calcifediol)을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약물은 어떤 질환에 사용하나요?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무기질과 골 질환에 사용되는 약입니다. 칼슘과 인 대사의 항상성은 신장과 장, 뼈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유지되며, 여기에는 활성/유사 비타민D, 부갑상선호르몬(parathyroid hormone, PTH), fibroblast growth factor-23(FGF-23)을 포함한 여러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게 됩니다. 만성신장질환이 심각한 단계로 진행되면 투석이 필요하게 되고 이러한 균형 조절은 점점 더 어려워 지게 되어 CKD-MBD(chronic kidney disease-mineral bone disorder) 및 SHPT(secondary hyperparathyroidism)가 발생하게 됩니다. 생화학적 불균형 외에 CKD-MBD는 부갑상선 증식, 혈관석회화, 뼈통증 및 골절과 연관된 요독 뼈질환(uremic bone disorder), 심혈관계 합병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신기능이 저하하게 되면 신장에서의 인 배출에 장애가 발생하며, 활성형 비타민D의 신장에서의 합성 저하와 함께 혈청 칼슘을 낮추게 되고 이는 PTH와 혈청 인을 높이게 할 뿐 아니라 CKD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두 약물의 작용방식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Sucroferric Oxyhydroxide는 약물내 hydroxyl group과 식이 중 인 과의 ligand-exchange process 등을 통해 혈청 인과 칼슘-인 생산물 농도를 낮추는 작용을 하며, 식이에 들어 있는 인은 장 흡수가 되지 않고 변으로 배설되게 됩니다. 칼슘이 없는 철분 기반약물이나 장관에서 철분이 흡수되는 것은 아닙니다. Calcifediol Hydrate는 비타민D 유사체로 PTH 합성을 억제하고 PTH 농도를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만성신장질환에서 인 섭취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G3기 이상 CKD환자의 일일 식이 중 인 섭취는 800~1200mg으로 제한하도록 합니다. 인 함량이 높은 식품(육류 및 생선, 견과류, 통 곡물, 콩과 식물, 치즈)에는 많은 중요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CKD 환자에게 인이 풍부한 음식을 피하는 것은 이미 영양결핍 위험성이 높은 환자 군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식품라벨에는 인 함량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섭취에 대한 개량을 어렵게 하며, 숨겨진 인의 공급원이 될 수 있는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품첨가물: pH조절제, 안정제, 풍미/색상강화제를 포함한 식품첨가물 형태의 인 사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미국 슈퍼마켓 식품의 약50%에 인 함유 첨가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 중 인: 약 제형의 10%이상이 인을 함유하고 있어 다제약물 환자의 경우 일일 인 섭취량에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인 함유량이 높은 약물로는 paroxetine(인산 111.5mg/40mg), amlodipine(인산 120mg/10mg), Lisinopril(인산 32.6mg/10mg), sitagliptin(인산염 110mg/100mg) 등이 있으며, 인 함유량은 동일 약물의 경우에도 제형이 달라지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의 용법?용량과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세요. 1. Sucroferric Oxyhydroxide 2500mg(철로서 500mg) -이 약은 1일 3회 식사와 함께 씹어서 복용. -그대로 삼켜서는 안되며 반드시 씹거나 부수어 복용 -초기 투여: 1일 3정(식사와 함께 1일 3회 1정씩 씹어 복용) -유지 투여: 혈청 인 수치를 모니터링 하며 적정 혈청인수치로 조절될 때 까지 1일 1정씩 증량 또는 감량(2~4주 간격) -1일 최대 유지 용량: 6정 2. Calcifediol Hydrate 20μg, 50μg -이 약의 최적 1일 용량은 혈청칼슘수치를 근거로 결정 -초기 투여: 칼시페디올로서 1주 300~350μg 투여(매일 또는 격일 투여) -유지투여: 대부분 50~100μg을 매일 또는 100~200μg을 격일 투여 -혈청 칼슘 수치는 매주 측정하고, 고칼슘혈증 발생 시 혈청칼슘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투여 중지 인결합제 계열약물과 비타민D계열 약물이 만성신장질환자의 무기질과 골 대사 Biomarker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되나요?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무기질과 골 대사 이상 시 치료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혈청 인: CKD G3a-5기 인 경우 정상 범위에 들도록 낮춰야 합니다. ·혈청 칼슘: G3a-5기 환자인 경우 고칼슘혈증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혈청칼슘농도는 알부민 농도가 낮은 경우 보정 필요) ·PTH: 투석을 받지 않는 CKD 환자의 최적 PTH 농도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G5기 CKD 환자의 PTH 농도는 정상 상한치의 2~9배(130~580pg/mL)로 유지되도록 합니다. References ·in Therapeutics: The Ambulatory Care Pharmacotherapy Preparatory Review Course 2019, ACCP: 1237-1251 ·Rastogi A et al. Management of Hyperphosphatemia in End-Stage Renal Disease: A New Paradigm. J of Renal Nutrition 2021;31(1):21-34 ·Micromedex ·약학정보원 http://www.health.kr/
친숙한 '캐릭터' 활용 마케팅으로 매출 도모
4. OTC의 캐릭터 마케팅 일본은 캐릭터 마케팅이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다. '캐릭터' 또는 '마스코트'라고 하면 어린이용 제품에나 사용하는 것이고 의약품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상당수의 제약사가 마스코트가 있거나 주요 제품 브랜드 캐릭터로 홍보하고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다. '오타이산' 역시 리브랜딩에 캐릭터가 큰 작용을 했다. 오타이산은 140년 이상의 전통으로 매출도 상위에 있지만 젊은 층에게는 할아버지나 아버지 시대에서 먹던 약으로 인식되고 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2015년 리브랜드 사업을 펼쳤는데 바로 ‘캐릭터’를 이용한 웹사이트 이벤트, 스마트 폰 게임 등의 홍보전략으로 젋은층에게 어필을 했다. 중요한 역할을 한 캐릭터 '오타이냥'은 3만마리에 한마리 확률로 나온다는 삼색털 고양이인데 사내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좀더 친숙함을 위해 성별, 나이, 생일, 출신지, 좋아하는 음식 등 구체적인 프로필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고양이 한 마리 캐릭터로 정한 것이 매출 상승과 관계가 있겠냐고 생각했지만 상당한 효과가 있어 캐릭터 전략은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는 기본이고 각종 지역행사에 참여하는 등 매출 상위 회사임에도 적극적 홍보를 통한 공격적 마케팅을 하고 있다. 또한 12월 13일을 오타이산 기념일로 정해(12, 13의 발음과 胃に胃散 발음이 유사함) 공식적으로 기념일협회에 등록까지 하면서 홍보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의약품의 캐릭터 활용은 꽤 오래 전부터 실행됐다. 국민 감기약이라고 할 수 있는 판피린은 두건을 쓴 소녀와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남녀노소에게 잘 알려진 케이스이다. 또한 약국에서는 "펭귄 그려진 파스 주세요"라고 하면서 제품명보다는 캐릭터로 약을 찾는 경우도 많이 있다. 심지어 ETC에도 캐릭터를 활용했는데 시네츄라의 경우 캐릭터인 가렉이 기렉과 함께 떠나가는 모습으로 가래와 기침을 제거한다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제품명은 기억을 못해도 그림을 기억하는 환자분도 상당수 있다. 또한 대웅제약의 곰(헬스베어) 과 동화약품의 알약(캡슐) 모양의 동화패밀리 처럼 제약사의 마스코트나 캐릭터를 공모로 선정해 홍보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어려운 제품명보다는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해 제품의 인지도나 선호도를 높이는 캐릭터 마케팅이 매출을 올리는 하나의 방법임은 틀림없다. 5. 소화기 증상의 약국 상담 소화기 증상은 위치에 따라서 상복부, 하복부로 구분하기도 하나, 내장감각 특성상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약국에서 흔히 접하는 증상은 신물 및 속쓰림, 답답함 및 소화불량이다. 각각의 OTC와 임상적 상담 포인트를 간략하게 정리한다. (1) 신물 및 속쓰림 1) 신물 및 속쓰림의 원인 흔히 위산의 과잉이나 소화관 점막약화로 설명하나 임상에서는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위산 과잉이 아니더라도 식도 괄약근이 약하다면 위산이 쉽게 역류하여 식후에 신물이 올라올 수 있다. 또한 위산과잉, 점막약화 원인까지 함께 상담하는 것이 좋다. 위산 분비 자극의 원인을 생각해보면 ① 생활습관의 문제 맵고 짠 자극성 음식, 급하게 먹는 식습관, 음주 등 잘 알려진 요인이며 상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②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이라는 속설이 있듯이, 위산분비 증가 및 소화관 운동 이상을 유발하며, 소화기내과에서 benzodiazepine을 처방하기도 한다. 진경작용, 항스트레스 작용을 하는 마그네슘(흡수되기전 소화관에선 제산작용), 천연의 항우울제라고 하는 성요한풀(St. john's wart, hypericin) 등도 활용 가능하며, 시호, 반하 등이 복합된 한약제제를 활용하기도 한다. 점막 약화의 원인을 생각해보면 ① 점액 생성 및 점막 재생 원료 부족 점액이 부족하면, 위산에서 점막을 보호하지 못하니 점막 손상이 가속화된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점액의 주요성분인 mucin 생성 증가 및 위점막의 재생 원료 보충에 도움이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단백질이 소화, 흡수되려면 *위산이 필요한데 속쓰림으로 제산제나 위산분비저해제를 복용하면 위산 감소로 당장 속쓰림은 덜할지라도, 단백질 소화흡수가 오히려 부족해져서 손상된 위점막 재생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만성적 위장병 환자는 소화, 흡수가 잘되는 단백질 형태로 고기종류라면 찌거나 삶은 음식, 제품으로는 아미노산 성분이나 액상 제형도 고려해야 한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맥주효모도 위점막 재생을 도울 수 있다. *위산: pepsinogen을 pepsin으로 활성화한다. Pepsin은 단백질을 peptide로 분해해서 소장에서 소화, 흡수가 용이하도록 한다. ② 체력저하 및 노화 위장점막은 자극성 음식과 위산에 의해 계속 손상을 받으니 재생이 잘되어야 하는데, 체력저하 및 노화로 재생속도가 떨어지게 된다. 