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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가발린 복용 후 황반변성 악화 이상사례 발생

2021-11-15 05:50:04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보고된 이상사례 중 일부 사례에 대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해당 사례는 서울 목동정문약국 김다인 약사님의 보고에 대한 평가 내용입니다.

- 프레가발린은 가바펜틴과 함께 '가바펜티노이드계' 약물로서 전압 개폐 칼슘채널 α2-δ 리간드에 작용해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감소시키며 통증 및 간질 치료제로 사용된다. 

- 프레가발린 복용 후 시야흐림, 복시 등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복용 후 황반부종을 보고한 사례 또한 있습니다. 이들은 시신경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쳐 독성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프레가발린은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켜 황반부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 프레가발린 외에도 티아졸리딘디온, 핀골리모드, 타목시펜, 탁세인 제제, 고용량 니아신, 점안제 중에서는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에피네프린, 티몰롤, 안과용 보존제 등이 황반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들 약물을 복용하며 시력에 이상이 나타날 경우 황반부종 또는 황반변성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상사례 보고 상세 내용
72세 여성이 추간판 장애로 인한 좌골신경통 완화를 위해 정형외과에서 프레가발린 75mg을 처방받아 1일 2회 복용했다.

환자는 황반변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었는데 프레가발린 복용 후 황반변성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을 느끼고 병원 진료 시 상담을 했으며 프레가발린을 25mg로 감량해 복용하기로 했다.

평가 의견 및 참고 사항
△인과성 평가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서는 인과성 평가를 '가능함(possible)'으로 했다.

1. WHO-UMC 평가기준 '가능함(possible)'입니다.
①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 간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②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③ 약물 투여 중단 시 및 재투여 시의 임상 반응에 대한 정보가 없으므로 '가능함'으로 평가한다.

2. [가능함] 프레가발린의 허가사항에 황반변성과 관련된 내용이 기재돼 있지는 않으나 복용 후 흔하게 시야흐림, 복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판 후 경험에서 투여 후 일시적 시야흐림과 시력의 다른 변화가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증상은 프레가발린의 중단으로 사라지거나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외국의 사례에 의하면 특히 60세 이상의 여성, 복용 초기 1개월 미만의 환자에게서 황반변성이 나타날 수 있다. 

△상세 사항
프레가발린은 성인에서 말초와 중추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간질(성인에서 이차적 전신증상을 동반, 또는 동반하지 않은 부분발작의 보조제), 섬유근육통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프레가발린은 구조적으로 가바펜틴(gabapentin)과 관련이 있고 두 약물의 작용 부위는 유사하며, 이들은 전압 개폐 칼슘 채널의 보조 소단위인 α2-δ 단백질에 작용한다. 프레가발린은 α2-δ 소단위에 결합해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시냅스 방출을 감소시킴으로써 생체 내에서 신경흥분성과 발작을 감소시킬 수 있다.

프레가발린은 미국에서는 2004년, 국내에서는 2005년에 허가받았으며 많은 연구에서 가바펜틴보다 높은 통증 감소 효능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프레가발린은 가바펜틴보다 2~4배 높은 진통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물 실험에서는 항경련제로서는 가바펜틴보다 3~10배 높은 효력(potency)을 나타낸 바 있다.

프레가발린 투여 후 매우 흔하게(≥1/10)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어지러움, 졸음, 두통 등이며 흔하게(≥1/100, <1/10)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코인두염, 식욕증가, 혼돈, 방향감장애, 자극과민성, 우울, 다행감, 불면, 기억상실, 주의력 장애, 감각이상, 감각저하, 시야흐림, 복시, 어지러움, 구역, 구토, 복부팽만, 변비, 설사, 구강건조, 근육경련, 관절통, 등 통증, 말초부종, 부종, 피로, 체중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2019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통해 ‘가바펜티노이드계’ 성분제제를 호흡기계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 시 심각한 호흡곤란이 발생할 위험이 있음을 알렸다. 이는 미국 FDA의 정보에 따른 것이며 건강한 환자에게 가바펜티노이드계 약물을 단독 투여하는 경우에는 호흡곤란 발생 위험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 중추신경계억제제 병용투여 환자, 폐기능 감소 상태의 환자, 고령자 등 호흡기계 위험요인을 가진 환자에게 투여 시 호흡곤란, 진정 등의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가바펜티노이드계 약물 투여 후 호흡곤란 증상은 방향감각 장애, 비정상적 어지러움(현기증), 극도의 졸림 또는 무기력증, 호흡 속도 저하, 얕은 호흡, 호흡 곤란, 정상적으로 대답이나 반응을 하지 않는, 깨지 않는 상태, 입술, 손가락, 발가락의 색이 푸르스름하거나 옅은 상태 등이므로 이러한 사항을 알고 환자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

