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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적산, 초기 감기+위장관 증상 심각 시 사용

비위의 수습여부에 따라 오적산 사용 판단해야

2022-06-20 05:50:21 주혜성 기자 주혜성 기자 hsjoo@kpanews.co.kr

약사들이 체계적으로 한 번 배우고 싶지만 선뜻 시작하기 힘든 분야가 바로 한방이다. 기초도, 개론도 없고 모든 것을 두루두루 섭렵해 조화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 마치 재즈 음악처럼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의약분업으로 인해 약국 한방에 대한 관심 또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동의한방체인 임교환 대표가 약국 한방의 활성화를 위해 처음부터 차근차근 약사들의 이해를 높여나갈 수 있는 '비급'을 공개한다. [편집자 주]

오적산
지금까지 설명했던 몇 개의 처방을 비교해 보면서 오적산을 함께 연구해 보면 오적산에 대해 매우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황탕 
강력하게 발한을 시켜 상한 초기의 심한 오한, 몸살 통, 콧물, 가벼운 기침을 치료합니다. 더워하면서 열이 있거나,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면서 열이 있거나, 초기 감기라고 하여도 기운이 떨어져서 추위를 이기지 못하여 감기에 걸렸다거나, 갈증이 있거나, 기침이 격렬하거나, 가래나 코가 노랗게 나오거나, 기침할 때 흉통(胸痛)이 있거나, 편도염이 있거나, 코에서 뜨거운 공기가 나오거나 하는 증상이 있으면 마황탕은 사용하지 못합니다. 

마황탕에는 추위에 떠는 동안 땀이 나가지 않아서 혈액이 묽어지고 그 묽어진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진 많은량의 위산(胃酸) (비위(脾胃)의 수습(水濕) 또는 위내정수(胃內停水)라고도 부릅니다)을 제거해주는 약재(반하, 복령, 창출)나 처방(이진탕, 평위산, 오령산)이 들어있지 않아서 감기로 인해 초래된 위장관(胃腸管)의 증상들(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惡心 메슥거림), 구토, 설사, 토사, 식체)을 치료해 주지는 못합니다. 

상한 초기에 춥고 떨리면서 몸살 통의 증상과 함께 평소보다 밥을 못 먹는다, 혹은 체하지도 않았는데 자꾸 울렁거리면서 토하려고 한다, 혹은 토하고 설사를 한다는 등 이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에는 발한을 시키면서 동시에 비위의 수습을 제거해주는 처방인 소청룡탕이나 오적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는 잘 먹고 푹 쉬면 낫는다는 말들을 합니다. 감기는 대체로 과로하여 기운이 떨어져서 추위를 이겨내지 못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린 사람이 세끼 식사를 잘하고 푹 쉬면 먼저 사람 몸에 기운이 생기므로 과로로 기운이 떨어져서 추위를 이기지 못해 감기에 걸린 사람의 경우 회복이 매우 빠르게 됩니다. 