노화는 전신적인 근육 소실로 소화관 운동력(=근력) 저하 및 위산 역류 원인이 되는 식도괄약근 약화와도 관련된다. 노화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전신적 근육 소실 감소에 도움이 되며, 최근에 결합조직 유지 관련해서 각광받고 있는 콜라겐 섭취도 도움이 된다. ③ 빈혈 위벽에 혈류량이 충분해야 점액생성이 촉진되며, 충분한 원료가 도달하여 위장조직 재생도 촉진이 된다. 즉 빈혈이 있으면 위점막이 약해지게 된다.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음식의 철분이 흡수되려면 위산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제산제, 위산분비저해제 등으로 철분 흡수가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서는 철분제를 제품으로 보충해야 한다. 무기염형태 철분제는 그 자체가 위장장애가 있어서, 속쓰림,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철분함량은 낮지만 위장장애가 없는 ferritin 제품 선택을 고려한다. 2) 신물 및 속쓰림 관련 일반의약품 성분 공격인자인 위산 및 스트레스(위산 분비촉진, 경련 유발) 완화 성분 ① H2RA-Histamine2 수용체를 차단하는 작용으로 famotidine을 주로 사용한다. ② 위산중화제-다양한 제산제(Al+Mg, NAHCO3, CaCO3, hydrotalcite 등)를 사용한다. ③ scopolamine 같은 항콜린 작용 약물은 위산분비는 저하시키나, 소화불량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단순 속쓰림에는 사용하지 않고 심한 경련 증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사용할 수도 있다. 가벼운 경련 반응이라면 입마름, 변비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trimebutine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④ 스트레스 감소-St. John's wart(hypericin, 천연의 항우울제 개념), Mg(스트레스의 경련 증상완화) 등을 고려한다. 방어인자인 위점막 보호, 강화 성분 ① Methylmethionine Sulfonium Chloride(MMSC) 양배추의 성분으로 Ulcer의 U를 따서 Vitamin U라고 불렀을 정도로 위궤양 억제 작용이 알려져 있으며, 양배추는 위점막 재생 효과로 민간요법에서도 많이 이용된다. ② Na alginate 위산과 반응하여 위점막에 피막을 형성해서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 위내시경 후 출혈에 사용하기도 하며, 제산제와 복합된 일반의약품 제품은 식후 즉시와 취침전에 복용하면 위산 역류에 의한 식도손상을 줄이는데 응용할 수 있다. ③ ferritin 위점막 회복은 단백질과 위점막 혈류량과 직결되므로, 충분한 혈액공급이 필요하다. 무기철 제제는 그 자체가 위장장애 위험이 있으므로 ferritin을 고려한다(ferritin은 철분함량으로는 저함량인 단점이 있다). ④ 단백질 보충 제품 점액 및 점막 재생 원료 보충 개념으로 Casein 가수분해물 등의 아미노산제제, 효모 등을 고려 가능하며, 결합조직을 강화해주는 의미로 collagen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 답답함 및 소화불량 소화성궤양, 위암 등 질환으로 유발되는 기질성 소화불량과 기질적 요인이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질성인 경우 질환의 2차적 증상이므로 질환 치료가 우선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주로 상복부에 식후 포만감, 조기 포만감, 속쓰림 등의 불편한 증상을 느끼며, 재발이 많고 만성화하는 경향이 있다. 1) 소화불량의 원인 ① 위장운동능력저하로 위배출의 지연이나 음식섭취시 위의 확장 부족 ② 저산증, 소화효소 부족(췌장기능), 담즙부족으로 음식의 소화능력 저하 ③ 특정 음식 과잉이나 급한 식습관에 의한 gas도 불쾌감 가중 ④ 스트레스, 우울증 같은 정서적 문제 ⑤ 체력저하(과로, 노화, 빈혈, 질환 후유증 등) ※임상에서는 만성적 소화불량은 헬리코박터 감염이나 스트레스나 담즙 분비 이상, 체력저하(감기 거리면 소화불량 자주 발생) 및 저산증에 관련된 경우가 많다. 2) 소화불량 관련 일반의약품 성분 ① 위장운동 촉진 작용: 소화관 운동능력저하로 식후 답답한 느낌, 조기포만감이 있을 때 사용한다. Domperidone 이 대표적이며 dopamine receptor 차단작용으로 위장운동을 촉진하며 metclopramide에 비해 추체 외로 부작용이나 prolactin 상승부작용(유즙분비, 유방팽만감 등)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참고로, 스트레스나 소화관의 과잉자극으로 지나치게 수축된 경련상태는 답답한 소화불량이라기보단 꼬이는 기분의 통증, 마비감을 호소한다. 이때는 진경제를 사용한다. 보통은 진경작용이 강한 scopolamine 계통을 사용하나, 가벼운 신경성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고, 변비 등의 항콜린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trimebutine을 사용하기도 한다.
위장약에 함유된 생약 '진통부터 항궤양까지' 역할
2. 오타이산 vs 노루모산 vs 베나치오 오타이산 A정제 vs 위제로정 위제로정은 ‘위불편함 제로’의 뜻을 가진 제품명처럼 속쓰림, 소화불량, 위장 운동 부진 등 여러가지 증상의 불편함을 제거해 주도록 설계된 ‘복합위장약’ 개념의 정제 제품이다. 일본의 오타이산 A정제를 참고해 개발했으므로 성분이 거의 동일하다. 다만 사용 연령이 달라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히드로탈시트(hydrotalcite) 복용 연령이 소아에서 만 15세 이상으로 변경돼서 만 15세 미만 소아에 투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0개씩 포장돼 판매되는 소화제와 달리 1회 분량인 3정씩 개별 포장돼 있어 휴대가 편하고 상대적으로 알약의 크기가 작아 목넘김이 편하다. 계피유와 회향유의 방향성 건위 생약 함유로 특유의 시원한 향이 특징이다. 최근 회사나 가정의 비상약으로 비치하기 쉬운 노란색 철제 틴케이스 포장도 출시됐다. 베나치오 에프액 베나치오 제품명은 말 그대로 ‘아픈 배가 낫지요’라는 뜻을 가지고 붙여졌다. 액상소화제로는 최근에 개발된 제품인데 기능성 소화불량 개선에 중점을 두고 만든 소화제로 기존의 제품과는 조금은 다른 컨셉의 제품이다. 위 머무름 시간을 단축해 위장운동 개선 효과를 보이는 창출의 함량이 다른 제품보다 높은 것, 스트레스 완화 작용와 담즙 분비 작용이 있는 회향과 각종 자극으로부터 위를 보호해 주는 감초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티리톤으로 입증된 현호색의 함량도 다른 제품보다 높다. 독일의 국민소화제 이베로가스트(Iberogast)의 허브성분을 참고한 herbal essence를 사용한 것도 다른 액상 소화제와 다른 점이다. 국내 OTC 액제소화제 중 최초로 임상시험을 통해 급체,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통증 등 다양한 소화불량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고 한다(베나치오큐액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3. 위장약에 함유된 생약의 기능 오타이산, 노루모에스산, 베니치오에프액 제품에 함유된 생약 성분의 유효성분과 기능은 와 같다. 이중 몇 가지 주요 생약에 대해 알아보자. 회향(茴香) 회향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라서 유럽의 요리에도 많이 사용되는 생약이다. 이탈리아 요리인 파스타나 리조또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해 향을 회복시키는(茴香) 작용을 한다고 한다. 가느다란 날개 모양의 잎은 생선 요리의 냄새를 없애고 피클에 사용됐다. 또한 열매는 소시지와 빵 등의 맛을 내는데 사용됐고 구취를 없애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식후에 입에 넣고 씹는 나라도 있다. phenylpropanoid계의 trans-anethole, estragole(4-allylanisole), p-anisaldehyde 세 성분이 지표성분으로 특유의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이다. 소장 운동을 촉진하고 항경련 작용이 있어 어린이 복통에도 사용했다. 한방에서는 방향성 건위, 정장, 구풍, 거담, 스트레스 완화작용, 담즙분비 촉진 작용으로 위장약에 사용되고 있다. 그 외 간보호작용, 심근경색, 동맥경화, 항산화, 항염증, 골다공증, 관절염에 대한 약리학적 연구결과가 있다. 고목(苦木 소태나무) 약용부분인 나무뿐만 아니라 잎이나 나무껍질 등이 모두 매우 쓰다고 해서 ‘쓴 나무(苦木)’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예전에는 이 나무를 달인 물로 가축이나 농작물 등의 살충제로 사용하거나 민간으로 옴치료에도 사용했다. 주성분은 quassinoid 계의 nigakinone으로 위장관의 혈류량을 증가해 위기능을 항진해 고미 건위제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오타이산과 동일하게 제품을 개발한 위푸린산(정우제약), 위스타산(아이월드)등의 제품에만 사용되고 있다. 감초 (甘草)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생약으로 기원전 5세기경의 의학서에도 기재돼 있을 정도로 가장 오래된 역사가 있다고 한다. 이름 그대로 단맛이 있는 생약이라서 한방처방에 기본으로 배합되며 서양 각국에서는 리코리스(licorice) 과자, 젤리, 사탕 등 간식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감초의 성분은 대체로 triterpenoid계, flavone계, isoflavone계의 세 계열로 구분되고 주요성분 glycyrrhizin과 liquiritigenin 등이 있다. 위염 및 위궤양 억제 효능이 있어 위장약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H.pylori균에 대한 항균활성과 위산에 의한 염증 손상 개선효과도 있다. 또 COX-2 및 5-LOX 저해작용으로 항염증작용과 항류마티스작용이 있고 진해거담, 진경, 근육통, 인후통증 완화, 항알러지효과, 간보호 효과 등으로 많은 OTC에도 두루 사용되는 성분이다. 다만 과량으로 오래 복용하면 glycyrrhizin에 의한 부종, 저칼륨혈증, 고혈압, 근수축이상, 알도스테론증을 유발하므로 고혈압 환자나 부신피질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최근에는 Pseudomonas aeruginosa에 대한 항생제의 대안으로써 효능과 유방암의 폐 전이를 억제하는 기능 등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 지고 있다. 창출(蒼朮) 베나치오에프액에 함유된 성분으로 위장관 운동 개선 효과의 핵심 약물이라고 하겠다. Β-eudesmol과 hinesol 혼합물이 위장관 운동을 촉진해 위머무름시간을 단축해 주고 위산 분비를 억제해 위궤양 예방 작용이 있다. 소화관과 피하조직의 수분대사를 개선해 이뇨, 발한작용이 있어 한방에서는 습병 즉, 여름철에 날 음식과 차갑고 기름진 음식을 과식해 비위가 상한 경우 사용한다. 그 외 진경, 진정작용, 항염증 작용이 있다. 현호색(玄胡索) 현호색은 베나치오에프액이나 까스활명수에 사용되는 생약으로 ETC 천연물신약인 모티리톤의 주성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호색은 양비귀과 덩이 줄기로서 주요성분은 알칼로이드계인 tetrahydropalmatine, protopine 등인데 항고혈압, 위산분비억제, 진정, 항경련, 항부정맥, 혈소판응집억제효과, cholinesterase 억제효과, 기억력 개선효능, glutamate 감소효과, GABA-수용체 결합증가효과 등이 있다. 한방에서는 정혈, 진통, 진경약으로 두통, 위통, 생리통 등에 사용한다. 특히 생리불순에 의한 하복부 통증에 효과가 있고 항궤양약으로도 사용한다. 최근 항불안 작용, H.pylori균에 활성 작용, 항골다공증 효능 항암 효능 등의 약리활성 연구가 되고 있다.
