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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소티

불면증 잡는 제품, 무엇이 좋을까?

약국약학연구회

2021-01-18 05:50:33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대한민국 약국의 경영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오성곤 약사를 필두로 한 약국약학연구회는 OTC vs OTC를 주제로 대한약사저널 연재를 시작한다. 이번 기획은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 약국에서 취급하는 OTC 전반에 대한 분석과 활용법을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쉽고 핵심적인 상담을 기반으로 한 약사와 환자간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궁극적으로 약국 OTC 활성화를 도모하고 예방 차원의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편집자 주]

‘잠이 보약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일생에서 수면은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잠을 자면서 우리 몸은 낮에 쌓였던 피로가 회복되고, 생체리듬이 유지된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일상 생활을 잘 유지하기 위한 하루 수면시간은 6~8시간이다. 

이보다 수면시간이 부족할 경우 피로도가 올라가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운동능력이 저하된다. 

또한 짧게 자게 되면 비만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반대로 더 오래 잔다고 그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도리어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므로 적정 시간의 수면이 건강에 필수적이라 하겠다.

1. 불면증 환자 상담 가이드
불면증은 잠에 들지 못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수면 도중 자주 깨는 경우, 아침에 일찍 깨는 경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모두가 해당된다. 

이럴 때 무조건 약을 복용하기보다는 불면증을 일으킬 만한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경우는 수면 습관을 잘못 들인 경우이지만 다른 질환(우울증,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통증 등)으로부터 오는 이차성 불면증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병원 진료를 권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 불면증은 이차성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을 환자가 복용 중 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카페인, 식욕억제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베타효능제/차단제, 비충혈제거제, 경구용 피임약, 갑상선 호르몬제 등이 이에 속한다.

수면위생에 따른 생활 습관 교정으로도 불면증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약국에서는 수면유도제를 권할 수 있다. 

디펜히드라민과 독시라민이 가장 대표적인 약물이다. 

이들은 3주 미만으로 지속된 일시적 혹은 단기적 불면증에 사용 가능하며 환자들이 많이 처방 받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제와는 달리 약물 오남용 및 중독의 우려가 없다.

2. 일반의약품
디펜히드라민과 독시라민은 지용성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해 대뇌 H1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수면을 유도하고 진정작용을 나타낸다. 

복용 1~2시간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므로 1회 복용으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항히스타민 작용이 있으므로 알러지나 가려움으로 인한 불면증 환자에게 유용하겠다. 

두 약물의 수면효과를 직접 비교한 연구는 없지만, 독시라민에 비해 디펜히드라민의 수면유도 효과에 대한 연구가 더 많은 편이다.

반면 이 약들은 항콜린 부작용인 시야 흐림, 변비, 구갈, 배뇨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다음 날 아침까지도 머리가 무겁거나 몽롱할 수 있다. 

고령자는 항콜린 작용이 있는 다른 약물(알러지약, 멀미약, 감기약, 우울증 치료제 등) 복용 시, 동시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이 약물을 오랜 기간 연속으로 사용할 경우,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약효가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7일~10일 이상 연속으로 약물을 복용하지 않도록 복약지도가 필요하다. 

길초근과 호프 추출물의 복합제제인 레돌민은 1회 복용으로는 효과가 없으며, 2~4주 꾸준히 복용해야 생체 수면 리듬이 정상화되어 수면의 질을 올려준다. 

길초근은 뇌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GABA의 작용을 증강시키고, 호프는 최면진정작용을 하는 물질을 생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항히스타민제와 달리 레돌민정은 6세 이상의 소아도 성인의 절반 용량으로 복용이 가능하다.


3.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 복용이 어려운 불면증 환자들에게 약국에서는 기능성 원료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또한 권해볼 수 있다. 

수면엔의 미강(쌀겨)주정 추출물, 감태잠태의 감태추출물, SMDR의 락티움은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 인정형 원료로 식약처로부터 허가된 물질이다. 

위 세가지 원료는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인체시험을 통해 어느 정도 불면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이들은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수면제, 수면유도제와는 다른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점을 반드시 숙지해야 하며, 항히스타민제와 달리 1회성으로 효과를 볼 수 없고 2~4주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수면과의 직접적 연관은 없으나, 보조적으로 환자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건기식들이 있다. 

마그네슘 함유 제제는 근육과 신경을 풀어주어 숙면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세인트 존스 워트(성요한풀) 추출물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를 억제해 무기력증, 의욕저하, 불면증이나 가벼운 우울증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테아닌 성분 또한 권해 볼 수 있겠다.<표2> 


4. 생활요법
지금까지 불면증 환자들에게 약국에서 권할 수 있는 OTC 및 건기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러나 건강한 수면을 위해 의약품이나 건기식보다 먼저 고려돼야 할 것은 올바른 수면위생을 지키는 것이다. 

기본적인 생활요법처럼 보이지만 환자들과 가장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지역 약사로써 이러한 것들을 한 번 더 이야기해주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되(오후 시간대) 취침 2~4시간 내에는 하지 않는다.
-낮잠을 자지 않으며, 활동을 많이 한다.
-저녁은 과식하거나 굶지 않으며 취침 2시간 내에 식사 하지 않는다.
-취침 4~6시간 전에는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을 피하며 하루 총 카페인 양을 줄인다.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지 않는다. 술은 초반에는 잠을 잘 들게 하지만 중간에 자주 깨게 한다.
-자기 전 긴장을 풀 수 있는 활동(예.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다.
-침실의 온도·습도를 쾌적하게 조절하고 소음과 빛을 차단한다.
-잠자리에서 수면 외의 행동은 하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도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잠이 오지 않으면 억지로 누워있지 말고, 피곤해질 때까지 긴장을 풀어주는 활동을 한다.
-잠자리에서 시계를 치운다.

서유미 약사. 약국약학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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