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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미패독산·황련해독탕 무좀에 활용

오령산 합방하면 가려움에도 효과

2021-08-02 05:50:48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전통의학에서는 무좀을 크게 풍(風), 열(熱), 습(濕) 등으로 나눠 치료한다.

풍으로 인한 무좀은 가려움증이 심하고 인설(鱗屑)이 생기며, 열로 인한 무좀은 부어오르며 붉은 색을 띠고, 습으로 인한 무좀은 수포가 생기거나 삼출액이 많이 흐르는 특징이 있다.

약국에 늘상 나오던 방제들로 십미패독산, 소풍산, 계지복령환, 마행의감탕, 도핵승기탕, 방풍통성산 등이 있는데 마행의감탕은 현재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안다. 이번 달은 약국에 아직 나오는 처방 중에 무좀에 활용할 수 있는 처방을 다루면서 풍, 열, 습을 다루는 본초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우선 포장단위 일반약으로 나오는 처방 중에 무좀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제로 십미패독산, 황련해독탕, 용담사간탕 등이 있다. 용담사간탕은 무좀의 원인인 습열과 간열을 사하는 의미이다. 그런데 필자의 경험상 같은 습열을 치는 약이라도 용담사간탕이 구성상 열을 끄는 의미와 습과 정체돼 있는 수독을 제어하는 의미가 더 크지만 완선과 같은 사타구니 증상이 아니라면 황련해독탕이 발 무좀 등에는 더 효과가 있었다.

특히 황련해독탕에 오령산을 합방하면 무좀으로 인한 가려움에도 효과가 있다. 황련해독탕을 구성하는 본초들이 모두 가려움과 병원균에 대한 적응증이 있어서 그러한 효과가 있으리라 여겨지며 황련해독탕을 물에 풀어서 족욕을 시켜서 효과를 보는 사례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황련해독탕에 대해서는 지난 2년여에 걸쳐서 여러 번 다루었으므로 이번 호에서는 십미패독산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십미패독산은 '명나라 공정현의 만병회춘(萬病回春)'에 수록된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이라는 처방을 일본의 하나오카 세이슈가 200여 년 전에 변형시켜 만들어낸 처방이다. 하나오카 세이슈는 세계 최초로 유방암 마취수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일본의 주장으로 서양에서는 그다지 인정하지 않는다. 공식적으로는 1846년 미국 하버드대의 존 워런이 에테르를 사용하여 집도한 환자의 목 혹 제거 수술이 세계 최초의 전신마취 수술이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하나오카 세이슈는 '통선산(通仙散)'이라는 마취제를 개발해 어느 여인의 유방종양을 적출하는 수술에 성공했다는 기록이있다. 하나오카 세이슈는 본래 외과의사였다. 그러므로 천연물을 활용해서 외과적 처치에 필요한 약을 만드는데 많은 힘을 기울였던 것 같다.

이를 볼 때, 하나오카 세이슈는 비록 세계최초의 마취제 개발, 혹은 사용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염증에는 일가견이 있었던 듯하다.

이렇듯 염증과 외상적 처치에 많은 연구와 임상경험이 있는 하나오카 세이슈가 만들어낸 십미패독산은 주로, 옹저(癰疽) 즉 단단하게 뭉친데 잘 활용된다. 즉 일반적인 병명으로는 유선염, 임파선염, 중이염, 외이염, 여드름, 땀띠 등에 활용한다.

일반적인 치법을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발병초기에는 갈근탕의 병용을
2. 3~4일 지나면 소시호탕이나 대시호탕의 병용을
3. 만성화되거나 체력이 약한 자의 경우 십전대보탕이나 황기건중탕의 병용을 고려한다.

이는 발병 초기에는 발산제(發散劑)를 더 쓰는 걸 고려하고 3~4일이 지나면 내부 장기의 해독을 더 고려하고 간담 및 임파선의 순환을 더 고려해서 뭉친 걸 흩어주고 체력이 약해 세포 재생이 느린 자는 피부 및 기육의 재생을 도와주는 약을 더 고려한다고 보면 좋겠다.

또, 본초를 예를 들면
① 염증의 상태를 봐서 금은화, 연교를 더 가하거나(예. 십미패독산 +은교산) ② 얼굴이 붉다거나 충혈이 있으면 황련, 황금 등을 더 가하고(예. 십미패독산 + 황련해독탕) ③ 진물이 심하면 습을 치는 약을 더 고려한다(예. 십미패독산 + 용담사간탕/월비가출탕). 

임상에서는 시호제를 더 쓰거나 옹저(癰疽)를 강하게 치는 약을 더 쓰는 경우가 많겠고 거기에 반드시 혈을 보충하는 약을 고려한다.

십미패독산(十味敗毒散)의 구성생약들을 보면 풍을 치고 뭉친 걸 터뜨리며 혈액의 농도를 맞춰서 혈액의 순환을 빠르게 회복시킴으로써 효과를 보도록 되어 있어서 체액이 마를 수 있다. 따라서 5일 이상 드신다면 혈을 보하는 약을 고려하는 게 좋다.
예) 십미패독산 + 온청음, 십미패독산 + 사물탕, 십미패독산 + 육미지황탕

십미패독산의 구성생약은 '길경:천궁:시호:앵피:복령:독활:방풍:형개:생강:감초=3:3:3:3:3:2:2:1:1:1'인데 이들은 폐기관지에 써도 충분히 좋은 약들이다. 약의 구성만 봐도 폐호흡기와 피부는 같은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활(獨活)과 앵피(罌皮)를 보면 독활(獨活)은 표(表)에 뭉쳐져 있는 것을 땀과 소변으로 흩어내서 통증과 염증을 없애고 안으로 혈액의 농도를 고르게 하며 신온(辛溫)한 성질이라 차가운 기운을 풀어내는 효과가 있다. 감기몸살, 두통, 요통, 치통, 피부염, 부종에 사용한다.

독활이 통증과 염증을 없애니 몸살 및 관절통, 근육통에 쓰는 것이고 피부에 모여 있는 걸 흩어내니 피부염에 쓰고 혈액의 농도를 고르게 하니 부종에 사용한다. 혈액의 농도를 고르게 한다는 것은 부종만이 아니라 위의 모든 증상을 해결하는 키워드이다. <다음호에 계속>

최해륭 약사. 한국한약제제학회 부회장. 소미약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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