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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 아이 클 때마다, 혈당도 함께 오른다?

임신당뇨병

2022-04-18 05:50:57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서론
임신당뇨병(gestational diabetes mellitus)은 임신하기 전에는 당뇨병이 없었으나, 임신 후 발병하는 임신과 관련한 합병증이다.

임신당뇨병으로 인하여 임부는 자간전증(preeclampsia)의 위험이 증가하고, 임신나이과체중(large for gestational age) 신생아, 제왕절개 출산(cesarean birth) 및 관련 이환율이 증가한다. 

임신당뇨병이 발생한 임부는 향후 2형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 

임신과 인슐린저항성
임신당뇨병은 임신 기간동안 발생하는 인슐린저항성(insulin resistance)과 관련있다.
 
임신 기간에는 당뇨병유발호르몬(diabetogenic hormones)인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corticotropin-releasing hormone), 태반젖샘자극호르몬(placental lactogen, chorionic somatomammotropin), 프로락틴(prolactin),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등이 분비되기 때문에 인슐린저항성의 위험이 증가한다. 

이러한 대사변화는 특히 임신후기(third trimester)에 현저하게 발생한다. 인슐린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한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임신당뇨병으로 발병할 수 있다.

임신당뇨병 선별과 진단
대한당뇨병학회 '2021 당뇨병 진료지침'에 의하면 임신 후 처음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임부에게는 공복혈장포도당, 무작위혈장포도당 또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임신 24~28주에 경구포도당내성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를 시행해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 임신당뇨병으로 진단한다. 

75g 경구포도당내성검사에서 다음의 결과 중 하나를 만족하는 경우 임신당뇨병으로 진단한다. 
- 공복혈장포도당≥92mg/dL, 포도당부하 후 1시간 혈장포도당≥180mg/dL, 포도당부하 후 2시간 혈장포도당≥153 mg/dL 

50g 경구포도당내성검사에서 양성(포도당부하 후 1시간 혈장포도당≥140mg/dL, 고위험 임부≥130 mg/dL)을 나타내면 다시 100g 경구포도당내성검사를 시행해 다음 중 두개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임신당뇨병으로 진단한다.
- 공복혈장포도당≥95mg/dL, 포도당부하 후 1시간 혈장포도당≥180mg/dL, 포도당부하 후 2시간 혈장포도당≥155mg/dL, 포도당부하 후 3시간 혈장포도당≥140mg/dL 

임신당뇨병 치료
임신기간동안 혈당의 증가는 큰몸증(macrosomia)을 포함한 임신 부작용의 발생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임신당뇨병을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은 자간전증, 큰몸증, 어깨난산(shoulder dystocia) 등 출생전후기(perinatal)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개선시키고, 임부와 신생아의 이환율을 감소시킨다. 

임신당뇨병의 혈당관리는 영양요법, 자가혈당 모니터링, 인슐린 투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약물치료
대부분의 임부는 영양요법의 실행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할 수 있으나 약 30%의 임부는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위해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약물치료의 목표는 혈당을 관리함과 동시에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과도한 혈당조절(평균 혈당 ≤86 mg/dL)은 이점이 없으며 오히려 의인성 성장제한(iatrogenic growth restriction)을 일으킬 수 있다.

임부에게 사용할 수 있는 혈당강하제는 인슐린(insulin)이다. 경구용 혈당강하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 또는 글리벤클라미드(glibenclamide)의 사용도 고려할 수 있다.

△인슐린
영양요법으로 목표 혈당수치에 도달할 수 없는 경우 인슐린을 사용한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데 효과적이고 용량 조절이 용이하며, 태아에게 안전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태아에 미치는 장기 효과에 대한 자료는 부족하다. 

목표 혈당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인슐린의 용량은 개인마다 다르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0.7~2units/kg을 권고한다. 

임신이 진행됨에 따라 인슐린요구량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효과를 최적화하고 적절한 인슐린 용량을 결정하기 위하여 하루 4회 이상(공복 및 식후 1~2시간 후, 필요 시 점심 또는 저녁식사 전) 자가혈당 측정이 필요하다. 

△경구혈당강하제 
메트포르민과 글리벤클라미드는 임신 중에 사용할 수 있는 경구용 혈당강하제이다. 

두 약물 모두 임부금기 2등급으로 명확한 임상적 근거 또는 사유가 있는 경우 부득이하게 사용한다.  

인슐린과는 다르게 두 약물 모두 태반을 통과한다. 

메트포르민과 글리벤클라미드는 선천적인 해부학적 기형(congenital anatomic anomalies)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없다고 보고되었다. 그러나 약물이 태반을 통과하므로 태아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자료는 매우 부족하다. 

메트포르민 사용과 관련한 흔한 이상반응은 금속성의 맛,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부불편감, 설사 등의 위장장애이다. 이상반응은 일반적으로 경증이고 일시적으로 발생하며 가역적이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메트포르민의 사용이 태아 또는 태반조직의 기능, 성장, 분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고혈압이나 자간전증의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을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글리벤클라미드 사용과 관련한 흔한 이상반응은 임부에게 발생하는 저혈당이다.

국내 임신당뇨병 치료 권고사항
대한당뇨병학회 '2021 당뇨병 진료지침'에서 임신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권고사항은 다음과 같다.

임신 중에는 정기적인 자가혈당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목표 혈당은 공복혈당 <95mg/dL, 식사 후 1시간혈당 <140mg/dL, 식사 후 2시간 혈당 <120mg/dL이다. 

임신당뇨병을 가진 임부는 영양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개선이 필요하며 금기가 없다면 가벼운 운동을 권고한다. 

영양요법과 운동요법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면 인슐린을 사용한 약물요법을 시작한다.


김현아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참고문헌
1)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Diabetes. Available at: https://www.diabetes.or.kr/pro/
2) Obstetric Drug Therapy. In: Koda-Kimble MA, et al, eds. Applied Therapeutics: The Clinical Use of Drugs. 11th ed.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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