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은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 되고 있는데 보통 유전적 원인이나 세균, 바이러스 감염 등이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약국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질병 관리를 위해 추천할 수 있는 제품들을 비교 분석해 본다.

1. 허가사항 및 특징-성분 및 함량/효능·효과/용법·용량

2. 류마티스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류마티스'라는 말은 '흐르다'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나쁜 체액이 흘러 병을 만든다는 뜻이다.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면역 시스템이 관절의 활막을 공격하게 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붓고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뼈와 연골의 모양까지 변형되고 관절의 움직임에 장애가 생기게 된다.
 
처음에는 작은 관절인 손이나 발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큰 관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주로 관절에 영향을 끼치지만 15~20% 정도는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간질성 폐 질환, 감염, 암, 피로감, 우울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전신성홍반성루프스 등 비슷한 기전에 의한 질환들과 선별검사가 필요하다. 

질병의 초기에는 피로감, 식욕부진이나 자고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풀리는 현상들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골관절염과 구분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특징이다. 점차 진행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치료받지 않을 경우 2년 정도 내에 관절의 영구적인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가족력이 있다면 위험성은 3~5배 정도 증가한다. 흡연 또한 위험을 높이고 비타민D의 결핍이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3.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 및 관리
류마티스관절염에 사용하는 약물로는 DMARD(Disease Modifying Antirheumatic Drug)로 분류되는 약제들, 스테로이드, NSAIDS 등이 있다. 대표적인 DMARD로는 메토트렉세이트가 있으며 설파살라진, 레플루노마이드, TNF 억제제 등이 있다. 이외에도 리툭시맙 같은 단클론항체 등도 사용 된다. 

생물학적 제제는 결핵 등 기타 감염 등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메토트렉세이트(MTX) 등 기본 약제가 3개월 정도 반응이 없을 경우에 사용된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로는 아세트아미노펜보다는 NSAIDS가 더 선호 된다. 

약물적인 치료 외에 약물이 반응이 없을 경우나 관절이 심하게 손상 됐을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관절 등 몸을 풀어줄 수 있는 운동과 유산소 운동, 냉온 찜질 등의 물리치료가 같이 병행되면 붓기 완화와 통증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요법적으로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권장하고 초콜릿, 유제품, 밀가루 제품, 알코올, 첨가제, 향신료, 탄산 음료 및 붉은 고기 등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염증 반응에 의한 산화적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위해 비타민C·E와 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도 추천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B6의 대사 활성 형태인 피리독살-5-포스페이트의 낮은 혈장 농도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보고됐으므로 피리독신의 보충을 권장할 수 있다. 

MTX를 복용중인 환자는 부작용 관리를 위해 엽산을 보충해야 한다. 체중 증가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가 필요하다.

4. 성분 분석
(1) 리프리놀포르테
리프리놀포르테의 대표적인 성분은 리프리놀이며 뉴질랜드산 초록입홍합(perna canaliculus)에서 추출한 혼합물이다. 추출한 회사의 상품명인 '리프리놀'을 대명사처럼 쓰고 있다.
 
리프리놀의 성분함량은 13%의 EPA, 21%의 DHA이며 약 30%는 콜레스테롤이다. 리프리놀에는 몇 가지 ω-3 PUFA가 더 포함돼 있는데 7, 11, 14, 17-에이코사테트라엔산(ETA)이 그 중 대표적이다. 

EPA, DHA 및 ω-3 PUFA 7, 11, 14, 17-에이코사테트라엔산(ETA)은 프로스타글란딘과 류코트리엔의 전구체인 아라키돈산과 구조가 유사하다. 아라키돈산과 경쟁적인 기질로 작용해 리폭시게나제와 시클로옥시게나제를 억제해 프로스타글란딘과 류크트리엔 생성을 감소시켜 항염증 작용을 한다. 이외에도 항히스타민 작용과 TNF-a, INF-r 등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프리놀은 만성 염증성 질환과 천식에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 등이 포함돼 있어 항산화 작용을 나타내며 류마티스관절염과 골관절염, 부종 등의 각종 염증성 질환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스웰리아는 유향으로 불리우며 황금, 몰약(매스틱)과 함께 동방박사의 선물로 알려져 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용되는 보스웰리아는 유향나무의 진액으로 테르페노이드계의 보스웰산이 유효성분이다. 향으로 쓰이는 에센스 오일 같은 휘발성 성분이 아닌 비휘발성 수지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식약처에서 인정한 보스웰산의 형태는 AKBA, KBA이며 항염증, 항암작용 등이 알려져 있다. 