△문헌 조사


국내에서 71세 남성이 대상포진에 의한 신경통 치료를 위해 가바펜틴과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lprednisolone)을 8일간 복용한 후 양쪽 눈의 시력저하 및 시력변화를 호소한 사례가 있었다. 환자의 양쪽 눈에서는 황반부종과 장액성 망막박리가 나타났다. 환자는 가바펜틴을 중단했으며 4주 후 환자의 시력은 회복됐다. 황반부종과 장액성 망막박리 또한 매우 개선됐다.

가바펜틴은 흔하지 않게 흐린 시야 및 복시를 유발하는데 기전은 확실치 않으나 시신경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쳐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가바펜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서 시력 상실이 발생하는 경우 황반부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가바펜틴이 황반부종의 잠재적인 원인 중 하나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

[Kim, J. Y., Kim, D. G., Kim, S. H., Kwon, O. W., Kim, S. H., & You, Y. S. (2016). Macular Edema after Gabapentin. Korean journal of ophthalmology : KJO, 30(2), 153-155. https://doi.org/10.3341/kjo.2016.30.2.153]

1. 참고로 황반부종은 주변 망막의 손상된 혈관에서 황반에 비정상적인 누출 및 체액 축적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에 의해 자주 나타난다. 

또한 눈 수술 후, 노화에 의한 황반변성 및 눈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성 질환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망막의 혈관에 손상을 미치는 모든 질병은 황반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Macular Edema", National Eye Institute, last modified Jul 8, 2019, accessed Nov 10, 2021, https://www.nei.nih.gov/learn-about-eye-health/eye-conditions-and-diseases/macular-edema]

2. 터키에서 24세 여성이 프레가발린을 이용해 자살시도를 한 후 양측 시력을 상실한 사례가 있었다. 환자의 시력 상실은 장액성 황반박리와 중심 및 장액성 망막박리에 의한 것이었다. 환자는 네파페낙(nepafenac) 점안액으로 4주 동안 치료를 받았으며 시력을 차차 회복했다.

프레가발린 복용 후 흐린 시야, 복시 등은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안구 통증, 광시증 및 안구 자극과 같은 반응도 보고된 바 있다.

프레가발린 투여 후 장액성 황반박리 또는 황반경색(infarct)이 나타나는 것은 프레가발린에 의해 맥락막의 혈관 투과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프레가발린의 잠재적인 눈 부작용에 대한 문헌 보고는 많지 않으나 가능성에 대해 인지하고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Tanyıldız, B., Kandemir, B., Mangan, M. S., Tangılntız, A., Gokta?, E., & ?im?ek, ?. (2018). Bilateral Serous Macular Detachment After Attempted Suicide with Pregabalin. Turkish journal of ophthalmology, 48(5), 254-257. https://doi.org/10.4274/tjo.70923]

3. 약물로 인해 황반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황반부종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혈당강하제인 티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s) 계열의 약물,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핀골리모드(fingolimod), 항암제인 타목시펜(tamoxifen)과 탁세인(taxanes) 제제, 고용량의 니아신(niacin), 점안제 중에서는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에피네프린, 티몰롤(timolol) 등이 있다. 

한편 점안제에 포함되는 안과용 보존제 또한 황반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Makri, O. E., Georgalas, I., & Georgakopoulos, C. D. (2013). Drug-induced macular edema. Drugs, 73(8), 789-802. https://doi.org/10.1007/s40265-013-005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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