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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늘어난 폐경 이후, 영양 균형 중요

폐경기에서의 영양 관리 <1>

2022-05-02 05:50:37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환자 치료에서 영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환자의 영양 불량이 의학적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내 주요 병원에서는 환자 영양 불량의 원인이 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의사, 영양사, 약사, 간호사 등이 한 팀이 되어 조직된 영양집중지원팀을 운영하는 사례도 일반화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약사저널은 약사의 보다 폭넓고 깊이있는 환자 상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 약제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상영양전문가들을 초빙, 월별 테마질환에 맞춘 '임상영양 길라잡이’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폐경(menopause)이란 지속해 왔던 월경이 완전히 끝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정상 폐경은 48~52세에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한국 폐경 여성 조사에서 평균 폐경 연령은 49.7세로 알려져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폐경 상태로 생활하는 기간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폐경기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폐경과 노화에 따른 질환은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므로 예방과 치료에 있어 호르몬요법과 함께 올바른 영양관리 즉 특정 영양소의 과잉이나 결핍이 없고 미량영양소의 적절한 섭취가 이루어진 균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50세 이상 우리나라 여성에서의 대표적인 영양소별 평균 섭취량(2019)과 영양소 섭취 기준(Dietary Reference Intakes Koreans, KDRIs 2020)을 요약한 <표>이다.


1. 에너지
폐경기에는 근육량의 감소로 기초대사율이 떨어지고, 월경 중단에 따른 황체기 에너지 소비가 소실되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한다. 

폐경기 여성의 에너지 필요추정량이 폐경 전 여성에 비해 낮은 것은 이러한 에너지 소비 감소 때문이다. 기초대사율은 50세를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는데, 보통 10년에 2~3%씩 감소하며, 에너지 소비의 감소는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다<그림1>.


폐경기 여성의 비만은 단순한 체지방 증가뿐 아니라 중심 지방 축적과 내장지방 축적이 특징적으로 일어난다. 

폐경 전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복부 지방보다 대퇴부 지방 세포의 지단백분해효소(lipoprotein lipase)의 활성이 높고 지방 분해가 낮아 주로 지방이 복부보다는 대퇴부에 축적된다. 그러나 폐경이 되면서 대퇴부 지방 축적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지단백분해효소의 활성이 감소하고 복부와 유방조직의 지방 분해가 감소해 복부 지방 축적이 현저하게 나타나게 되며 복부비만 발생률이 증가하게 된다. 

복부비만은 전체적인 비만과 무관하게 단독으로 심혈관계 위험인자로 인식되고 있다.

폐경기 비만은 당뇨병, 뇌혈관질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일으키고 골관절염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 과식이나 편식을 피하고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섭취하지 않도록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심한 비만인 경우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줄일 필요도 있으나, 무리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골 소실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호에 계속>

김정현 약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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