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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많이 쓰이는 소화불량 한약제제 7가지

오타이산 vs 노루모산 vs 베나치오 <5>

2021-03-15 05:50:25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No 재팬 운동이 시작된 지 일년이 넘었다. 약국에서도 약사들의 노력으로 숨겨진 일본 의약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퇴출하는 운동이 활발하나 아직은 전체적인 의약품 부분에서는 그 성과가 미약해 보인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다양한 제품이 이미 한국에서 허가돼 있으며, 미허가 제품도 해외직구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 OTC를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OTC의 성분이나 응용방식에서도 한-일간 유사한 점이 많고, 일본의 OTC설명자료는 우리에게 상당한 참고가 될 수 있다. 이에 한정선 오성곤 약사가 ‘기묘한 일본 OTC 파헤치기’를 연재한다. 격주로 진행되는 이번 연재는 △약국에서 찾는 일본 OTC △한국과 일본 동시에 있지만 차이가 있는 OTC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본 OTC 등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한국 OTC와 비교 및 관련 영양성분, 한약제제 등을 함께 설명해 약국 업무에 실제적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편집자 주]

<지난호에 이어서>
5. 소화기 증상의 약국 상담
(2) 답답함 및 소화불량
2) 소화불량 관련 일반의약품 성분
② 소화효소복합제: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등의 소화효소를 보충하는 개념으로 pacreatin, lipase, amylase,biodiastase, cellulase 등을 사용한다. 

인체는 소화효소는 췌장에서 소장으로 곧바로 분비한다. 따라서 소화효소 제품을 경구로 복용하면 위장을 통과하면서 위산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품은 장용정으로 만든다. 

소화효소복합제는 보통은 simethicone같은 가스제거제와 이담제가 복합되어 있으며, 복합된 성분의 가스제거 및 지질 소화촉진 작용도 중요하다. 

③ 담즙분비촉진(이담작용): 간이 나쁘면 헛구역질을 많이 한다는 말처럼 담즙분비가 잘 안되면, 문맥압 증가 및 소화관 운동 리듬 손상, 지질 소화능력 저하로 소화불량이 생기기 쉽다. 

의약품성분으로는 UDCA를 많이 사용하며, 영양보충제로는 curcumin을 많이 사용하며 그 외에도 다양한 생약성분을 사용한다.

④ 위산 분비 촉진: 소화 촉진의 기본은 위산이나, 위산분비 촉진으로 허가된 의약품은 없고 미국은 위산 보충 supplement로 betaine HCl 을 사용하나 한국은 유통되지 않는다. 

건강음료 개념에서 매실액이나 건강식초(감식초, 홍초, 사과식초 등)를 식사와 함께 소량 섭취하기도 한다. 

위산 분비에 ATP가 많이 필요하므로 CoenzymeQ10 보충, 위장의 분비조직 재생을 위해 단백질 섭취도 고려 가능하다. 

⑤ gas 제거: 뱃속에 gas가 존재하면 트림, 복통, 소화불량 등의 불편한 증상을 악화시킨다. 

simethicone, dimethicone을 사용하며 식사 후 박하사탕이나 박하차를 마시는 문화가 있듯이 menthol도 위장관 gas 제거 작용이 있다고 한다. 

⑥ 정장 작용: 장내 유해균 증식으로 변비, 설사 및 gas 정체가 유발되며 이는 소화불량 및 복부 불쾌감의 원인이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Probiotics를 고려해야한다. Probiotics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⑦ 오심 구토 증상 억제: 소화불량과 함께 오심, 구토 증상이 있다면 meclizine이나 멀미약을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좋을 수 있다.

⑧ 기타: 다양한 생약 소화액제는 큰 틀에서 소화관 운동촉진, 이담작용, gas 제거 작용 성분 생약을 복합해서 만든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3) 속쓰림 및 소화불량 관련 한약제제
한약이론에 따라서 응용이 달라질 수 있는 다양한 한약제제가 있다. 

본 글에선 약국에서 많이 쓰이는 7개만 간략하게 서술한다. 한약의 이론체계에 따라서 예시한 것 외에 다른 응용이 가능하므로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하시기를 바란다.

① 오령산: 수입즉토(水入則吐)라는 표현이 있다. 

수분대사 이상으로 소변량이 줄어서 뱃속에 물이 꽉 차 있으니 물만 먹어도 토할 거 같거나 설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즉 오령산은 소변으로 체내 과잉 수분을 빼 주는 원리로 광범위하게 응용되며, 소화기로는 장염의 구토 설사, 음주 과잉이나 체한 증상으로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상태에 응용할 수 있다. 

② 반하사심탕: 심하비, 구이장명(心下?, 嘔而場鳴)이라는 표현이 있다. 

즉 명치 아래가 답답하고 먹은 게 잘 안 내려가서 토할 것 같고 아랫배도 울리고 가스차고 설사할 것 같은 상태에 사용한다. 보통은 만성적으로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③ 반하후박탕: 매핵기(梅核氣)라는 표현이 있다. 

보통은 음성적인 우울한 감정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태로 소화가 안되고 목에 뭔가 걸려있는 것 같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병원에서는 신경성이라고 할 때 응용한다.  

④ 연라환: 한약적 관점의 종합소화제로 이해할 수 있다. 

소화효소 개념, 위장운동 촉진,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작용 등 여러 생약이 다양하게 복합되어서 여러 소화불량 증상에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증상이 뚜렷하면 가장 적합한 한약제제를 선택하고 증상이 복합적, 만성적으로 판단이 어려울 때는 연라환을 사용하는 것으로 응용하면 편리하다.

⑤ 소체환: 뱃속에 음식이 꽉 막혀서 내려가지 않고 대변도 시원하지 않은 답답한 상태에 사용한다. 

다소 과장하면, 복용하면 뱃속이 뻥 뚫리고 대변도 시원하게 나가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⑥ 작약감초탕: 한약적 관점에서 근이완제, 진경제로 이해 가능하다. 

즉 골격근 이완작용으로 근육통에도 사용하며 소화관 근육이완작용으로 위장관 경련에도 사용한다.  

⑦ 사역산: 간열(肝熱)을 끄는 시호가 배합되어 있어서 스트레스로 담즙배출이 잘 안돼서 뱃속도 불편하고 소화 불량 상태에 응용한다. 

사역산은 시호+작약감초탕 의미로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관 경련증상에 시호로 간열을 끄고 작약, 감초로 진경작용을 하는 것으로 이해 가능하다.

지금까지 속쓰림과 소화불량에 약국에서 사용가능한 의약품 및 영양성분, 한약제제를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약사님들의 약국 상담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


한정선 약사. 오성곤 약사.

참고문헌 및 사이트
1) 생약학 (동명사, 생약학교재편찬위원회저)
2)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약재 품질표준화 연구사업단 자료
3) 일본가정약협회 사이트 (https://www.hmaj.com/kateiyaku/otaisan)
4) 오타이산 홈페이지 (https://ohta-isan.co.jp/)
5) 일양약품 홈페이지 (http://www.ilyang.co.kr/)
6) 동아제약 홈페이지 (http://dpharm.co.kr/benachio/story)
7) http://www.newsmp.com/news/articleView.html?idxno=91490
8)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59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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