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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꾸준히 '원스'…무좀 치료 패러다임 바꾸다

한 VS 일 무좀약 비교 <5>

2021-09-13 05:50:33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No 재팬 운동과 함께 약국에서도 약사들의 노력으로 숨겨진 일본 의약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퇴출하는 운동이 활발하나 아직은 전체적인 의약품 부분에서는 그성과가 미약해 보인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다양한 제품이 이미 한국에서 허가돼 있으며, 미허가 제품도 해외직구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 OTC를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OTC의 성분이나 응용방식에서도 한-일간 유사한 점이 많고, 일본의 OTC설명자료는 우리에게 상당한 참고가 될 수 있다.
이에 한정선·오성곤 약사가 '기묘한 일본 OTC 파헤치기'를 연재한다. 격주로 진행되는 이번 연재는 △약국에서 찾는 일본 OTC △한국과 일본 동시에 있지만 차이가 있는 OTC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본 OTC 등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한국 OTC와 비교 및 관련 영양성분, 한약제제 등을 함께 설명해 약국 업무에 실제적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편집자 주]

<지난호에 이어서>
4. 국내 주요 무좀약의 특징
△원스 제품의 특징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원스 제제의 인기가 높다. 라미실 원스도 전체 무좀약 시장에서 매출 상위에 올라 있고 삼일 제약의 티어실 원스도 송가인 씨의 광고에 힘을 입어 2020년에는 원스제제 점유율에서 라미실원스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는(2020년 1분기 IMS health data, 판매 수량기준) 기사도 나올 만큼 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라미실 원스가 2008년 처음 발매되었을 때 획기적인 무좀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무좀약은 치료기간 동안 매일매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무좀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약효가 계속 되나요? 이거 한통 바르면 완치되는 건가요? 무좀없는 부분도 왜 다 바르는 거예요? 등등 소비자들도 궁금해하면서 구입했던 제품이었고 최근에는 삼일제약의 티어실 원스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원스 제품의 인기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1) 라미실 원스
△특허받은 피막형성 기술
라미실 원스 제품은 단 1회 바르면 13일간 약물이 존재하는 기술은 특허 받은 약물전달 시스템을 적용했다.(특허번호 US6, 211, 250BI APR3 2001) 이를 피막형성용액(FFS, Film Forming Solution)이라고 하는데 바르는 순간 1~2분 내 무색투명의 매끈한 막을 형성하고 60분 뒤에는 피부에 적용된 약물이 각질세포와 결합하고 살진균 농도로 13일간 각질층에 머물러 저장 효과를 나타낸다. 곰팡이균의 증식을 억제 할 뿐만 아니라 살진균해 무좀의 근본 원인을 치료해 준다. 

또한 약물이 13일간 지속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12주 후 재발율, 재감염율도 낮춘다고 한다.


△라미실원스 메타분석 결과
유로피언 더마톨로지(European Dermatology)에 '피막 형성 1% 염산테르비나핀(Terbinafine 1% Film-forming Solution)'와 주요 무좀치료제를 메타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 있다.

이 분석은 1975년부터 발표된 각 무좀치료제들의 적용 횟수와 이에 따른 효과에 대한 총 32개의 자료가 포함됐다. 실제 각 치료제들은 그 고유한 적용법에 따라 길게는 6주 짧게는 1주 동안 매일 1~2회를 사용했으며, 라미실 원스는 단 1회만을 사용해 그 효과를 메타 방식으로 상호 비교, 분석했다.

이 분석에 의하면 라미실 원스는 지간형 무좀 치료에 있어 단 1회 적용으로 최대 84회의 적용이 필요한 비교 대상 치료제들보다 오히려 더 우수하거나 동등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최대 84회 적용이 필요한 비포나졸(bifonazole), 에코나졸(econazole), 티오코나졸(tioconazole), 부테나핀(butenafine), 나프티핀(naftifine) 등의 주요 무좀치료제와는 동등한 약효를 나타냈으며, 최대 56회의 적용이 필요한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과 옥시코나졸(oxiconazole)과의 비교에서는 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적응증
라미실 원스의 경우 족부백선에만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즉 라미실 크림, 외용액, 덤겔의 적응증인 완선이나 체부백선, 어루러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발무좀 중에서도 각화형 무좀에 권장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각질화 피부병이나 각질 무좀에 대한 라미실 원스 솔루션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지 않았다는 것이 영국 본사의 답변이다. 다른 자료를 찾아보면 각질이 너무 두꺼우면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치료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즉, 치료 효과가 저하되기 때문에 임상시험을 안했다고 돌려 해석할 수 있다.

각화형 무좀의 경우 원스제제를 추천하기 보다 앞서 소개한 터비뉴겔이나 우레아가 함유된 복합제제를 추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티어실 원스
△실리콘계 필름형성제
라미실 원스와 티어실 원스 두제품은 피부의 막을 형성하는 기술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라미실 원스가 아크릴레이트계 중합체를 이용하는 반면 티어실 원스의 경우 실리콘 성분의 필름형성제를 사용하고 이에 대한 특허 기술(실리콘계 필름 형성제를 포함한 항진균 조성물에대한 특허/등록특허:10-0979347)을 가지고 있다.

실리콘계 필름형성제는 피부에 도포시 표면에 유연한 피막을 형성하는 물질로 종래 필름형성제로 사용하는 아크릴레이트계 중합체에 비해 활성 성분의 용해성이 우수하고 활성 성분을 방출시키는 속도가 빠르며 활성성분을 지속적으로 방출시킨다고 한다. 

또한 약물 지속성이 높은 피막을 얻을 수 있으며 도포 시 피부와 밀착도를 높혀 제형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고 아크릴레이트계 중합체에 비해 수분투과도가 우수해 상처 치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특허의 내용이다.

즉 피부투과 지연 시간은 단축시키고 약물은 빠르게 작용 부위에 도달시키고 그 효과는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좀자체 뿐만 아니라 무좀 부위에 생긴 상처 치유와 보호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

△라미실 원스와의 비교
무모마우스의 피부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한 결과로 제조사 자체 결과이지만 역시 참고로 소개하도록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주성분인 테르비나핀 성분의 피부투과량 개선인데 실리콘필름막은 대조군인 라미실 원스에 비해 전달력이 높아 12시간 기준 테르비나핀의 투과량이 약 10배, 72시간 기준 투과량이 3배 가량 높다는 결과를 보였다.



한정선 약사. 오성곤 약사.

참고문헌
1) 무좀과 복약지도 (김성철)
2) 일반의약품 시즌1 (대한약사통신, 저자 오성곤)
3) 일반의약품 판매상담가이드 (최이범 옮김 ,오성곤 감수, 조윤커뮤니케이션)
4) 대한민국 등록 특허공보 10-1690765 : 항진균성 활성물질을 포함하는 경피제제
5) Efficacy and safety of a new single-dose terbinafine 1% formulation in patients with tinea pedis (athlete’s foot):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6) 터비뉴겔 공식 홈페이지 (http://dpharm.co.kr/terbinew/story)
7) 라미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lamisil.co.kr)
8) 부테나록 브랜드 홈페이지 (http://www.hisamitsu.info/butena/)
9) 로토제약 홈페이지 (https://jp.rohto.com/)
10) 다마린 브랜드 홈페이지 (https://brand.taisho.co.jp/dermarin/)

본 연재는 무좀약을 끝으로 종료합니다. 그동안 '일본 OTC 파헤치기'에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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