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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 안돼 생길 위험, 약물 사용 위험 '모두 고려'

임신우울증

2022-04-25 05:50:58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서론
임부에게 주요우울증(major depression)은 흔하게 발생하는 기분장애이다.

전 세계적으로 임부의 약 7~10%기 주요우울증을 경험하며 경증의 우울증을 가진 임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신 전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던 임부가 임신 시 약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 우울증이 재발할 위험이 5배 이상 높다고 보고되었다. 

그러나 임신기간동안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은 약물사용의 위험과 이득을 고려해야 한다. 

임신우울증의 치료는 우울증이 조절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항우울제를 사용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임신우울증
△임신우울증의 위험
임부에게 우울증이 적절하게 치료되지 않는다면 자살 충동의 위험이 증가하고 이는 임부와 태아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우울증으로 인한 식욕부진(anorexia)은 임부에게 영양불량과 체중감소를 일으킨다.

우울증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인지장애(cognitive impairment), 무쾌감증(anhedonia), 무력증(anergia) 등의 증상은 출산 전후 임부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장애요인이다.

출산전우울증(antenatal depression)은 산후우울증(postnatal depression)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이다. 

임신우울증으로 다른 정신질환, 긴장증(catatonia), 약물중독(특히 알콜중독)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기간동안 발생하는 우울증은 출산 후 신생아와 영유아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산모와 아기 또는 다른 가족구성원과의 관계 손상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항우울제 사용의 위험 
임신기간에 사용하는 항우울제는 제대순환(umbilical circulation)과 양수(amniotic fluid)를 통하여 태아에게 노출될 수 있다.

이는 잠재적으로 태아의 기형발생과 임부의 임신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키고 임부와 태아, 신생아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임신 기간동안 적절하게 치료되지 않은 우울증으로 발생하는 위험 뿐 아니라 항우울제 사용으로 인한 위험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항우울제 선택 시 고려사항
임신하기 전 특정 항우울제를 복용하여 우울증이 잘 치료되었다면 임신 중에도 동일한 항우울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현재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물이 있다면 항우울제와 상호작용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

특정 항우울제에 대해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태아 또는 임부 부작용을 고려한다. 

출산 후 수유 여부를 고려해 수유 중에도 안전한 항우울제를 선택한다. 

항우울제 중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monoamine oxidase inhibitors)는 임신 중 사용하지 않는다. 동물실험에서 선천기형(congenital anomalies)이 보고되었으며 잠재적인 고혈압 위기(hypertensive crisis)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과거 항우울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중증 주요우울증 임부에게는 금기사항이 없다면 선택세로토닌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를 초기 치료약물로 권고한다. 

임신 시 항우울제 사용
임신 중 항우울제의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우울증의 재발과 관련 있으므로 임부의 주요우울증은 약물요법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단일약제를 사용하고 가능한 저용량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항우울제로 인한 위장관 이상반응은 임신 중 악화될 수 있다. 

임신기간동안 발생하는 약동학적 변화는 항우울제의 혈중농도에 영향을 준다.

임신 중 호르몬에 의하여 간효소 활성이 변화하고 분포용적(volume of distribution) 및 간혈류량과 신장혈류량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후기(third trimester)에는 항우울제의 혈중농도가 감소할 수 있다. 이는 약물의 치료효과를 감소시키므로 항우울제 용량 증가가 필요할 수 있다.

선택세로토닌재흡수 억제제
선택세로토닌재흡수 억제제는 우울증을 가진 임부에게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임신초기에 선택세로토닌재흡수 억제제 사용은 특정 패턴의 선천기형(birth defects)과 관련이 없다고 보고되었다.

그러나 다른 관찰연구에서는 선택세로토닌재흡수 억제제에 태아가 노출될 경우 조산(preterm birth) 및 임신나이 저체중아 출산과 관련있다고 보고되었다. 

과거에 항우울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선택세로토닌재흡수 억제제 중 설트랄린(sertraline)을 사용하여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설트랄린은 수유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시탈로프람(citalopram)과 에스시탈로프람(escitalopram)은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항우울제이다.

플루옥세틴(fluoxetine)은 주요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전에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았던 임부에게 일차로 권고하지 않는다. 

플로옥세틴은 반감기가 길어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약물이 축적될 수 있다. 

파록세틴(paroxetine)은 임신 전 항우울제 치료를 받지 않았던 중증 우울증을 가진 임부에게 초기 사용을 피한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파록세틴은 선천성심장손상(congenital cardiac defects)의 위험을 약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있다고 보고되었다. 

플루복사민(fluvoxamine)은 산전우울증(prenatal depression) 초기 치료로 권고하지 않는다.


김현아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참고문헌
1) VandenBerg AM. Major Depressive Disorder. In: DiPiro JT, Talbert RL, Yee GC, et al, eds. Pharmacotherapy: A Pathophysiologic Approach. 11th ed. New York, NY: McGraw-Hill Inc; 2020. 
2) Obstetric Drug Therapy. In: Koda-Kimble MA, et al, eds. Applied Therapeutics: The Clinical Use of Drugs. 11th ed.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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