약사들이 하는 모든 일이 사회약학이다
앞에서 주로 사회약학의 공급측면에서의 과제를 보았다면 이제 수요측면에서도 한 번 봐야 할 것이다. 약사공론에서 사회약학에 대한 주제로 연재를 부탁했을 때 ㄱ교수에게 자문 및 자료 요청을 했는데 돌아온 답은 마치 “형이 거기서 왜 나와?”였다. 사회약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이 많은데 왜 필자에게 청탁했냐는 의아함에 대한 반문이리라. 그러게 “왜 나보고 사회약학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했을까?” 그리고 한참 후 이제 약업계의 요구가 그럴 때가 무르익어 가고 있음을 느꼈다. 사회약학의 학문적 발전 필요성에 초점이 있었다면 사회약학 전공 교수에게 이 글을 부탁했을 것이다. 그러나 학계에 있지 않은 필자에게 이를 부탁했다는 것은 약업계에 사회약학의 대중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는 무언의 부탁이 아니었나 생각해 봤다. 우선 학교의 상황을 보자. 사회약학은 약대 내의 타 분야들보다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박사 학위 보유자가 적고 이 때문에 사회약학 전임 교원을 보유하지 못한 약대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각 대학의 재정적 상황이 좋지 못해 사회약학 관련 과목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수는 있겠으나 약학대학들이 사회약학을 중요하지 않게 여기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현재 약학실무가 환자중심의 약료로 발전해가는 추세에서 사회약학이 가지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대학간 차이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약학대학에서 사회약학 교육과 연구 인프라 확충 계획을 세우고 더 발전시켜야 한다. 사회약학 전임 교원이 확보된 약대 수에 비해 사회약학 관련 대학원을 보유한 곳이 더 적은 이유는 사회약학 연구의 다학제적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타 전공 대학에서도 연구가 가능하다보니 이런 점이 크게 작용해 약학대학들이 사회약학 대학원을 두지 않는 것이라 보인다. 이는 약학대학원이 차지하는 사회약학 논문이 27.2%에 불과하고 그 외에는 경영대학원이나 보건대학원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잘 보여주고 있다. 회-학연계 사회약학프로그램 개발 이런 특성 때문에 사회약학 대학원에 대한 약학대학 학생들의 수요가 적다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를 타개할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수대학원의 운영을 통해 공공기관과 제약산업에서 필요한 사회약학 지식을 갖춘 인력 육성과 더불어 약사회에서 활동하는 임원 약사들의 재교육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약사회 내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다. 약사공론의 팜엑스포 행사 중 논문공모전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그리고 약사회 단위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 경기지부의 사회약료 프로그램이 좋은 사례로 보인다. 경기지부는 노인약료의 임상약학, 사회약학, 복지학, 사회약료 실무 과정 등으로 구성된 3개월 과정의 사회약료 전문약사 1기 교육을 2020년 2월 11일 시작했다. 경기지부 관계자는 “이번 강의를 통해 약사의 전문성 강화로 어르신들의 돌봄 서비스의 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약료서비스 질적 향상과 인력풀 확보를 통해 향후 방문약료 및 올바른 약사용 사업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시민 건강을 증진과 미래 약사직능을 개척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사회약료 전문화와 표준화 사업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지부 강남분회도 2020년 11월 25일 분회 회관 대회의실에서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서울지부와 서영석 국회의원실의 대체조제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자료와 외국사례 등에 대한 장보현 서울지부 정책이사의 발제에 이어 소비자단체와 의사, 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체조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어떠한 정책적 역할이 필요한지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2020년 9월 ‘고령 사회 대비하는 통합돌봄사업, 약사 역할’을 찾기 위한 인천지부 주최의 ‘통합돌봄 약사 역할’ 정책토론회 개최도 사회약학을 통한 소통과 협력 필요성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이 토론회를 통해 빠른 속도로 인구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정부가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약사의 역할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약사회 회무에서 토론회나 특정 사안에 대한 설문조사와 분석자료 등은 좀 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지현 약사는 팜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사회 약학이라는 분야가 어느 정도 필드에서의 경험이 있으면 도움이 되는 학문이기 때문에 현장약사들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공부 자체도 일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며 현장 약사들의 사회약학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회약학이 다루는 많은 주제들은 약사회 임원들이라면 회무를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다. 약학계와 연계해 약사회-학연 프로그램을 계발해 약사회임원교육 기본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다면 이는 약사회나 사회약학계 모두의 발전과 성장에 좋은 일일 것이다. 그리고 더 나가서 약사회 연수교육 등에 사회약학 주제를 많이 다루도록 한다면 사회약학의 대중화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약학 인력풀 확대와 국제교류 추진
20세기 말부터 21세기 초반에 걸쳐 약업계를 몰아친 거대 쟁점들-의약분업 한약분쟁 의보통합 등-이 지금은 약간 소강상태에 있지만, 앞으로도 한약사 문제, 편의점 상비약 품목 조정, 대체조제 활성화, 일반 전문의약품 분류 문제, 공공의료강화 문제, 약가정책 및 조제수가, 의료보험에 대한 장단기정책 등 밀려오는 약업계의 현안문제에 대처하고 약계를 대변할 사회약학 전문가들이 많이 요구된다. 2006년 이의경 교수는 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 교수 취임 인터뷰에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의약품 관련 사회적 이슈는 점점 늘어날 것이다. 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연구에 기초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는 학문적 교육적 기틀을 마련하고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었다. 2013년 김종국 교수도 약사공론에 기고한 글에서 "앞으로 현역 교수들이 지속적인 연구와 토론을 통해 약사의 직역과 직능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고 사회약학교육의 목적, 목표, 내용, 방법 등도 시대에 맞도록 재조명해 이 분야를 공부하고 지금까지 20여년을 버텨온 1세대들이 스스로 존재감을 입증하고 학문의 꽃을 피우길" 소망했다. 아직도 필요한 사회약학 전공 인력확보 그러나 그 후 10여년이 경과한 시점 많은 발전은 있었으나 전국 35개 약대에서조차 사회약학 전공자의 확보가 아직도 부족한 상태다. 사회약학을 전공한 전임 교원이 확보된 약대가 전체의 70% 수준인 2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안상완?노윤하?전하림?이의경?신주영, 우리나라 사회약학 교육 현황: 전국 34개 약학대학 설문조사 결과). ‘2018년 4~6월 조사한 ‘약학대학의 사회약학 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35개 약대(34개 대학 응답) 중 70%인 24개 대학만이 사회약학을 전공한 전임 교원이 확보된 상태인데 사회약학 교원 확보는 사회약학 교과목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된 교육과 학문적 체계 확립 측면에서 중요하다 볼 수 있음에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학교가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 사회약학 교육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 사회약학 학부 교과목(학점)과 사회약학 관련 과목 현황을 통해 대학간 사회약학 관련 과목의 수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전공필수 과목의 과목간 편차가 매우 크다는 점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각 약학대학 교수진 간에 논의의 활성화를 통한 합의가 부족하다는 점을 이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의경 교수는 2018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문사회약학교육의 미래발전방향' 세션에서 '국내 사회약학교육 현황 및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면서 사회약학은 환자 중심의 약료 측면에서 반드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학문인 점을 감안하면 각 대학간 교육 역량의 차이를 줄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사회약학이 다학제적 특성을 가지는 것을 감안해 다양한 학문 분야에 종사하는 교원들이 모여 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회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사회약학 전공자의 양성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돼 사회약학의 학문적 체계 정립에 이바지할 수 있다. 인문사회약학과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 행정학 등 다학제적 융합교육을 강화하고 임상약학 및 법규, 전통 약학 등과의 연계를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 사회약학 교과목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된 교육과 원론적이고 심도 있는 교육을 위해 사회약학 전공 전임교원의 확보가 중요하다. 이 교수는 전임 교원 확보의 장애요인으로 논문 발표와 관련 국내 저널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고 SCI 저널 중심 평가로 교수 임용 및 승진 요건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여기에 인문사회약학의 교과목 강의시간이 부족하고 다양한 분야를 강의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충분한 사회약학 인력의 확충과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여러 약사(藥事)의 사업과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및 약업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인문사회약학 교재와 관련 서적의 집필이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사회약학 학회의 활성화가 돼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 학계뿐만 아니라 이에 관심 있는 약업계의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국제적인 사회약학 교류에 앞장서야 국제적인 사회약학 교류는 1980년 헬싱키에서 시작해 2002년 시드니 2004년 몰타에서 13차, 2018년에는 벨기에에서 열리는 등 전 세계를 돌며 ISPW(International Social Pharmacy Workshop)를 열리고 있다. ICSPH(International Conference on Social Pharmacy and Health)나 Nordic Social Pharmacy Conference 등도 지역별로 사회약학 컨퍼러스를 진행 중이다. 이제 우리도 이런 국제적인 사회약학 워크샵이나 컨퍼런스에 참여해 사회약학의 세계적 흐름에 같이 동참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우선 가까운 한중일 사회약학세미나를 진행하거나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 사회약학 컨퍼런스를 그 출발점으로 삼아도 좋을 것이다.
인력양성 교육과정 개발…인증 시스템 필요
Ⅱ. 본론 6. 국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운영개선방안 (1) 국내에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구성 및 제도적, 행정적 지원 의료기관에서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시행을 위한 조직 구성 및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의사결정 시스템 뿐 아니라 항생제 스튜어드십의 활동을 평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2) 임상 약사의 역할 증대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지침에서는 감염 전문의 다음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감염전담약사가 해당 기관에 있는지를 묻고 있고 약사의 원활한 처방중재를 위한 원내 정책이나 처방 시스템 등이 구비돼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국내에도 감염약료전문약사 제도가 구비돼 있다. 감염전담약사는 지정된 연수 교육 수료 혹은 감염약료 전문약사 자격이 있는 약사이며 항생제 스튜어드십 결과에 책임 있는 동반 지도자로 항생제 스튜어드십의 적용과 발전 및 추적, 보고 동향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활동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감염전문약사 제도를 법제화해 일본의 항생제 관리료처럼 약사에 의한 항생제적정사용 관리 및 감염관리 약료 서비스 활동에 대한 적정 수가를 급여에 반영하는 정책이 국내에서 정착돼야 할 것이다. (3) 지속적 수행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항생제 관리에 따른 보상 있는 체계 기본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훈련된 인력과 지속적인 고급 교육과정을 통해 항생제 스튜어드십 인력이 배출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활동의 적정성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겠다. (4)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을 위한 전산 구축 항생제 처방 전산프로그램과 항생제 사용 분석 및 항생제 내성 분석 시스템의 전산 인프라 구축은 병원 내 항생제 내성 현황과 추이, 항생제 사용 현황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해 항생제 관리 정책을 수립해 이를 Computerized decision support system(CDSS) 처방 전산 프로그램에 반영시킬 수 있는데 보다 적은 인력과 시간으로 관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료과의 협조를 얻는데도 도움이 된다. 의료기관 내 항생제 관리 위원회는 이러한 개별 의료기관 내 양적 항생제 사용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되면 질적 항생제 사용 정보를 생산하는 것으로 발전하도록 질 높은 항생제 사용정보를 생산하도록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5)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에 대한 국가 정책적 지원책을 수행 국가적 차원의 항생제 사용 관리 운용 체계의 구축은 항생제 스튜어드십 활성화를 위한 기초를 놓는 작업으로 국가 차원의 항생제 사용 실태 관련 주요 지표 개발이 필요하고,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시스템 적용 및 운영이 필요하겠다. 또한 병원에서의 활동을 넘어 대국민교육 등을 통해 항생제 스튜어드십에 대한 인식의 증대, 항생제 사용 줄이기 등이 필요하다. 각 의료기관의 항생제 양적 및 질적 평가를 하는 것은 의료기관 인증제 평가 기준에 포함한다. Ⅲ. 결론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은 임상적 결과를 훼손하지 않고, 비용과 부작용을 줄이고, 내성도 줄인다고 평가된다.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영국의 지침이 있고 국내에 최적화된 근거중심 지침이 만들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지침은 각 전략들의 장단점을 고려해 각 의료기관에서 적용 가능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을 수행할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인증된 자격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인력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이를 근거로 평가 기준을 마련해 일정 수준 이상의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이 수행되도록 해야 한다.
