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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A·D 섭취 부족…K는 과잉 섭취 주의

폐경기에서의 영양 관리 <3>

2022-05-16 05:50:40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환자 치료에서 영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환자의 영양 불량이 의학적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내 주요 병원에서는 환자 영양 불량의 원인이 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의사, 영양사, 약사, 간호사 등이 한 팀이 되어 조직된 영양집중지원팀을 운영하는 사례도 일반화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약사저널은 약사의 보다 폭넓고 깊이있는 환자 상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 약제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상영양전문가들을 초빙, 월별 테마질환에 맞춘 ‘임상영양 길라잡이’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호에 이어서>
3. 비타민
(2) 비타민A
2013~2017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폐경기 여성에서 비타민A를 평균 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50~64세 75.4%, 65~74세 80.1%, 75세 이상에서는 91.6%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비타민A는 시각, 유전자 발현, 성장 또는 면역 기능의 유지와 증진 등에 관련된 기능을 한다. 결핍 증상으로는 야맹증, 안구건조증이 있으며 심각할 경우 각막연화증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감염에 민감해지거나 호흡기 질환이 일어날 수 있으며,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미국/캐나다의 2001년 Dietar y Reference Intakes(DRIs) 보고서에서부터 비타민A의 단위를 RE(retinol equivalents)가 아닌 RAE(retinol activity equivalents)로 사용했는데 이는 RE와 비교했을 때 카로티노이드의 생체전환율을 1/2배로 측정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부터 비타민A의 단위가 RE에서 RAE로 변경되었다. 우리나라는 비타민A 섭취가 녹황색 채소 등 카로티노이드에 매우 의존적이므로 단위 변경 후 카로티노이드의 흡수 효율이 1/2로 감소되어 비타민A 섭취가 부족한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 우려했었다.

실제로 단위 변경 후 비타민A 섭취 부족자가 급증하였으나 이에 따른 임상적인 문제는 심각하지 않아 우리나라 국민에게 적합한 식품 섭취 조사법과 식품의 영양소 환산 방법 개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3) 비타민D
비타민D는 대부분 피부에서 자외선에 의해 생성되고, 20% 정도는 음식을 통해 흡수되며 체내에서 혈청의 칼슘 대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20세기 초 처음 비타민D가 발견됐을 당시, 지용성 비타민의 한 종류로만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프로호르몬(prohormone)으로서 체
내의 다양한 역할들이 밝혀지고 있다.

비타민D의 주요 기능은 비타민D 의존성 단백질 작용을 통해 장관이나 간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해 골격의 무기질화를 위해 필요한 혈중 칼슘과 인 농도를 유지하는 기능이다. 부족한 경우 구루병과 골연화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골대사의 장애를 유발하여 골다공증과 골절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신체의 비타민D 상태를 판정하는 가장 좋은 바이오마커로는 혈청 25-hydroxyvitamin D[25(OH)D]가 제시되고 있다<표3>.


50세 이상의 고령자,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의 비타민D 부족은 50% 이상 증가하고 전 세계적으로 폐경 후 여성의 약 64%가 비타민D 부족으로 나타나고 있어 폐경 후 여성에서의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 골절 예방을 위한 비타민D 보충은 의미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4) 비타민K
비타민K는 칼슘과 골기질을 결합시키는 단백질인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을 생성하는데 관여한다. 즉 혈중에 비타민K가 부족하면 칼슘이 골기질과 결합하지 못하고 뼈에서 칼슘이 배출돼 뼈 밀도가 낮아지고 이에 따라 골다공증성 골절의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K의 적절한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폐경기 여성의 비타민K 충분섭취량은 65μg으로 식사를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며 장내 미생물에 의해서도 합성되므로 결핍증이 흔하지 않지만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K를 500μg이상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K는 지용성 비타민이지만 체외로 빨리 배출되므로 과잉섭취로 인한 독성이 흔하지 않으며 이에 대한 근거자료가 불충분해 아직까지 정해진 비타민K의 상한섭취량은 없다. 


단 비타민K는 비타민K 의존성 혈액응고인자의 활성을 억제하는 warfarin과 반대 작용을 해 약의 효과를 억제하므로 warfarin 복용 환자는 비타민K의 과도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김정현 약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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