또한 잘 먹고 푹 쉬면 몸속에 음식으로부터 만들어지는 혈액이 충만하게 되는데 이렇게 사람 몸속에 혈액이 충만해지면 감기로 초래된 다양한 염증(炎症)과 발열(發熱) 역시 간접적으로 크게 경감됩니다. 따라서 만약 감기로 인해 위장관 증상이 발생해 환자가 식욕부진, 소화불량, 구토, 설사 등을 호소하면 신속하게 치료해 환자로 하여금 세끼 식사를 잘 하게 해주는 것은 감기 환자를 낫게 하는데 매우 필수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감기로 인해 위장관(胃腸管)의 증상이 발생해 식사를 잘 하지 못하면 감기로 발생하는 모든 증상(오한,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불면, 몸살 통, 편도염, 폐렴 등)들이 매우 오랜 동안 지속이 될 뿐만 아니라 노약자의 경우 영양실조로 인한 다양한 또 다른 증상들을 감기 증상과 함께 겸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가끔씩 감기에 걸려서 식사를 며칠 동안 하지 못하게 된 어린아이나 성인들이 병원에 가서 영양 수액제를 맞는 사례가 있습니다. 감기에 걸려서 땀이 나지 않아서 혈액이 크게 묽어져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혈액으로 직접 수액을 주사하면 혈액이 크게 더욱 묽어지면서 이번에는 장기(臟器)에 물이 차게 돼 생명을 위협하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신장(腎臟)이 미성숙한 어린이나 신장의 기능이 떨어진 노인들의 경우 감기로 묽어진 혈액 속의 수분과 수액제 주사로 더욱 묽어진 혈액 속의 수분을 소변으로 신속하게 배출하지 못하게 되므로 비위에 수습이 더욱 많아져서 위장관 증상이 더욱 악화돼 식사를 더욱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수액을 맞는 중에 폐와 심장 등에 물이 차게 되어 매우 심각한 위험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청룡탕
마황탕과 유사한 감기에 걸리자마자 사용하는 강력하게 발한을 시키는 처방입니다. 효능·효과는 마황탕과 비슷하며 역시 더워하면서 열이 있거나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면서 열이 있거나 기운이 떨어져서 추위를 이기지 못하여 감기에 걸렸다거나 갈증이 있거나 기침이 격렬하거나 가래나 코가 노랗게 나오거나 기침할 때 흉통이 있거나 편도염이 있거나 코에서 뜨거운 공기가 나오거나 하면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마황탕과는 달리 소청룡탕에는 반하라는 약재가 들어있어서 비위의 수습 즉 위내정수를 약하게 제거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청룡탕은 환자가 감기에 걸리자마자 오한, 몸살 통, 콧물, 가래, 약한 기침 등의 증상과 함께 다소 약한 위장관 증상(식욕부진, 오심, 약한 구토)을 동시에 호소할 때 사용합니다.

△오적산 
오한, 몸살통, 콧물, 가래, 가벼운 기침 등의 초기 감기 증상과 함께 발생한 위장관 증상들이 다소 심각할 때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소청룡탕은 반하라는 약재 한 가지로 위내정수 즉 비위의 수습을 치료하지만 오적산은 반하가 이미 들어있는 이진탕과 평위산 두 가지 처방이 들어있어서 소청룡탕보다 더욱 강력하게 비위의 수습을 제거해줍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리자마자 춥고 떨리고 팔다리와 온몸이 쑤시고 아프면서 콧물 가래가 나오면서 가벼운 기침의 증상이 있고 비위의 수습으로 발생한 가벼운 증상(오심, 소화불량, 식욕부진)뿐만 아니라 비위의 수습으로 인한 심각한 증상(구토, 설사, 토사(吐瀉))이 있을 때에도 사용할 수 있는 처방이 오적산입니다. 

오적산과 소청룡탕 모두 똑같이 감기에 걸리자마자 사용하는 처방이지만 오적산을 쓸 것인가 소청룡탕을 쓸 것인가를 판단하려면 현재 비위의 수습이 많은 환자인가 적은 환자인가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만약 연재되고 있는 이 글을 맨 처음 회(回)부터 계속 읽어왔다면 감기에 걸리면 왜 콧물이 나오고 왜 가래가 나오며, 왜 온몸이 쑤시고 아프며, 왜 메슥거려하며, 왜 식사를 못하며, 왜 구토 또는 설사 혹은 토사(吐瀉)를 하는가 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혹시 자녀들이, 손자들이 감기에 걸려서 토하고 설사를 해도 크게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주로 신장(腎臟)이 미성숙하고 주식(主食)이 우유나 젖인 영유아가 감기에 걸리면 다소 극심한 오심, 구토, 설사, 토사,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고 신장의 기능이 크게 저하된 노인들이 감기에 걸리면 오심, 식욕부진 등의 다소 약한 위장관 증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교환 박사. 동의한방체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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