처방 적정성 '개선' 이상반응 발생률 '감소'
Ⅱ. 본론 5. 국내 항생제 적정 사용 여부에 대한 평가 (1) 질적 평가 국내 항생제 적정 사용 여부에 대한 평가는 2000년 의약분업 도입으로 항생제를 포함한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시작, 2006년 급성 상기도 감염 항생제 처방률 공개, 2007년 의료기관 평가항목으로 수술 전후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 도입 등이다. 이러한 정책들로 지난 10여년간 항생제 사용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여전히 광범위 항생제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의료기관에서 처방하는 항생제 사용량과 적절성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이다. 2018년 대한감염학회와 대한화학요법학회에서는 항생제가 흔히 처방되는 감염증후군과 다빈도 처방 항생제의 종류를 파악하고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했다. 여기에서는 지금까지 발표된 국내 항생제 사용지침 등에 근거한 평가지침과 표준지표를 개발하고 20여개의 자발적 참여기관을 모집한 다음 하루를 정해 항생제 사용실태와 적절성을 평가했다. 이 평가에서는 2018년 8월 29일 시점에 처방된 모든 항생제 처방 건을 감염 전문가가 직접 의무 기록과 검사 기록을 검토해 항생제 처방 목적 및 감염 질환명을 확인하고 질적 평가를 진행했다. 전체 항생제 처방건 1만 948건(치료적 항생제 7999건, 내과적 예방 항생제 844건,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2105건)에 대한 항생제 처방 적절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27.7%의 항생제 처방 부적합율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항생제 처방 적절성 관리를 위한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국가적 차원에서 반드시 마련해야 하겠다. (2) 양적 평가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2016년 기준 34.8 DDD(Defined Daily Dose)/인구 1000명/일(DDD per 1000 inhabitants per day, 이하 DID)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평균인 21.1 DID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항생제 총 처방량은 2002년 하루 1000명당 15.9 DID에서 2013년 24.2 DID 였고,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국내 항생제 사용자료를 계열별로 분석해 보고한 연구에 의하면, 페니실린 계열은 항생제 사용량이 감소하는 반면, 3세대 세파계,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항생제는 지속적으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었다. 광범위 항생제와 내성균에 유효한 항생제에 대해서 연도별 사용양상을 살펴본 결과 광범위 항생제는 2011년 8.1 DID 에서 2015년 8.6 DID로 점차 증가하고 내성균에 유효한 항생제는 2011년 대비 2015년에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를 통해 광범위 항생제의 사용의 적정 관리가 필요함을 확인했다. (3) 국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도입 성과 다학제적인 항생제 관리팀을 운영중인 국내 1개 상급종합병원에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항혐기성 중복 및 항생제 경구제로의 전환 등 항생제 사용 적정성 개선 및 유의한 재원기간 감소 및 항생제 비용 감소를 보고한 바 있다. 항생제 관리 약사의 항생제 처방중재 활동으로 인해 3개월간 약 630만원의 의료비 감소했으며 부적절 처방 비율은 23.8%에서 9.7%로 감소했다. 또한 의사와 약사로 구성된 항생제 관리팀 중재 프로그램 모델 창출을 통한 중재 이후 불필요한 항혐기 항생제를 병용하는 사례가 감소했다. 즉 중재 시행 이후 중재 전에 비해 불필요한 항혐기 항생제 병용건수 73.9% 감소했고, 3일 이상 투여하는 건수 6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2017년 자료를 기준으로, 입원 환자 대상 항생제 사용 및 부작용 발생률 분석 결과에서도,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시행을 한 병원에서는 그렇지 않은 병원에 비해 처방 적정성 개선 및 이상반응 발생률 감소됨을 확인했다. 또한 항생제 처방 검토에 따른 중재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병원에서 높게 관찰됐다.
알로푸리놀의 허가사항 변경: DRESS, SJS, TEN
'알로푸리놀 성분제제(경구)'가 2021년 1월 4일부로 시판 후 이상사례 보고자료 분석?평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 등을 토대로 종합 검토한 결과에 따라 허가사항이 변경됐다. 복약지도 시 참고 바란다. '알로푸리놀(경구)' 허가사항 변경 대비표 알로푸리놀(allopurinol)의 개요 (1) 개요 알로푸리놀은 체내에서 요산 생성을 감소시키는 xanthine oxidase 억제제에 해당하는 약물로, 통풍의 재발을 억제하는 고요산혈증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이다. 알로푸리놀은 효과적인 요산 감소 약물이지만, 사용 환자의 약 5%는 약물이상반응 때문에 사용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같은 xanthine oxidase 억제제에 해당하는 약물로는 페북소스타트(febuxostat)도 있다. (2) 작용기전 알로푸리놀은 hypoxanthine을 xanthine으로, xanthine을 요산으로 전환하는 xanthine oxidase를 저해해 요산 생성을 억제하며, 알로푸리놀의 대사체인 oxypurinol도 xanthine oxdiase를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알로푸리놀은 생체에 필수적인 purine의 생합성은 방해하지 않으며 요산생성을 줄인다. (3) 적응증 통풍, 고뇨산혈증, 요산신장병증 (4) 주요 이상반응 -경증: 피부 발진, 백혈구 감소증, 위장관 이상반응, 두통, 두드러기 등 -중증: 중증 발진(과민성 증후군(DRESS),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독성표피괴사용해(리엘증후군), 다형성 홍반, 또는 박리성 피부염), 간염, 간질성 신염, 호산구 증가증 등 DRESS, SJS, TEN의 개요 중증피부이상반응(severe cutaneous adverse reaction, SCAR)은 생명을 위협하는 지연성 과민반응으로, 과민성 증후군(DRESS),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증후군, SJS), 독성표피괴사용해(TEN)이 포함된다. 여기에서는 DRESS, SJS, TEN의 특징과 차이에 대해 기술하겠다. (1) 과민성 증후군(drug rash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DRESS) 드레스증후군, 호산구증가증 및 전신 증상을 동반한 약진으로도 알려져 있는 과민성 증후군(DRESS)은 피부 발진과 더불어 내부장기 침범소견, 호산구 증가, 림프절 병증, 고열 등의 전신반응이 함께 나타나는 지연형 약물과민반응이다(Yang MS, et al. 2014). 원인 약물 투여 후 반응 발현까지의 잠복기는 2주~2달 정도로 상대적으로 길다. DRESS는 피부점막안증후군이나 독성표피괴사용해와는 달리 피부박리가 흔하지 않고, 점막 침범 소견은 보일 수 있으나 출혈이 동반되는 피부병변은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또한 DRESS에서는 human herpes virus-6 (HHV-6), Epstein-Barr virus (EBV), cytomegalovirus (CMV) 등의 바이러스 재활성화가 발병 기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피부점막안증후군이나 독성표피괴사용해는 바이러스 감염이나 재활성화에 의한 발생은 매우 드물다(Sim DW et al. 2020). (2)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증후군, Steven-Johnson syndrome, SJS), 독성표피괴사용해(리엘증후군, toxic epidermal necrolysis, TEN) 스티븐스-존슨증후군(SJS)은 1922년 급성 점막피부 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헌에 기술됐으며, 독성표피괴사용해(TEN)는 1956년 스코틀랜드의 피부과 의사인 Lyell이 처음으로 사용해 리엘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SJS와 TEN은 피부에 나타나는 지연성 약물과민반응으로 피부반점과 함께 기저층의 손상으로 특징적인 표피 분리가 나타나 수포나 광범위한 피부박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와 함께 점막 침범이 흔히 나타나며, 주로 입술, 구강, 결막, 성기 등에 흔히 관찰된다. SJS와 TEN은 동일한 병태생리를 가지는 질환으로 보는데, 체표면적으로 기준으로 피부박리가 10% 미만이면 SJS, 30% 이상이면 TEN으로 진단한다. 피부박리가 10~30%인 경우에는 SJS-TEN 중첩반응(SJS-TEN overlap)으로 구분한다(Yang MS, et al. 2014). SJS나 TEN은 원인 약물 투여 후 반응 발현까지의 잠복기가 수일에서 4주 사이로, 과민성 증후군(DRESS)에 비해 비교적 짧다. 알로푸리놀과 중대한 과민반응 알로푸리놀의 허가사항에는 기존에도 과민성 증후군(DRESS), 피부점막안증후군(SJS), 독성표피괴사용해(TEN)에 대한 사항이 ‘사용상의 주의사항’ 중 ‘일반적 주의’ 항목에 포함돼 있었다. 이번 허가사항 변경은 이들 중대한 과민반응의 위험성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상의 주의사항’ 중 ‘경고’ 항목에 추가됐다. 최근 국내에서 2010~2015년 사이에 34개 병원에서 발생한 중증피부이상반응(SCAR) 사례에 대한 등록(SCAR registry) 연구가 발표됐다. 등록연구에 총 보고된 745건(361 DRESS, 384 SJS/TEN) 중 가장 흔한 원인 약물은 allopurinol (14.0%), carbamazepine (9.5%), vancomycin (4.7%), 그리고 항결핵제(6.3%)가 있었다. Allopurinol에 대한 중증피부이상반응의 경우 총 104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53건이 DRESS, 51건이 SJS/TEN이었고, 이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1.1세였으며, 입원이간은 19.8일, 사망률은 11%으로 보고됐다(Kang DY, et al. 2020). Allopurinol의 경우 human leukocyte antigen (HLA)-B*5801 대립유전자가 SJS/TEN, 그리고 다른 심각한 과민 반응의 유전적 발생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이 대립 유전자의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곳의 환자에게는 알로푸리놀 치료 전 HLA-B*5901 스크리닝을 고려해야 한다. 이 대립유전자는 한국인에서의 빈도가 약 12.2%로 흔하게 발생하는 편이다(Kang DY, et al. 2020).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서는 이러한 유전형이 흔하게 나타나는 한국인(중 특히 만성신장질환 3단계 이상), 중국 한족, 그리고 태국 환자들에서는 allopurinol 약물 치료 시작 전 유전형 검사 실시를 권고하며, 만약 HLA-B*58:01유전형이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 대체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Khanna D, et al. 2012). HLA-B*5801가 음성으로 확인된 환자에서도 낮지만 중증피부이상반응의 위험은 존재한다. 알로푸리놀 치료 중 중증피부이상반응이 나타난 경우, 알로푸리놀의의 투약을 즉시 중단하고, 다시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참고문헌 1) 의약품안전나라 [Internet]. 의약품 품목허가사항 변경지시 사전예고 알림(알로푸리놀 성분제제); 2020 Nov 17 [cited 2021 Jan 16]. Available at: https://nedrug.mfds.go.kr/pbp/CCBAQ03/getItem?totalPages=1255&limit=10&searchYn=true&page=1&title=%EC%95%8C%EB%A1%9C%ED%91%B8%EB%A6%AC%EB%86%80+&&bbsYn=Y&orderNo=&bbscttNo=4257 2) 의약품안전나라 [Internet]. 의약품 품목허가사항 변경지시(정정)(알로푸리놀 함유제제); 2020 Dec 15 [cited 2021 Jan 16]. Available at: 바https://nedrug.mfds.go.kr/pbp/CCBAQ03/getItem?totalPages=1255&limit=10&searchYn=true&page=1&title=%EC%95%8C%EB%A1%9C%ED%91%B8%EB%A6%AC%EB%86%80+&&bbsYn=Y&orderNo=&bbscttNo=4321 3) 유유 알로푸리놀 정 100mg. KIMS 의약정보센터 [Internet]. 서울: ㈜킴스. [cited 2021 Jan 16]. Available at: http://kimsonline.co.kr/ 4) Dr Matt & Dr Mike. 2018. Allopurinol-Mechanism of Action. 5) Sim DW, et al. A case of toxic epidermal necrolysis induced by cytomegalovirus infection followed by DRESS (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Allergy Asthma Respir Dis. 2020 Jan;8(1):40-44. 6) Yang MS, et al. Severe Cutaneous Adverse Reaction. Korean J Med 2014;87:665-674. 7) Kang DY, et al. A Nationwide Study of Severe Cutaneous Adverse Reactions Based on the Multicenter Registry in Korea. J Allergy Clin Immunol Pract. 2020 Sep 19;S2213-2198(20)30958-2. Online ahead of print. 8) Khanna D, et al. 2012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guidelines for management of gout. Part 1: Systematic nonpharmacologic and pharmacologic therapeutic approaches to hyperuricemia. Arthritis Care Res 2012;64:1431-1446.
