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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50% 10년 내 '합병증', 사망 주요 원인

간경변 및 합병증 <1>

2022-03-21 05:50:57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간경변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소화작용, 호르몬 대사, 해독 및 살균 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간은 4개의 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복부를 사분면으로 나누었을 때 오른쪽 맨 윗부분, 횡격막 아래에 위치한다. 

간은 흔히 어느정도 손상이 되어도 재생과 회복이 가능한 기관으로 알려져 있으나, 손상에 의해 세포가 파괴된 후 치유 및 재생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어느 순간 더 이상 재생되지 못하고, 간섬유화가 진행되면서 간경변으로 이행될 수 있다. 간섬유화의 진행은 결국 간의 구조와 형태, 기능의 변화를 초래하는 결과로 이어져 간경변증으로 이행되는 것이다. 

간경변의 경우, 대부분 조직학적으로 비가역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의 경우 기저질환의 치료와 함께 가역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그림1>. 


1. 간경변의 원인
간경변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되나, 그 중에서도 과다한 알코올 섭취나 B형 및 C형 바이러스 간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한다.
 
국내의 경우 만성 바이러스 간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따른 간경변 유병률도 높아진 상태로, 간경변의 가장 큰 원인으로 B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 그리고 C형 바이러스 감염을 꼽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대사성 간질환이나 담즙정체성 간질환 및 간독성 약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표1>. 근래들어 비알콜성 간질환을 주요한 간경변 발생의 원인으로 분류하는 추세이다. 


대상성 간경변 환자의 약 50%는 진단 후 10년 이내에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주요한 사망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2. 간경변의 임상적 양상과 진단
(1) 간경변의 임상적 양상
간경변 초기에는 별다른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므로 합병증 발생 전까지 간경변 발생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질환과 관련된 수치의 이상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질병의 진행에 따라 중증도가 높아지면 서서히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비특이적인 증상이나 징후로 식욕부진, 피로, 체중감소, 메스꺼움, 근육쇠약, 피부 가려움증, 수면장애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외 피부병변으로 거미혈관종(spider angioma), 손바닥홍반(palmar erythema)등과 함께 간비대, 비장비대, 황달, 간성구취, 복수 등이 관찰된다<표2>.   


(2) 간경변의 진단
간경변 등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의 증상 및 징후를 확인하고 원인 파악을 위해 바이러스 감염, 황달, 약물복용, 수혈, 음주, 마약 등의 과거 병력을 조사한다. 

또한 간효소 수치 등 간과 관련된 혈액검사와 함께, 복부초음파 또는 전산화 단층촬영 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하고, 합병증 발생 여부와 관련된 검사가 함께 진행된다. 

간경변의 최종 확진을 위해서는 간생검에 따른 조직검사가 가장 정확한 검사방법이나, 침습적인 검사방법과 표본추출 오류 발생의 이유로 선별적으로 시행된다. 

간경변의 중증도 분류를 위해 사용하는 도구에는, 장기 생존율 예측을 위한 Child-Pugh 점수와 3개월 단기 사망률을 예측을 위해 사용되는 The Model for End-Stage Liver Disease(MELD) 가 있다.

Child-Pugh 분류는 주관적인 평가지표가 평가에 사용되고 환자 치료의 진행에 따라 점수가 바뀔 수 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나, 환자의 장기 생존율과 삶의 질을 예측하는데 현재까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MELD 점수는 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장기배분 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표3, 4>. 



간경변의 진행에 따라 합병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이는 환자 사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간경변의 합병증에는 복수 및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정맥류 출혈과 간성뇌증이 있으며 특히 간성뇌증은 간경변증 환자에서 관찰되는 수 있는 가장 주요한 합병증 중 하나이다. 

간경변의 환자의 5년, 10년, 15년 생존율은 각각 68%, 57%, 43%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 중 복수, 식도정맥류 출혈, 간성뇌증의 합병증이 있을 경우의 5년 생존율은 각각 32%, 21%, 40%로 더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호에 계속>

최경희 교수.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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