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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 하는 음식 vs 먹지말아야 하는 음식

고혈압 임상영양 길라잡이 <4>

2022-07-25 05:50:38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환자 치료에서 영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환자의 영양 불량이 의학적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내 주요 병원에서는 환자 영양 불량의 원인이 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의사, 영양사, 약사, 간호사 등이 한 팀이 돼 조직된 영양집중지원팀을 운영하는 사례도 일반화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약사저널은 약사의 보다 폭넓고 깊이있는 환자 상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 약제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상영양전문가들을 초빙, 월별 테마질환에 맞춘 ‘임상영양 길라잡이’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호에 이어서>
고혈압의 비약물치료
7. 건강한 식사요법
4)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D
혈중 농도가 낮은 군에서 고혈압 유병율이 높게 나타난 연구 결과들이 있으나 보충 섭취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식품을 통한 충분한 섭취가 권고된다.
 
칼슘의 경우 일부 연구에서 평균 1g의 칼슘 보충이 수축기혈압을 약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임신 중 칼슘섭취는 임신성 고혈압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고혈압 환자들의 칼슘에 의한 반응은 칼슘을 적게 먹으면 혈압이 상승한다는 연구가 많지만 그렇지 않다는 보고도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고혈압 예방을 위한 칼슘 보충 필요성은 증명되지 않았다. 

칼슘보충 효과는 염분민감성, 부갑상선호르몬과 비타민D 수준, 이온 칼슘농도 및 칼슘 섭취가 낮은 대상 등에게서 나타나며 그 밖에 칼슘섭취 증가가 나트륨 배설 효과를 나타낸다는 보고가 있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에는 우유 및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멸치, 뱅어포, 정어리 등),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깻잎 등 짙은 녹색채소 등이 있다.

마그네슘은 자간전증의 경우 혈압강하 효과가 있으며 마그네슘과 혈압과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여려 연구 결과가 있으나 단순히 고혈압 치료를 위한 보충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고 고혈압 예방을 위한 보충에 대해서는 권장하지 않고 있다. 

마그네슘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고 조효소로 작용하며 근육과 신경의 이완을 촉진하고 칼슘과 상호작용하며 낮은 혈청 마그네슘은 증가된 평활근의 긴장, 혈관경련 및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에는 해바라기씨, 호박씨, 아몬드, 캐슈넛, 브라질너트 등의 견과류, 땅콩, 렌틸콩, 검정콩, 병아리콩, 완두콩 등 콩류, 아보카도, 호박, 바나나, 고등어, 연어, 넙치, 시금치, 근대, 케일, 순무의 어린잎 등이 있다. 한편 이뇨제, 알코올, 카페인은 신장에서 마그네슘 배설을 증가시킨다.

비타민D 부족이 고혈압 발생을 유발한다는 역학 연구들이 있으나 현재까지 무작위 대조 연구 대부분에서 고혈압 치료를 위한 비타민D 보충에 대해서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5) 식이섬유 증가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면 혈압이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으나 다른 결과도 있어 혈압을 낮출 목적으로 섬유소 섭취를 증가하도록 권하기는 어려우나 최근 식물성 섬유소 섭취 증가가 수축기 혈압을 5mmHg 정도 감소시키며 섬유소 섭취가 적은 사람(1일 12g 미만)은 많이 섭취하는 사람(1일 24g 이상)에 비해 고혈압 발생의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이섬유는 체내의 나트륨을 흡착해 대변으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통해 혈압 상승을 억제한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의 효과가 크며 이는 과일이나 해조류에 많이 포함돼 있다. 

또한 식이섬유는 혈청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동맥경화증이나 뇌경색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식이섬유소 섭취를 늘리는 방법으로 밥이나 빵은 현미, 잡곡이나 통밀을 이용하고 매끼 한 컵 정도의 익힌 채소를 먹고 조리 시 부재료로 채소,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사용하고 오이, 당근, 샐러리 등의 생채소를 공복감이 있을 때 먹는 방법 등이 있다.

6) 설탕(당류)
여러 동물실험 연구에서 설탕이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영향은 일시적인 것으로 설탕 섭취에 의한 용적팽창과 항나트륨배설 효과의 결과로 사료된다. 설탕이 혈압을 높이며 설탕 중에서도 과당이 소금보다 더 나쁘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된 바 있다.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자주 마시면 과체중, 대사증후군,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설탕 첨가 음료 섭취를 제한한다.

7) 카페인
카페인은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한 연구에서는 카페인 150mg을 섭취한지 15분 후 5~15mmHg 정도 혈압이 증가됨을 보고했다. 이러한 혈압 상승은 곧 내성이 생겨서 직접적으로 고혈압으로 발전되지는 않는다. 

커피 섭취가 심혈관 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도 있으나 상반되는 결과도 보고됐다. 카페인으로 인해 서맥, 빈맥, 부정맥, 심계항진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섭취를 제한한다. 

식약처는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로 인해 수면장애, 불안감, 철분과 칼슘흡수 방해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서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섭취했을 시에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하루 섭취량)을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설정했다. 

일반적으로 원두커피 1컵(150mL)에는 110~150mg이, 인스턴트 커피 1컵에는 60~108mg의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 단, 인스턴트 커피믹스는 커피 외에 첨가된 설탕(당류)과 포화지방 때문에 혈중지방농도증가, 심혈관질환, 복부비만 등의 발생 위험 증가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강옥경 약사. 전북대학교병원 약제부

참고문헌
1)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 대한고혈압학회, 2018
2) 일차 의료용 근거기반 고혈압 임상진료지침, 대한의학회-질병관리본부, 2019
3)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제 4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18
4) 미국국립심폐혈연구소 https://www.nhlbi.nih.gov/education/dash-eating-plan
5) 대한비만학회 http://general.kosso.or.kr/html/?pmode=obesityDiagnosis
6) 이해하기 쉬운 임상영양관리 및 실습 개정판, 이보경 외, 2018
7) 임상영양관리지침서 제 3 판, 사단법인 대한영양사협회, 2008
8) 국민영양통계 https://www.khidi.or.kr/nutristat
9)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보건복지부-한국영양학회, 2020
10) 질환 관리를 위한 바른 식생활 가이드, 보건복지부, 2010
11) 국민건강영양조사 FACT SHEET :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의 20년간(1998-2018) 변화,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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