레보드로프로피진과 아나필락시스
'레보드로프로피진' 성분 제제(경구)가 2021년 1월 4일부로 성분제제에 대한 시판 후 이상사례 보고자료 분석·평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 등을 토대로 허가사항이 변경될 예정이니 복약지도 시 참고하기 바란다. 레보드로프로피진 성분 제제(경구) 허가사항 변경대비표 레보드로프로피진의 작용기전과 효능 및 부작용 (1) 작용기전 Dropropizine의 levo isomer로 중추신경계의 부작용이 없는 nonopioids 계통의 기침억제제이다. 기침 자극의 생성과 관련된 구심성 경로(C-fiber를 통한 기침 경로)를 말초 수준에서 저해한다. 기관지에서 감각성 신경전달물질(neuropeptide)의 방출을 억제한다. 이로 인해 기침 반사 억제를 통해 진해작용을 나타낸다. 흔히 사용하는 dextrometorphan보다 기침호전과 소실 효과가 크고 중추신경계 진정효과는 적다고 보고됐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않으므로 호흡기능저하나 중추신경계 기능저하, 졸음 및 변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 (2) 효능 말초에 작용하는 진해제 중 국내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제이다. 기관지염 환자에서 위약보다 효과가 우월하고, 폐암에 관련된 기침에 코데인과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국내에서는 흔히 급·만성 기관지염에 처방되며 마른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흔히 사용된다. (3) 부작용 ① 소화기계: 구역, 탄산증, 소화불량, 설사, 구토 ② 중추신경계: 피로, 신경쇠약, 반수, 혼수, 두통, 어지러움 ③ 순환기계: 심계항진 ④ 피부: 매우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 (4) 주의사항 24개월 이하의 어린이나 중증 신부전 환자, 의식장애가 있는 경우 사용하면 안 된다. 레보드로프로피진의 변경사항 추가에 관한 근거 (1) Levodropropizine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증례보고. 4세 남아가 어린이집에 가는 도중 전신에 두드러기가 나면서 온몸이 붓더니 말도 못하고 쳐져서 내원했다. 기침이나 천명, 구토, 복통 등은 동반하지 않았다. 이틀 전 환아는 천식으로 일주일간 입원 후 퇴원했고, 퇴원 약은 prednisolone 20mg/kg/d, levodropropizine 시럽 54mg/d, Ivy leaf(30%) ethanol ext, 2.625mg/d, saccharomyces Boulardii 500mg/d 였다. 그 뒤로 여러 번 천명, 기침, 고열, 콧물로 내원했고 salbutamol sulfate 10mg/d 흡입과 Ivy leaf(30%) ethanol ext, 2.625mg/d을 투여했으나 두드러기가 발생하지 않았다. 3개월 후 다시 기침증상이 심해 levodropropizine 시럽 54mg/d과 chlorpheniramine maleate+pseudoephedrine 1.8mg/27mg/d을 처방받아 대기실에서 처음 먹은 후 약 15분 후 전신에 두드러기가 나서 약을 원인 물질로 의심하게 됐다. 퇴원약과 이번 복용약에 levodropropizine 시럽이 모두 포함돼 있어서 levodropropizine 시럽에 의한 과민반응을 의심했다. Tryptase는 비만세포에서만 유리되는 protease의 일종으로 아나필락시스반응 후 1시간 이내에 증가하기 시작해 4~6시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돼 있어 아나필락시스 여부의 감별에 도움이 된다. 본 증례에서 아나필락시스 증상 발현 3시간 후에 시행한 검사실 소견으로, tryptase가 11.3ug/L로 정상범위(0~11.4ug/L) 내였지만 높은 쪽에 속해 비만세포로부터 유리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 (2) Levodropropizine-induced anaphylaxis: Case Series and Literature Review Levodropropizine으로 유도되는 알레르기 반응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보통 분자량이 4000달톤 이하의 물질은 면역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는데, levodropropizine은 1000달톤 이하의 저분자 물질이기 때문에 세포 내의 단백질과 접합했거나, 체내의 다른 세포와 결합해 IgE 면역반응을 유발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위 사례에서 보여진 SPT와 IDT 양성반응은 IgE 관련 반응을 암시한다. IgE 이외에도 호염기구(basophil)의 직접적인 반응이나 비만세포의 활성화가 levodropropizine과 관련된 알레르기 반응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레보드로프로피진의 변경사항에 대한 복약지도 고찰 Levodropropizine은 말초 기침 수용체에 작용하는 진해제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과민반응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었다. 최근 전신성 두드러기, 처짐, 부종 등의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보고됐고, 이를 피부시험, 경구유발시험 등으로 확인했다. 이 약제는 현재 기침약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과민반응의 원인으로는 흔히 고려되지 않고 있다. 이번 변경사항을 참조해, 이에 대한 주의와 약제 복용 후 과민반응의 원인으로 levodropropizine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참고문헌 1)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품목허가사항 변경지시 알림(레보드로프로피진 성분제제) 2) 드럭인포 3) 킴스온라인 4) 약학정보원 5) 윤경애, 김상훈, 안영민. Levodropropizine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증례보고. 천식 및 알레르기. 2011;31(3):219-222 6) Jae-Won Song, etc. Levodropropizine-Induced Anaphylaxis: Case Series and Literature Review. Allergy Asthma Immunol Res. 2017;9(3):278-280
니페디핀 복용 후 혈당상승 이상사례 발생
이상사례 보고 상세 내용 임신 중인 32세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았으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환자는 매일 식사 2시간 후 혈당 측정을 빠짐 없이 하고 있었다. 최근, 출산 예정일이 한참 남은 상태임에도[임신 제2삼분기(15~28주)] 배가 뭉치고 자궁조기수축에 의한 통증이 발생해 병원에서 니페디핀 30mg을 1일 2회 투여하도록 처방받았다[허가외 사용(off-label)]. 환자는 식사 후 니페디핀을 복용했고 2시간 후 혈당 측정 시 혈당이 평소보다 높게 나오는 경험을 했다. 연달아 2회 이상 이러한 경험을 한 후 니페디핀을 복용 시간을 조절해, 식사 후가 아닌 혈당 측정 후에 니페디핀을 복용해 봤다. 그러자 이후로는 식사 후 2시간 혈당 측정에서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환자는 다음 번 진료 시까지 이와 같이 시간을 조절해 니페디핀을 복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평가 의견 및 참고 사항 인과성 평가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서는 인과성 평가를 ‘상당히 확실함(probable)’으로 했다. 1. WHO-UMC 평가기준 ‘상당히 확실함(probable)’이다. ①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 간에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②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③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했을 때(복용 시간을 조절) 증상이 호전되는 임상적 변화가 있었으며 ④ 재투여 시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는 없으므로 ‘상당히 확실함’으로 평가한다. 2. [상당히 확실함] 니페디핀 복용 후 드물게(0.01~0.1%) 고혈당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관찰을 충분히 해야 하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 이 약은 당뇨병 환자에게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3. [가능함] 미분화프로게스테론 질좌제의 경우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투여 환자 중 적은 수의 환자에게서 포도당 내성의 감소가 관찰된 바 있다. 이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당뇨환자 중에서 프로게스테론 치료를 받는 환자는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한다. 상세 사항 니페디핀은 주로 관동맥심질환(만성안정형협심증),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디하이드로피리딘(dihydropyridine) 계열의 칼슘채널차단제로서 초기에는 30mg 또는 60mg을 1일 1회, 7~14일간 투여하고 환자의 상태를 살핀 후 혈압을 조사해 용량을 높이게 된다. 약물의 혈중농도는 복용 후 둘째날부터 안정상태에 도달하므로 환자의 상황을 자주 측정해 적정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최고 12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니페디핀은 또한 허가외 사용으로 자궁수축억제(tocolysis)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니페디핀은 칼슘채널차단을 통해 자궁수축을 억제해 조기 출산을 연기시킬 수 있다. 칼슘채널차단제 중 자궁수축억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주로 니페디핀이며, 니카르디핀(nicardipine) 또한 정맥주사 또는 경구로 사용될 수 있다. 다만 니카르디핀을 투여한 환자에게서 저혈압을 제외한 다른 이상반응의 빈도가 니페디핀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31% vs 16%, 저혈압은 니페디핀에서 더 높게 나타남). Lexicomp®에 의하면 니페디핀을 자궁수축억제 목적으로 투여 시, 일반(속방성)제제는 20~30mg을 초기에 투여하고 최대 48시간까지 3~8시간 간격으로 10~20mg을 투여하게 된다. 니페디핀은 자궁수축의 횟수, 빈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나 개인에 따라 편차가 크고 조기출산을 유의하게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조기출산 징후가 큰 경우 니페디핀은 며칠 정도 출산날짜를 연기시킬 수 있을 뿐이나, 태아에게는 이 며칠도 매우 중요할 수 있다. 특히 니페디핀을 스테로이드와 병용하는 경우 48시간이 지나면 스테로이드가 태아의 폐 기능을 향상시켜 생존률을 유의하게 증가시킬 수 있다. 니페디핀을 자궁수축억제 목적으로 사용 시 임신기간의 단기(48시간) 연장을 목적으로 하며 유지요법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 칼슘채널차단제는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좋은 약물로 알려져 있으며 자궁수축억제를 위해 투여했을 때 빈번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산모의 일시적인 혈압 저하에 의한 두통이다. 두번째로 많이 보고된 이상반응은 산모의 빈맥(tachycardia)이다. 그 외에 불안감, 구토가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의 10% 미만에서 두근거림(palpitation), 홍조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니페디핀은 태아의 움직임, 심박수, 혈류로 인한 태아 상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용량을 정할 때 태아의 주수 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니페디핀 투여 후 나타난 심각한 이상반응으로 7명의 임산부에게서 중증의 호흡곤란이 보고된 바 있다. 이는 임신으로 인해 횡격막이 상승해 폐의 환기 및 관류에 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이는 데, 특히 니페디핀 투여 시 폐의 환기 및 관류 불균형, 호흡곤란이 발생했다. 또한 니페디핀이 산모의 폐부종에 책임이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Robert Gaspar & Judit Hajagos-Toth (2013). Calcium Channel Blockers as Tocolytics: Principles of Their Actions, Adverse Effects and Therapeutic Combinations. Pharmaceuticals (Basel). Jun; 6(6): 689-699. Published online 2013 May 23. doi: 10.3390/ph6060689] 문헌 조사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을 앓고 있는 고혈압 환자 10명을 5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7일 동안 한 그룹에는 니페디핀 30mg/일을 투여하고 한 그룹에는 투여하지 않았을 때, 니페디핀 투여군에서는 평균 혈압이 감소했으며(102 vs 110mmHg) 공복 혈중 포도당과 혈청 인슐린 농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아르기닌(arginine) 5g을 이용해 급성 인슐린 반응을 측정했을 때 니페디핀 투여군에서 인슐린 반응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대조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이를 통해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포도당 농도가 높을 때 니페디핀이 인슐린 분비를 방해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체외실험(in vitro)에서 칼슘채널차단제는 췌장의 β세포로 유입되는 칼슘을 저해해 인슐린 분비를 억제했다. 그러나 실제 사람에게서 니페디핀이 포도당 내성과 인슐린 분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 왔다. 이 연구에서 포도당 농도가 높을 때 니페디핀은 췌장의 β세포 기능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경증의 고혈당증에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구혈당강하제로 치료중인 환자와 식이요법을 잘 이행하고 있는 환자의 혈당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경우 칼슘채널차단제에 의해 β세포의 작용이 급성으로 심각 하게 약화될 수 있으므로, 인슐린 분비 저하에 의해 혈당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β세포 기능에 덜 민감한 2단계 인슐린 반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니페디핀은 포도당 농도가 높은 경우 빠른 인슐린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으나 평균 인슐린 농도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환자에게 니페디핀을 사용하는 경우, 특히 대사 조절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서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Krempf, M., Ranganatan, S., Ritz, P., Garnier, J. M., & Charbonnel, B. (1991). Effect of nifedipine on glucose potentiation of the acute insulin response to arginine in non-insulin-dependent diabetics.