작용 기전은 5-리폭시게나제를 억제하여 류코트리엔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메타분석 연구에서 관절염에 보조요법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보카도는 숲속의 버터라고 불리우며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각종 비타민과 마그네슘 칼륨 등 다양한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들을 포함한다. 관절염에 적용하는 성분은 ASU(Avocado Soybean Unsaponifiables)로 아보카도 오일과 콩 오일의 혼합물이다.

ASU성분은 인사돌, 이모튼이라는 제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항염증 효과와 연골재생 효과가 알려져 있다. IL-6, MIP-1β, IL-8, NO 등의 pro-inflammatory mediator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TNF-α를 비롯한 다양한 염증 인자들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도 입증돼 있어 관절염의 장기적인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TGF(transforming growth factor)-β 발현을 증가시켜 연골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관절진보원
관절진보원의 주성분은 MSM(Methyl Sulfonyl Methane)과 N-아세틸글루코사민이다. 

MSM은 식이 유황이라고도 불리고 유황은 예로부터 관절염 치료제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에도 기재돼 있다. 유황오리가 관절염에 좋다는 이야기는 한번쯤은 들어 봤을 수 있다. 

MSM은 소나무, 옥수수, 콩 등의 식물에서 추출한 DMSO를 화학적인 공정을 거쳐 생산한다. MSM의 대표적인 작용은 항염증 작용인데, NF-Kb를 억제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6, TNF-a 등의 생성을 감소시킨다. 

또한 온도나 매운맛 등의 화학적인 통증을 관장하는 C-신경섬유를 조절해 진통작용을 나타낸다. 피부나 관절 연골과 인대 조직은 콜라겐으로 구성돼 있는데 MSM은 콜라겐의 합성을 증가시킨다. 콜라겐은 20대 후반부터 자연적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그로인해 피부의 주름이나 관절, 인대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또한 MSM은 황이 포함돼 있는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의 아미노산을 증가시키므로 글루타치온의 합성을 증가시켜 항산화, 항독소 작용을 통해 산화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글루코사민의 유도체이며 새우나 게 등 갑각류의 껍질을 구성하는 성분인 키틴을 가수분해해 만든다. 아미노산과 당이 결합한 아미노당으로 관절 연골의 구성성분이다. GAG(Glycosaminoglycan)의 전구체이며 여러 GAG가 결합한 프로테오글리칸은 세포 외 기질의 주요 성분으로 뼈, 연골, 상아질, 피부, 인대 등과 같은 결합조직의 세포사이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주로 세포막 표면 단백질에 결합돼 연골과 같은 결합조직을 구성하거나 관절 등에서 윤활 성분으로서 역할을 한다. 프로테오글리칸은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 등과 같이 존재하며, 특히 연골은 프로테오글리칸과 콜라겐이 주요 구성성분이다.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연골 세포에서 히알루론산 합성 효소를 상향 조절을 통해 히알루론산 합성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5. 비교 및 적용
리프리놀 포르테는 프로스타글란딘과 류코트리엔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류마티스관절염 뿐만 아니라 다른 류마티스 증상(심혈관, 폐질환 등)과 각종 염증성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적용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비타민D도 포함돼 있어 일반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감소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주요성분들에 상승효과를 줄 수 있는 흑후추출물의 경우 처방의약품과도 상승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증 질환으로 처방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충분한 상담 후에 복용을 추천하는 것이 좋다.

관절진보원은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관절의 불편감을 개선시켜줄 수 있다. 관절 윤활 성분의 증가로 뻣뻣해진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절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시오갈피 및 혈액 순환과 혈액보충, 위장보호를 해줄 수 있는 한방성분도 들어 있어서 관절염 치료에 있어 보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액상으로 돼 있어 알약 섭취가 어려운 노인환자에 있어서 복약순응도가 높으며 한약 맛을 즐기는 환자에게 추천해 줄 수 있다. 

MSM과 각종 한약재가 들어 있으므로 신장기능이 좋지 않거나 황 화합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복용을 피하는게 좋다.
두 제품 다 즉각적인 효과보다는 3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복용을 해야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충분히 설명해 복약순응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참고문헌
1) 셀로맥스 리프리놀 포르테 (naver.com)
2) 류마티스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3) 류마티스관절염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4) 리프리놀-유용한 항염증제입니까? - 피엠씨 (nih.gov)
5) 인도 유향 | 용도, 부작용 | 대 관절염 (versusarthritis.org)
6) J Rheumatol, 2003
7) Arthritis & Rheumatism, 1999
8) 2006 Mar;14(3):286-94. doi: 10.1016/j.joca.2005.10.003. Epub 2005 Nov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