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 41(5), 411-415. doi:10.1007/bf00626361] →고혈압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했을 때 혈당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 2002년에 ALLHAT으로 알려진 블럭버스터 임상시험이 시행됐는데 시험 결과 6년간 이뇨제, ACE 억제제, 칼슘채널차단제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혈당이 증가했다. 이뇨제 복용군의 14%, 칼슘채널차단제 복용군의 11%, ACE 억제제 복용군의 9.5%에서 당뇨병이 발생했다. 당뇨병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강력한 원인으로서 혈중의 높은 당과 인슐린은 순환기계를 망가뜨리고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 기타 다른 심혈관계 질환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그러나 ALLHAT 연구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을 복용하던 도중에 당뇨병이 발생한 사람들에게서는 심혈관계 질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반면 ACE 억제제 또는 칼슘채널차단제 복용 중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들에게서는 심장마비 또는 심혈관계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위험이 증가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고혈압 치료제 선택 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뇨제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Blood pressure drugs can boost blood sugar, Harvard Health Publishing, last modified Feb. 2007, accessed Feb 24. 2021, https://www.health.harvard.edu/newsletter_article/blood-pressure-drugs-can-boost-blood-sugar] →칼슘채널차단제에는 페닐알킬아민 계열[e.g., 베라파밀(verapamil)], 벤조치아제핀 계열[e.g., 딜티아젬(diltiazem)], 디하이드로피리딘 계열[e.g., 암로디핀(amlodipine), 니페디핀 등]이 있으며 이들은 구조적으로 다르나 L-type 칼슘채널의 α-서브유닛에 결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슐린 분비는 칼슘채널에 의존적인 과정이므로 췌장의 L-type 칼슘채널이 길항될 경우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고 저인슐린혈증, 고혈당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칼슘채널차단제 과량 복용 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인슐린 분비가 저해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고혈당증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심각한 칼슘채널차단제 중독증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칼슘채널차단제는 치료용량에서는 주로 심혈관계에 작용하며 인슐린 분비와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과량 복용 시에는 심혈관계 L-type 칼슘채널에 대한 선택성을 잃고 췌장에까지 작용하게 돼 혈중 포도당을 증가시킬 수 있다. [Levine, M., Boyer, E. W., Pozner, C. N., Geib, A.-J., Thomsen, T., Mick, N., & Thomas, S. H. (2007). Assessment of hyperglycemia after calcium channel blocker overdoses involving diltiazemverapamil. Critical Care Medicine, 35(9), 2071-2075. doi:10.1097/01.ccm.0000278916.04569.23]
솔리페나신 복용 후 안압상승 이상사례 발생
이상사례 보고 상세 내용 →녹내장을 앓고 있는 53세 여성 환자가 방광염 치료를 위해 솔리페나신 숙신산염 5mg, 동결건조균체용해물(표준화) 60mg(유로박솜캡슐®)을 처방받았다. 복약상담 시 녹내장 환자임을 확인하고 안압상승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환자는 일주일 정도 후 안과 진료를 받았으며 안압상승이 나타나 비뇨기과에 재방문해 처방을 변경했다. 이후 해당 이상반응에서 차차 회복됐다. 평가 의견 및 참고 사항 인과성 평가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서는 인과성 평가를 ‘상당히 확실함(probable)’으로 했다. 1. WHO-UMC 평가기준 ‘상당히 확실함(probable)’이다. ①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 간에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②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③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임상적 변화가 있었으며 ④ 재투여 시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는 없으므로 ‘상당히 확실함’으로 평가한다. 2. [상당히 확실함] 솔리페나신 숙신산염 복용 후 혈압상승(위약군에 비해 발현률이 높으며 1% 이상에서 발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의 안압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외 시판 후 조사에서 녹내장이 보고된 바 있다. 상세 사항 솔리페나신은 선택적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로서 M3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며 아세틸콜린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배뇨근에 분포하는 무스카린 수용체를 차단해 방광 수축 감소, 잔뇨량 증가, 배뇨근 수축 억제 등의 역할을 한다. 절박성 요실금, 빈뇨, 요절박과 같은 과민성방광 증상의 치료에 사용되며 항콜린성 작용이 있는 약제와 병용 시 항콜린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동시 사용에 주의해야 하는 노인주의 의약품이다. 솔리페나신과 같은 항무스카린 제제의 예상되는 이상반응은 구강건조, 변비, 시야흐림(조절이상), 요저류, 안구건조이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구강건조(11~28%)와 변비(5~13%)였으며 이는 용량의존적으로 나타났다. 고혈압(1%), 하지부종(1%), 복통(1%), 소화불량(4%), 오심(3%), 요저류(1%), 요로감염(2~5%), 인플루엔자 감염(2%), 우울증(1%), 어지러움(1%), 피로(2%), 흐린시야(4~5%), 안구건조증(2%), 기침(1%)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국외 시판 후 조사 중 1% 미만에서 녹내장 발생이 보고된 바 있다. 특히 녹내장과 관련해서는 국내 허가사항에서는 협우각(폐쇄각) 녹내장 환자에게 투여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으나 Lexicomp®에서는 조절되지 않는 폐쇄각 녹내장 환자에게 금기이지만, 조절되는(treated) 폐쇄각 녹내장 환자에게는 주의해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문헌 조사 △항콜린제와 녹내장 경구 항콜린제는 과민성 방광과 절박성 요실금 치료의 주된 치료제이다. 이들은 특히 방광 배뇨근의 평활근 섬유질에 존재하는 M3 무스카린성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무스카린성 수용체는 침샘, 장, 눈에도 존재하므로 이들이 항콜린제에 의해 억제되면 구강건조(20~40%), 변비(10~20%), 시야흐림(1~2%)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들은 주로 약물 중단 시 회복되는 가역적인 증상이다. 과민성 방광과 절박성 요실금 치료에 항콜린제를 사용하는 경우 급성폐쇄각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특히 이프라트로피움(ipratropium), 아트로핀(atropine) 등의 항콜린제에 의한 녹내장 발생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는데 옥시부티닌(oxybutynin) 복용 후 급성폐쇄각녹내장이 발생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1일 2회 옥시부티닌 2.5mg을 복용한 80세 여성에서 한쪽 눈의 안압이 56mmHg(정상안압 약 10~21mmHg)로 상승해 레이저 홍채절개술(iridotomy)을 시행했고 2주 후 시력과 안압이 정상으로 회복된 사례가 있었다. 정상적인 휴식 상태에서 모양체(ciliary body)에 의해 생성된 안방수(aqueous humour)는 수정체(lens)와 홍채(iris) 사이에서 흐르며 눈의 전안방(anterior chamber) 모서리에 있는 섬유주대(trabecular meshwork, 그물망)에 의해 배출된다. 해부학적으로 좁은각(narrow-angled, 협우각)의 전안방을 가진 환자에서는 홍채의 수축과 이에 따른 동공의 확장이 전안방을 더 좁게 만들 수 있다. 항콜린제는 산동효과를 발생시키므로, 이미 좁아져 있는 전안방에서 항콜린제에 의해 동공이 확장되면 안방수가 섬유주대로 흘러가는 것을 완전히 막아버릴 수 있다. 눈에서 체액이 축적되면 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며 시신경 허혈, 나아가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급성폐쇄각녹내장 치료는 레이저 홍채절개술을 통해 안방수 배출 채널을 확보하고 안압을 낮추는 방향으로 이뤄지며 진단과 치료가 신속히 이뤄진다면 시력 손실은 회복될 수 있다. 항콜린제 복용 환자에게서 급성폐쇄각녹내장이 나타나는 빈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우 드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뇨기과에서 항콜린제를 사용해 행해진 주요 임상시험에서 좁은각 녹내장 환자는 모두 배제됐으며, 정상안압을 가진 환자에게 항콜린제 투여 시 안압은 상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폐쇄각녹내장은 눈의 전안방이 좁은 과민성 방광, 절박성 요실금 환자가 항콜린제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매우 드문 이상반응이지만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항콜린제 처방 시 환자의 녹내장 병력에 대해 꼭 알아봐야 한다. 항콜린제는 개방각 녹내장 및 치료된 폐쇄각녹내장 환자들에게는 안전한 약물이다. 환자의 녹내장 유형이 확실치 않은 경우에는 안과 진료를 통해 유형을 확인하도록 한다. [Johan Gani, et al. (2012). Urologic medications and ophthalmologic side effects: a review. Can Urol Assoc J. Feb; 6(1): 53-58. doi: 10.5489/cuaj.11037] 급성폐쇄각녹내장의 증상은 두통, 시야흐림, 복통, 오심, 구토 등 비특이적인 성격을 가지므로 녹내장과 연관시키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시각 장애가 나타나거나 동공의 중앙이 확장돼 있다면 급성폐쇄각녹내장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급성폐쇄각녹내장의 일반적인 위험요소는 나이, 여성, 강한 가족력, 원시(hypermetropia), 인종(아시아인, 에스키모인)이다. 또한 두꺼운 수정체, 고원홍채형(plateau iris configuration), 좁은 홍채각막각(iridocorneal angles) 등의 해부학적인 요소가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에 제시된 약물들은 급성폐쇄각녹내장을 유발시킬 수 있다. [Elliott Yann Ah-kee, et al. (2015). A review of drug-induced acute angle closure glaucoma for non-ophthalmologists. Qatar Med J. (1): 6. Published online 2015 May 10. doi: 10.5339/qmj.2015.6]
SARS-CoV-2 돌연변이의 이해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들로 인해 전염력이 증가하고 있다. 어느 언론에서는 GH형이 증가한다고 하고, 어느 언론에서는 D614G 변종이 있다고 하는데 그 의미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분석했다. 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genome이다. ORF는 Open Reading Frame의 약자이며 ORF 1a, 1b, 3a, 3b, 6, 7a, 7b, 8, 9b, 10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ORF 1a는 중요한 비구조적 단백질(NSP; Non structure Protein)을 만드는 정보를 갖고 있다. NSP란 바이러스의 구조를 형성하는 단백질이 아니라,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을 말한다. ORF-1a에서 중요한 정보로는 Papaine-like protease와 3CL-protease를 만드는 유전 정보를 갖고 있다. NSP3 즉 비구조적 단백질 3 영역 유전자 정보에서는 Papaine-like protease를 만드는 유전 정보를 갖고 있고, NSP5에는 비구조적 단백질 5 영역 유전자 정보에서는 3CL-protease를 만드는 유전 정보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이 두 효소는 SARS-CoV-2가 숙주 세포로 들어와서 복제에 필요한 polyprotein을 만드는데 이 단백질을 자르는 역할을 한다. polyprotein을 잘라야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들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칼레트라 정이 코로나 감염 치료로 사용했던 이유는 3CL-protease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 Lopinavir/Ritonvir 즉 칼레트라정이 이런 이유로 사용됐다.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ORF 1b는 NSP 12 즉 비구조적 단백질 12 영역 유전자 정보에서는 RNA dependant RNA polymerase 즉 RNA를 복제하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 정보를 갖고 있다. RNA dependant RNA polymerase(RdRp)를 억제하는 약물이 Remdesivir이다. 다음은 숙주 세포 침투에 필요한 SARS-CoV-2의 Spike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가진 S 영역이다. SARS-CoV-2가 숙주 세포 침투에 필요한 Spike 단백질을 담는 유전 정보는 genome에서 S에 해당된다. S1은 스파이크 단백질 중 숙주세포의 수용체에 붙는 역할을 하고, S2 영역은 스파이크 단백질 중 숙주세포에 결합하고 숙주 세포안으로 들어가는 역할을 하는 부위다. 그래서 Spike 단백질의 S1 영역이 숙주 세포의 ACE-2 수용체에 달라 붙으면 TMPRSS2라는 serine protease에 의해 분해되고 숙주세포와 융합해 들어갈 때 S2가 작용한다. 각각의 유전 정보의 약어는 다음과 같다. - NTD: N-Terminal Domain - RBD: Receptor-binding domain - FP: Fusion peptide - HR1:Heptad repeat 1 - HR2:Heptad repeat 2 - TM: Transmembrane domain - CP: Cytoplasm domain HR1(Heptad repeat 1) HR2(Heptad repeat 2)는 FP(Fusion peptide)와 더불어 spike 단백질이 숙주 세포와 융합할 때 작용한다. 이렇게 해서 SARS-CoV-2의 대표적인 유전정보에 대해 알아봤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SARS-CoV-2의 변이에 대해 알아보겠다. 앞으로 더 많이 발견되겠지만, 어느 자료를 보면 와 같다. 화살표료 표시한 즉 파란 오각형에 해당하는 돌연변이가 D614G에 해당하는 것이다. 빨간 화살표를 보면 D614G라 되어 있고, increased infectivity라고 되어 있는데 D614G라는 의미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에서 614번째는 원래 아스파르트산(D)인데, 글라이신(G)로 바뀌어 변이되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변이되어 숙주세포와 접착이 더 잘되기 때문에 감염력은 더 올라간다 생각이 된다. D, G 이런 것들은 다 아미노산 약어다. 그럼 왼쪽의 A(D614G + L5F)는 어떤 변이를 이야기 하냐면 스파이크 단백질의 614번째 아미노산인 아스파르트산(D)이 글라이신(G)로 바뀌었고 또한 5번째 아미노산인 루신(L)이 페닐알라닌(F)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이렇게 해서 D614G 돌연변이는 이해됐으리라 본다. 그 다음은 돌연 변이 GH에 대한 분석이다. 이런 이야기를 언론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GH형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최고 9배 높고, S?V형 유행하다 5월 이후 대부분 GH형이다. D614G 같은 돌연변이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미노산이 바뀌어 돌연변이가 되었다는 뜻이고, GH형, GR형, V형 돌연변이를 이야기하는 것은 염기가 바뀌어 돌연변이가 되었다는 표현이다. 염기라 하면, DNA에서는 아데닌, 시토신, 구아닌, 티민이고 RNA에서는 아데닌, 시토신, 구아닌, 우라실이다. 그래서 DNA에서는 티민이, RNA에서는 우라실이 특징이다. 그런데 SARS-CoV-2는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염기의 구성은 아데닌, 시토신, 구아닌, 우라실이 되겠는데 DNA로 증폭하여 검사하기 때문에 티민이라 하면 우라실로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GH, GR 등은 염기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면 다음과 같다. L형은 처음 중국 우한에서 발표한 SARS-CoV-2의 표준형이다. 그 후 우한에서 첫 돌연변이 S형이 나왔는데 S형의 의미는 ORF1a에서 8782번째 염기가 시토신(C)가 티민(T)으로, ORF 8의 28144 번째 염기가 티민(T)이 시토신(C)으로 변이 됐다는 뜻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SARS-CoV-2 원래 염기는 티민(T)을 우라실로 바꿔 이해하면 된다. RNA를 DNA sequencing 즉 DNA 염기 서열화로 바꿨기 때문에 티민으로 표시됐다. 그럼 이태원발 집단 감염과 사랑제일 교회 집단 감염은 GH형인데, 을 보면, ORF 1b 중 14408번째 염기가 시토신(C)이 티민(T)으로,스파이크 단백질 염기서열에서 23403번째가 아데닌(A)이 구아닌(G)으로 변이된 형태이다. GH형은 S형이나 V형보다 감염력과 전파력이 2.3~9.6배 즉 평균 6배가 높다. 보통 GH형 돌연변이는 GH형의 경우 변이된 아미노산 부위에 따라 D614G와 G204R로 구분되는데 spike 부분 유전자(S 유전자)에서 D614G 즉 614번째 아스파르트산이 글라이신으로 Nucleocapsid 유전자 (N 유전자)에서 G204R 즉 620번째 글라이신이 아르기닌으로 대체되어 변이된다. 이렇게 해서 GH형, GR형 등의 돌연변이를 이야기하는 하는 것은 염기가 바뀐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는 와 같이 발표했다. 를 설명하면, S그룹은 ORF8 영역에서 L84S로 변이 됐는데, 이는 ORF8 유전 정보 영역에서 만드는 단백질 중 84번째 아미노산은 루신(L)이 세린(S)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V그룹은 NS3 즉 비구조적 단백질 3 영역에서 G251V로 변이 되었는데, 251번째 아미노산이 원래 글라이신(G)인데, 발린(V)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G그룹은 공통적으로 D614G 변이인데, G그룹에서는 S 즉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영역에서 D614G로 변이되었는데, 스파이크 단백질 중 614번째가 아스파르트산(D)인데, 글라이신(G)으로 변이되었다는 뜻이고, GH그룹은 S 영역의 D614G변이와, N 즉 Neuclocapsid를 만드는 단백질 중 G204R 변이 즉, 204번째가 원래 글라이신(G) 인데, 아르기닌(R)으로 변이됐다는 뜻이다. 그래서 GH그룹은 D614G변이와 G204R 변이가 있다. GR그룹은 S영역의 D614G변이와, NS3 (비구조적 단백질 3영역; 처음 이야기한 Polyprotein을 분해하는 Papaine like protease를 만드는 영역)에서 만드는 단백질 중 Q57H 변이 즉 57번째 아미노산인 글루타민(Q)이 히스티딘(H)으로 변이됐다는 뜻이다. 그리고 시기별 유행도를 보면 이렇게 점점 빨간색인 GR형, 살색인 GH형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또 초기에 발병했던 S타입은 줄어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 돌연변이 형태는 S그룹으로 분석되었던 경우는 초기 해외 유입 사례, 우한 교민, 구로콜 센터, 해외 입국자등이고, V그룹으로 분석되었던 경우 대표적인 것이 신천지 대구 교회이다. GH그룹은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이고, GR그룹으로 분석됐던 경우는, 부산 김천항에 입항했던, 러시아 선원이었고 기타 그룹으로는 일본 현지 접촉자, 싱가포르 출장관련한 자들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프로프리? 이것이 문제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재 시장에는 장 건강관련 기능성 식품으로 4가지가 나와 있다. 먼저 프로바이오틱스가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생명체’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우리 몸에 유익한 균주를 살아있는 생균제 그대로 섭취해 균의 긍정적 역할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식품이다. 한편, 프리바이오틱스는 ‘생명 이전, 삶의 전제’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것은 유익균을 증식시키는데 필요한 먹이원이다. 외부로부터 섭취하는 프로바이오틱스제품의 경우, 장내로 투입됐을 때 먹이원이 없으면 소정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품화 당시 먹이원을 함께 넣어주는 신바이오틱스로 제품을 변경하게 됐다. 또, 유익균의 사체를 사용해도 생균제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보고(de Almada et al, 2016) 에 의거해 사체를 제품화한 파라프로바이오틱스도 있는데, 이것은 ‘생명의 둘레, 생명을 넘어서’의 의미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유령(Ghost Postbiotics)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최근들어 중쇄지방산등 유익균의 대사산물이나 생성물의 기능성에 주목하면서 이를 일컫는 포스트바이오틱스란 용어도 등장하게 됐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삶 이후’ 즉, 죽은 상태를 말하고 있어 과거 프로바이오틱스의 사체를 뜻하기도 했으나 Aguilar-Toala et al (2018)에 의해 파라는 사체, 포스트는 대사산물로 정의됐다. 시장에서는 포스트바이오틱스의 개념을 확장시켜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파라바이오틱스, 및 프로바이오틱스가 만든 대사산물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 본 저자의 생각엔 모든 것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홀푸드의 개념이 되기 때문에 홀바이이오틱스(Wholebioitcs)란 용어가 적절하다 생각된다. 이쯤에서 현재 장건강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문제점을 살펴보기로 하자. 프로바이오틱스는 식약처에서 조언하는대로 하루 1억~100억 마리를 섭취하게 돼 있다. 그런데, 프리바이오틱스는 생균제이고 살아있는 균을 섭취하면서 왜 매일 복용해야할까? 다시 말해, 생균제라면 살아서 장에 도달해 내재균종으로 자라잡고 증식해 소기의 효과를 나타내야 되는데 왜 매일 반복적으로 접종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장에 생착을 하지 못하고 사멸을 하던지 변으로 배출된다는 방증인 것이다. 우리가 가진 상주균총 개체수가 100조를 넘는 상황에서 외부로부터 투입된 프로바이오틱스의 영향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의심스럽다. 게다가 외부로부터 도입된 균주는 내재균총의 저항을 받기 때문에 장 내에서 서식지를 점령해 토착화 하기 매우 힘들다는 보고도 있었다(Zmora et al, 2018). 이는 생체가 가진 항상성의 원리에 의해 외부 조건으로인한 변동폭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항생제 사용으로 장내 균총이 소실된 후 외래 유산균을 복용하면 장 상피조직 사이로 누수가 일어나 패혈증을 동반한다는 부정사례 보고가 속속이 등장하고 있고, 항생제 복용 후 장내균총의 복원은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투여가 아닌 분변이식술로만 가능하다는 보고를 볼 때(Suez et al, 2018) 장 내는 여러 미생물종이 적절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어야 건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유익균에는 Lactobacillus 종과 Bifidobacterium만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들 특정 속의 균주 만으로 상품화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이상적인 장내균총을 회복하거나 유지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프리바이오틱스로 가장 흔한 균주인 Lactobacillus 속 균은 소위 ‘비만세균’이라고 부르는 Firmicutes문에 속한 균주이고, 실제로 비만을 초래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혈당상승과도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Larson et al, 2010). 그렇다면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는 명확한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골고루 증폭시킬 수 있는 식품이 가장 좋을 것이다. 프리바이오틱스 섭취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올바른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내재유익균의 증폭이 일어나 프로바이오틱스가 존재하게 되며 이들에 의해 포스트바이오틱스도 자동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이른바 홀바이오틱스를 먹는 것과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장건강 식품이 곧 프로바이오틱스란 개념을 버리고 장건강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다시말하면, 특정균종인 외래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내재 프로바이오틱스 즉 내재 유익균을 골고루 증폭시켜야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장 상태를 이상적인 균총균형으로 복원 또는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유익균은 증대하고 유해균은 억제되면서 원활한 점막생성을 통해 건강한 장 상피조직을 유지할 수 있으며, 염증도 완화하게 된다. 장내균총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변경 등 개인의 노력으로 균형 회복됐다 하더라도 긍정적 효과는 항상성의 테두리 안에서 점차적, 지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당장의 건강상 변화는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것은 특정 행위의 지속을 위해 동기부여를 받아야하는 우리로서는 변화된 습관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든 조건이 된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유익균총이 많아지면 하행결장의 Bifidobacterium 종이 증가하면서 변비와 설사가 개선되고 장 내 불편감이 해소되기 때문에 균총균형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Chung and Jung, 2020a, 2020b). 장내균총은 우리가 진화해 오는 동안 우리가 밀접한 공생관계를 형성하면서 진화해 왔기 때문에 우리를 대신해 담당하는 역할이 다양하다. 특정 비타민, 효소, 아미노산을 공급해 실질적 영양 생성을 담당하고 있고, 대사산물인 단쇄지방산, 유기산, 신경전달물질등을 생산해 인체 대사를 조절하고, 세포벽 성분을 가지고 우리 면역시스템을 자극해 자기방어의 학습을 하게도 한다. 특정 균총은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배설하는데도 관여해 우리를 비만하게도 날씬하게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인체 유전자 발현에도 영향을 주어 장내 물질의 이동조절 및 특정 질병을 유발하거나 방치할 수도 있다. 내가 타고난 유전자는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어떤 유전자를 활동하게 할 것인가는 장내균총이 상당부분 주도권을 갖고 있어 유해유전자의 발현을 증폭시킬수도 감소시킬수도 있다. 이에 따라 잠재적 질병에 취약할 수도 있고 질병의 위험도를 낮출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어떤 장내 균총의 프로파일을 가질것인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어 이 선택에 따라 불균형적인 장내균총의 균형을 회복시킬 수도 있다.
보습제 및 치료약물 복약 이행도 향상이 관건
1. 아토피피부염 환자 일반의약품 약물치료관리 (3) 선택상담 2) 피부 자각증상 ①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와 관련된 자각증상은 가급적 자가요법을 선택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관련 자각증상 확인에서 고려 사항 ㉠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악화 여부 ㉡ 아토피피부염 치료약물의 이상반응으로 인한 피부증상 발현 여부 ㉢ 환자가 새로 선택한 보습제 사용 이후 피부증상 발현 여부 ㉣ 환자가 선택한 보조요법제 사용 이후 피부증상 발현 여부 -Vitamin D -달맞이꽃 종자유(EPO) -Probiotics/Prebiotics -기타 환자가 새로 사용하기 시작한 품목 확인 ㉤ 새로운 목욕용품 사용 이후 피부증상 발현여부 ③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연고제를 선택하는 경우 ㉠ 처방 받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를 반드시 확인한다. ㉡ 처방받은 치료제를 지시대로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복약이행도를 반드시 확인한다. ㉢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중 국소스테로이드 연고제는 스테로이드공포증(steroid phobia)으로 인해 복약이행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처방 받은 외용제와 함께 사용하거나 처방 의약품 대신에 사용하고자 하는지 등에 대해 반드시 확인한다. 3) 피부 외 자각증상 ① 가려움증 ㉠ 환자가 아토피피부염 치료 중에 가려움증이 악화돼 자가요법을 원하는 경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증에 항히스타민제의 선택은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증 병인에서 항히스타민제로 해결되지 않는 가려움증이 있으며, 환자가 임의로 중복 선택 또는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가려움증이 악화되는 경우 가급적 자가요법을 시행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두통 ㉠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 주사제인 Omalizumab (XOLAIR) 사용여부를 확인한다. XOLAIR 주사제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두통이다. ㉡ 아토피피부염 치료약물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두통인 경우 환자의 약력을 확인하고 일반의약품 선택상담 일반적인 방법에 따른다. ③ 관절통, 근육통 ㉠ 관절통은 Omalizumab(XOLAIR) 사용여부 확인하고, 이상반응 연관성 여부를 평가한다. ㉡ 근육통은 Tacrolimus ointment 사용여부 확인하고, 이상반응 연관성 여부를 평가한다. ④ Herpes(구강 또는 단순) ㉠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herpes 감염증은 반드시 치료약물의 이상반응과 연관성을 검토해야 한다. ㉡ 아토피피부염 치료약물의 이상반응으로 흔히 나타나며, 피부방어력의 약화로 인한 2차 감염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자가요법을 시행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복약지도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2015)에서 기본치료(basic treatment) 항목 중 하나는 환자교육(education)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일반의약품 약물치료관리는 단순히 환자의 자각증상에 해당하는 품목의 선택상담 및 복약지도뿐만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자기관리(보습제 사용, 목욕 등)와 치료약물의 복약이행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복약지도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용법 ① 아토피피부염 치료약물 용법을 확인한다. ㉠ 경구 치료약물, 보습제, 국소 외용연고제의 용법을 확인 한다. ㉡ 여러 가지 외용제를 사용하고, 특히 부위별로 서로 다른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시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하는 지 확인한다. ② 국소스테로이드(topical corticosteroids)의 올바른 사용과 복약이행도는 특히 강조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③ 아토피피부염 치료약물과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하는 일반의약품 특히 강조 2) 이상반응 ① 선택된 일반의약품 각각의 부작용에 대해 지도 ② 복용 또는 사용 중 아토피피부염 관련 증상(피부건조, 소양증, 홍반성 습진, 만성 염증 등)이 나타나면 주의하도록 지도 ③ 아토피피부염 치료약물의 주요 이상반응은 과 같으며, 이를 참조하여 일반의약품 사용 중 이상반응 발생 시 일반의약품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권고한다. ④ 두통, 관절통, 근육통, 피부증상 발현 또는 악화, 가려움증의 심화 등 아토피피부염 치료약물의 이상반응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이와 무관한 것으로 오인하고 자가 요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되거나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이상반응에 대한 상세한 복약지도가 필요하다.
피부증상 발현 시, 자가요법 자제 권고
1. 아토피피부염 환자 일반의약품 약물치료관리 (2) 약학적타당성 평가 1) 환자 자각증상 확인 ① 환자가 표현하는 자각증상을 확인한다. ㉠ 피부증상인 경우 가급적 자가요법(self-medication)을 선택하거나 시행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하면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피부 이외의 자각증상인 경우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이상반응과 연관성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특히 주사제(Omalizumab, Dupilumab)로 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 두통, 관절통, 안구건조, herpes(구강, 단순) 등의 자각증상의 확인에 주의가 필요하다. ㉢ 아토피피부염 증상과 을 참고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자각증상 확인에 주의하도록 한다. ② 아토피피부염 증상 ㉠ 아토피피부염 증상 : 피부건조, 소양증, 홍반성 습진,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 아토피피부염 증상의 악화 또는 치료약물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피부와 관련된 자각증상 확인에 주의해야 한다. ③ 아토피피부염 치료약물의 주요 이상반응 중 일반의약품 약물치료관리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이상반응을 요약하면 과 같다. ㉠ 국소스테로이드(Topical corticosteroid, TCS) 이상반응 -피부 감염증은 밀봉붕대법(occlusive dressing technique, ODT)의 경우에 나타나기 쉽다. -일반적인 피부증상은 치료중인 국소의 증후와 유사할 수 있다. -국소스테로이드제의 장기간 연용 시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환자 자가요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증상에 해당한다. ㉡ Tacrolimus Ointment -흔한 국소증상으로 나타나는 피부 화끈거림(작열감, 콕콕 찌르는 느낌, 통증), 가려움 등은 사용 후 처음 며칠간 가장 흔하며, 피부 화끈거림 증상들의 90%는 2분에서 3시간 지속 된다.(평균 15분). 가려움의 90%는 3분에서 10시간(평균 20분) 지속되므로 사용초기 환자인 경우 자각증상 확인에 주의한다. -위부불쾌감, herpes(수두 또는 대상포진),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 환자의 경우 음주 후에 피부나 얼굴이 벌겋게 또는 빨갛게 되고 뜨거운 느낌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 Pimecrolimus Ointment -도포 부위 작열감 등 적용부위 반응은 5일 이상 지속되지 않으며, 경증∼중 등도이고, 치료 1∼5일 내에 시작되며, 적용부위 반응이 심하거나, 1주 이상일 때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감염(모낭염), 농가진, 대상포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Omalizumab Injection -두통, 관절통, 비인두염,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Dupilumab Injection -결막염, 각막염, 구강 herpes 등이 나타날 수 있다. 2) 약력 확인 ① 약물 이상반응 여부 및 해당 약물을 확인한다. ㉠ 환자에게 이상반응을 일으킨 약물 확인 ㉡ 증상발현 직전에 새로 복용 또는 사용하기 시작한 약물 확인 ② 아토피피부염 환자인 경우 복용?사용 중인 치료약물을 확인한다. ㉠ 보습제 ㉡ 연고제: Topical corticosteroid, Tacrolimus ointment, Pimecrolimus ointment ㉢ 경구용 약물: Steroids, Cyclosporine, Immunomodulators ㉣ 주사제: Omalizumab, Dupilumab ③ 복합만성질환자인 경우 복용 중인 처방약물을 모두 확인한다. ④ 일반의약품, 영양소, 건강기능식품, 한약 등을 확인한다. 3) 병력 확인 ① 약력 확인과정에서 환자의 질병명과 질병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② 환자가 원하는 일반의약품의 금기?주의에 해당하는 질병을 확인한다. ③ 아토피피부염 유병기간 및 아토피피부염 치료약물의 복약이행도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자가요법(self medication) 자제 권고 ①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증상에 대해 가급적 자가요법(self medication)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환자가 표현하는 피부 이외의 자각증상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약물의 이상반응 또는 아토피피부염 증상의 변화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도록 권고한다.(수진권고) (3) 선택상담 1) 주의약물 확인 ①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금기 또는 주의해야 할 일반의약품 여부는 환자의 약력을 통해서 확인한다. ㉠ 환자가 과민반응을 경험했던 약물 여부를 확인한다. ㉡ 환자가 이상반응을 경험했던 약물 여부를 확인한다. ② 환자가 선택한 의약품의 사용 경험 유무 확인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